법륜스님의 법문 214

[법륜스님의 '반야심경'] 제32/33/34강 사사무애법계(원효)

(~~ 제31강에서 계속) 사사무애법계(事事無碍法界) : 현상 = 화작(존재/실천) 사법계, 리법계, 리사무애법계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사법계에서는 조그마한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니 물에 안 빠지고 싶었지만 빠져서 괴롭고, 리법계가 방파제 안에서 노는 이유도 물에 안 빠지기 위해서이고..

[법륜스님의 '반야심경'] 제30/31강 사법계, 리법계, 리사무애법계

(~~ 제29강에서 계속) 사법계(事法界) : 현상계 우리들의 인생을 화엄경에서는 네 가지 법계관(사법계관, 四法界觀)으로 나누어서 말합니다. 첫째가 사법계(事法界)인데, 이것은 차별현상계를 말합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만물은 각각 고유한 자기의 모양과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을 ..

[법륜스님의 '반야심경'] 제29강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 큰 깨달음으로 고해의 바다를 건너는 가장 요긴한 부처님의 말씀 관자재보살 : 관세음보살님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 반야바라밀다 수행을 하셔서 조견 오온개공 : 오온이 모두 공하다는 것을 깨달으시고 도일체고액 :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났느니라 범부중생은 받기만 하려하고, 현명한 사람은 인연의 이치를 알아서 주고받으려 하지만, 보살·성인은 주되 받으려는 생각이 없으니 아무런 괴로움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렇게 보시하고 계를 지키고 인욕하고 정진하고 선정을 닦아 깨달음을 얻게 되면, 모든 법이 공함을 깨닫게 됩니다. 여기서 모든 것이란 물질적인 현상과 그 용도, 느낌·생각·의지·분별 등 모든 것을 말합니다. 그 모든 법이 다 공하니 물질적인 제 현상이 공하고, 그 물질의 용도인 이름도 공하..

[법륜스님의 '반야심경'] 제28강 경계를 따라 일어난다

(~~ 제26/27강에서 계속) 부증불감(不增不減) : 늘어나는 것도 없고 줄어드는 것도 없다 부증불감이란 늘어나는 것도 없고 줄어드는 것도 없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천칭저울의 한쪽에 1kg짜리 추를 올려놓고, 반대쪽에 200g짜리 과일 다섯 개를 놓는데, 한 바구니 세 개, 또 한 바구니에 두 개에 담으면 저울은 수평을 이룹니다. 이때 이쪽 바구니에서 저쪽 바구니로 과일을 옮겨놓아도 저울은 기울지 않습니다. 즉 작은 바구니 안에서는 무게가 늘고 줄지만 큰 바구니 안에서는 느는 것도 주는 것도 아닌 것입니다. 한 건물 안에 사람이 다섯 명 있는데 이들이 1층에서 2층으로 왔다 갔다 한다면, 1층 2층을 기준으로는 늘고 줄고가 있지만 건물 전체로 보면 전혀 변함이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줄었다 늘었다 하는..

[법륜스님의 '반야심경'] 제26/27강 더러움도 아니고 깨끗함도 아니다

(~~ 제24/25강에서 계속) 불구부정(不垢不淨) : 더러움도 아니고 깨끗함도 아니다 불구부정에서 구(垢)는 티끌 구자로 더럽다는 뜻이고, 정(淨)은 깨끗할 정, 깨끗하다는 뜻이니, 불구부정이란 ‘더러움도 아니고 깨끗함도 아니다’라는 말입니다. 깨끗하다 더럽다 하는 것은 우리들의 관념..

[법륜스님의 '반야심경'] 제24/25강 생한 것도 아니고 멸한 것도 아니다

(~~ 제22/23강에서 계속) 실제의 세계는 생하는 것도 아니고 멸하는 것도 아닙니다. 생한다느니 멸한다느니 하는 것도 착각에서 일어납니다 어린아이에게 얼음구슬을 주었더니 방에서 갖고 놀다가 놔두고 밖에 나갔습니다. 그리고 30분쯤 지나서 돌아와 보니 구슬은 없어지고 그릇에 물만 ..

[법륜스님의 '반야심경'] 제22/23강 만물은 본래 성품이 없다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訶般若波羅密多心經) : 큰 깨달음(지혜)으로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가장 요긴한 부처님의 말씀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 : 관세음보살님께서 행심반야바라밀다시(行深般若波羅蜜多時) : 반야바라밀다 수행을 깊이 하실 때에 조견 오온개공(照見 五蘊皆空) : 오온이 모두 공하다는 것을 깨달으시고 도 일체고액(度 一切苦厄) :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셨습니다 사리자(舍利子) 색불이공(色不異空) : 사리불이여, 물질적인 현상인 색은 공과 다르지 않으며, 공불이색(空不異色) : 그 본질인 공 또한 물질적인 제 현상인 색과 다르지 않다 색즉시공(色卽是空) : 물질적 현상인 색이 곧 그 본질인 공이며 공즉시색(空卽是色) : 그 본질인 공이 곧 물질적 현상인 색이니라 수상행식 역부여시(受想行識 亦復如是)..

[법륜스님의 '반야심경'] 제21강 연관과 변화의 변증법

(~~ 제20강에서 계속) 우리들의 감각의 대상(색)만 공한 것이 아닙니다. 그 감각의 대상과 부딪혔을 때 느껴지는 느낌(Feeling)도 영원한 것 같은데 그렇지가 않습니다. 이 느낌도 변합니다. 어떤 느낌이 처음엔 호(好)의 느낌이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고(苦)가 되는게 있습니다. 아편을 먹..

[법륜스님의 '반야심경'] 제20강 색불이공 공불이색-2

(~~ 제18/19강에서 계속) 여기 이렇게 물을 담을 수 있는 컵이 하나 있습니다. 이 컵을 물을 담는 ‘물잔’이라고만 하는 것은 고정관념입니다. 여기에 물 담으면 물잔이고, 밥 담으면 밥그릇이고, 술 담으면 술잔이고, 커피 담으면 커피잔이고, 주스 담으면 주스잔이고, 똥 담으면 똥그릇이 ..

[법륜스님의 '반야심경'] 제18/19강 색불이공 공불이색-1

(~~ 제17강에서 계속) 색은 본질의 실체도 없고 영원한 것도 아니지만, 우리에겐 실체가 있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우리는 지구에 살고 있기 때문에 마치 태양이 지구를 도는 것같은 착각이 일어나는 것처럼, 그것은 나를 기준으로 놓고 봤을 때 일어나는 착각이지 실제는 그렇지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