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의 '신심명'] 제16강
(~~ 제15강에서 계속) 지동무동(止動無動)이요 동지무지(動止無止)라 : 그치면서 움직이니 움직임이 없고 움직이면서 그치니 그침이 없나니 멈추면서 움직이니 움직임이 아니요 움직이면서 멈추니 멈춤 또한 아니다, 우리는 멈춘다 움직인다 하지만 깨달음의 세계에서는 멈출 것도 없고 움직일 것도 없고, 갈 것도 없고 올 것도 없다, 지옥과 천당이 따로 있어야 오고 갈 데가 있지 지옥과 천당이 없다면 오고 갈 일이 없다 이런 얘기입니다. 부처님과 앙굴리말라의 대화중에 이런 장면이 있습니다. 앙굴리말라 : 사문아, 너는 멈추라는데 왜 안 멈추느냐? 부처님 : 나는 벌써부터 멈춰있었다. 안 멈춘 건 너다. 앙굴리말라 : 그게 무슨 소리냐, 너 계속 가지 않았느냐, 그러면서 멈췄다 그러느냐? 부처님 : 나는 이미 욕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