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전북 고창 선운사 게으름을 피우다보니 가을이 겨울이 되고 기해년이 경자년이 되고 말았습니다. 늦었지만 그래도 정리하여 올려야지, 늦가을이나 안 추운 겨울이나 느낌은 비슷하잖아 ~~ 전북 고창의 선운사에 왔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조금 걷다 보면 ~~ 일주문이 나오고 ~~ 두리번거리며 조금 더 .. 최완수의 '명찰순례' 2020.01.22
36. 강화도 전등사 어라, 이상하다, 전에 왔을 땐 이렇게 안 생겼던 것 같은데, 잘못 찾았나 아니면 새로 생긴 길일까, '전등사 가는 길'이라 써있는 것 보면 맞기는 맞겠지 ~~ 지도를 찾아보니 이 길은 전에 왔던 길이 아닙니다, 전에는 남문에서 올라갔었고 이곳은 동문에서 올라가는 길입니다. 인천시 강화.. 최완수의 '명찰순례' 2019.11.21
35. 전남 강진 무위사 백련사 동백숲의 기운에 취해 콧노래 흥얼거리며 향한 곳은 인근에 있는 무위사(無爲寺), 유홍준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한 대목에 가슴은 또 한 번 부풀어 오릅니다. "바삐 움직이는 도회적 삶에 익숙한 사람들은 이 무위사에 당도하는 순간 세상에는 이처럼 소담하고, 한적하.. 최완수의 '명찰순례' 2019.08.18
34. 전남 강진 백련사 "백련사는 내가 다녀본 사찰 중에서 가장 거만스런 가람배치를 하고 있다는 인상을 갖고 있다. 의젓한 풍모를 과시하는 자태가 때로는 오만하게 느껴질 정도로 불친절한 인상을 주는 곳이다. ~~ 만덕산 백련사는 기골이 장대한 무인의 기상이 풍긴다는 식으로 해설하고 한다. 아닌게 아니.. 최완수의 '명찰순례' 2019.07.31
33. 전남 화순 운주사 예전 광주에 있을 때 몇 번 왔던 곳에 다시 왔습니다, 구름이 사는 절, 전남 화순의 운주사(雲住寺), 꽤 넓은 들판이 펼쳐졌고 여기저기에 조각난 불상들이 누워있었고 부처진 탑들이 널려있었던 곳, 헤아려보진 않았지만 엄청나게 많아 천불천탑이란 말이 헛소문은 아니구나 생각했었는.. 최완수의 '명찰순례' 2019.07.24
32. 전남 화순 쌍봉사 의외로 한가한 일요일, 앞을 가로막는 차도 없는 길을 쌩쌩 달립니다. 들녁을 한참 지나고 산기슭에 접어들자 내비 아가씨 하는 말, "도착하였습니다!" 전남 화순의 쌍봉사, 광주에서 그리 멀지도 않은데 여태 몰랐다니.....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다리를 건너면 ~~ 쌍봉사자문(雙峰獅子門).. 최완수의 '명찰순례' 2019.07.15
31. 강원도 양양 낙산사 어슴프레 기억이 납니다, 큰 불 난 다음 해이니 2006년, 아이들과 함께 왔었지요. 근데 사진 한 장 남아있는 게 없고, 나뿐만이 아니라 아내 머릿속까지 텅텅 비어 있어 왜 왔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산불의 상처가 다 가시지 않고 여기저기 남아있어 안타까워 했던 기억, 불사를 위.. 최완수의 '명찰순례' 2019.06.30
30. 강원도 속초 신흥사 "신흥(神興)이 신흥이 되는 까닭은 무엇인가. 세존 당시에는 설산(雪山)에서 도를 얻으셨었는데 하물며 신흥사의 십리쯤 위에 홀로 빼어난 천척고봉이 있으니 곧 미륵봉이고, 만길 층진 바위 위 아래 사람이 올라가지 못하는 곳을 돌아보면 한 굴이 있어 금강굴이라 하며 또한 피팔라굴이.. 최완수의 '명찰순례' 2019.06.18
29. 경남 고성 옥천사 고등학교 다닐 적, 광주 백운동에서 나주쪽으로 한참 가다 보면 오른쪽에 옥천사라는 절이 있었지요, 그 땐 엄청 멀다고 느꼈었는데, 그 땐 완전히 깡촌 산자락에 있던 절이었는데, 지도를 보니 코 앞에까지 아파트가 들어선 도심지의 절로 변해 있습니다. 그 옥천사가 광주에만 있는 게 .. 최완수의 '명찰순례' 2019.05.16
28. 경북 의성 고운사 사람 이름도 그렇지만 절에도 조금 색다른 이름들이 있지요, 귀신사, 마곡사, 각연사, 도피안사.... 반면 이름만 들어도 그 고운 모습이 절로 그려지는 절도 있습니다, 절에 들어오기 한참 전부터 길 양켠을 곱게 꾸며놓은 경북 의성군 단촌면의 고운사가 바로 그곳입니다. 화엄도량이요, .. 최완수의 '명찰순례' 2018.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