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충남 공주 마곡사 이름만 들으면 조금 으시시합니다, 마곡사, 마귀들이 들끊고 있는 무시무시한 계곡의 절? 아닙니다, 신라 보철화상이 법문을 열 때 모인 대중이 삼밭(麻田)의 삼대(麻)같이 많다하여 마곡사라 이름지었답니다. 오늘은 2018년 6월 30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충남 공주의 마곡사(.. 최완수의 '명찰순례' 2018.10.28
26. 충남 천안 광덕사 '천안' 하면 맨 먼저 떠오르는 것이 호도과자, 천안의 한 할마씨(故심복순 할머니)가 처음(1934년)으로 만들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호도의 최초 전래지가 천안이라는 사실은 여기 와서야 처음 알았습니다. 여기가 어디냐, 삼천불전(三千佛殿) 건립의 효시를 보인 천안 태화산의 광덕사.. 최완수의 '명찰순례' 2018.10.25
25. 서울 경국사 찬찬히 보지 않으면 있는지조차 모를만큼 조그만 안내판만 하나 달려있고, 차 한 대만 겨우 지날 수 있는 조그만 다리 너머엔 우거진 수풀만 보이는 도심 속의 조용한 절, 서울 정릉동에 있는 경국사(慶國寺)를 찾았습니다. 삼각산 경국사(三角山 慶國寺) -. 고려 충숙왕 12년(1325) 자정율사.. 최완수의 '명찰순례' 2018.10.17
24. 서울 화계사 옛날 옛날 한 옛날, 쌍팔년도보다 더 오랜 옛날에, 84번 버스는 화계사에서 강남 터미널까지 다녔었지요, 그 화계사가 어디에 있을까 버스 탈 때마다 궁금했었는데, 오늘 40년 만에 그 화계사를 찾았습니다. 서울 하고도 수유동에 있습니다. 마땅히 주차할 곳이 없어 무작정 일주문 안으로 .. 최완수의 '명찰순례' 2018.10.11
23. 충북 보은 법주사 40년은 넘고 50년까지는 안되는 먼 옛날 까까머리 시절, 수학여행 버스는 달리고 달리고 또 달리다가 잠시 멈춥니다.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선생님이 창밖을 가리키며 하신 말씀, '얘들아, 저기를 봐라, 저 나무가 정이품송이란다!' 그 다음에 가물가물 이어지는 기억은 무지무지 큰 불상 앞.. 최완수의 '명찰순례' 2018.07.19
22. 경기도 여주 신륵사 경기도 여주 신륵사, 분명히 오긴 왔는 데 떠오르는 게 하나도 없네 ~~ 아니 딱 하나 있구나, 커다란 은행나무가 있었지, 그 신륵사에 오늘은 최완수님의 책 <명찰순례>를 들고 다시 왔습니다. 여주 신륵사(神勒寺) -. 신라 진평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는 설이 있음 -. 고려 말 나옹.. 최완수의 '명찰순례' 2018.07.11
21. 경기도 안성 칠장사 '옛날 혜소국사가 칠장사에 머물고 있을 때, 포악한 악인들 일곱 명이 절 아래에서 쉬다가 한 사람이 목이 말라 샘까지 왔는데, 샘가에 놓인 바가지가 순금으로 된 것을 보고 욕심이 나서 몰래 옷 속에 숨겨가지고 왔다. 나머지 사람들이 샘에 가서도 마찬가지였는데, 나중에 각기 만져보.. 최완수의 '명찰순례' 2018.01.21
20. 서울 봉원사 안산 자락길을 절반쯤 지났을 즈음부터 표지판을 유심히 살피다가 드디어 발견했습니다. "봉원사 450m" 바둑 해설가들의 표현처럼, 나도 지나는 길에 잠시 들러 봅니다. 최완수님의 책 <명찰순례>에 나와있는 절, 어디에 있느냐,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봉원동 산1번지' 이 길을 따라 한.. 최완수의 '명찰순례' 2017.11.09
19. 경기도 남양주시 봉선사 카메라를 소지했다는 이유로 흥국사에서 쫒겨난 나, 그대로 집에 돌아갈까도 생각했지만 내친 걸음이니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봉선사에 들렀습니다. 봉선사(奉先寺) -. 고려 광종 20년(969)에 법인국사 탄문이 운악산 기슭에 창건하고 운악사라 칭함 -. 조선 예종 1년(1469) 정희왕후 윤씨.. 최완수의 '명찰순례' 2017.11.02
18. 경기도 남양주시 흥국사 선을 보러 가는 처녀총각들에게 항상 하시는 고모님 말씀, "길을 가다 보면 중도 보고 소도 본단다. 마음에 안 들어도 그려러니 하고 잘해주고 와라." * 소 = 속(俗) = 속환이(俗還)이 = 중속환(衆俗還)이 : 중이 되었다가 다시 속인으로 돌아온 사람. 즉 환속한 사람 최완수님의 책 '명찰순례'.. 최완수의 '명찰순례' 2017.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