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피서지 - 박경리 문학관 헤아려보니 벌써 30년도 더 지났습니다. 80년대 중반 바그다드에서 '건설의 역군'으로 일하던 시절, 숙소에 도서관이 있었고 서가에는 책들이 제법 꽂혀있었습니다. 일 주일에 한 번 쉬는 어느 금요일, 빈둥거리다가 혹시나 하고 들렀는데 이름이 멋져 보이는 책들이 보였습니다. <장길.. 여기저기 기웃기웃 2019.09.01
새로운 피서지 - 태백산맥 문학관 섬이 1,004개나 되는 신안군에 새로 놓은 다리 이름은 천사대교, 이 다리 위에서 찍은 인증샷만 있으면 천국에 무비자로 들어갈 수 있겠지 흑심을 품었는데, 구경간 김에 여름철 최고의 보양식 민어회도 한 접시 먹고 오려고 했는데, 혹시나 해서 인터넷을 뒤졌더니 역시나 햇빛 피할 곳이 .. 여기저기 기웃기웃 2019.08.28
그 섬에 가다 - 소록도, 외나로도 "그럼 우리가 내려갑시다!" '답답하니 바람이나 쏘이러 올라갈까' 하셨다는 말씀은 30여 년만에 처음 들었습니다. 날도 더운데 굳이 올라오실 필요가 있나, 또 오셔봐야 갈 데도 마땅찮고.... 생각해보니 나도 참 무심한 놈입니다. 어찌 이번만 답답증을 느끼셨을까, 자주 그러셨겠지만 사.. 여기저기 기웃기웃 2019.08.23
반 세기만의 방문, 광주 공원 차를 타고 지날 때면 창밖을 보며 되뇌이곤 했습니다, '많이 변했네, 언제 한 번 와봐야 하는데~~' 광주에 가는게 연중행사이기에 들러도 시간을 낼 수가 없었는데, 마침 기회가 왔습니다. 성당에 간 아내가 미사를 마칠 때까지 주어진 1시간 반의 틈바구니, 이만큼이면 추억을 더듬는데 부.. 여기저기 기웃기웃 2019.07.28
철이른 해변, 속초 해수욕장 ~~ 신흥사에서 내려온 우리는 시간이 조금 남아 숙소 주변 탐방에 나섰는데, 먼저 도착한 곳은 속초 해수욕장 ~~ 아직은 철이 이른 지 사람이 많지 않아 한 편으로는 좋고 한 편으로는 조금 아쉽고 ~~ 그래서 여유 좀 부려봤습니다. 난 요 사진이 맘에 드는 데 어떠신지??? 발걸음을 돌려 청초.. 여기저기 기웃기웃 2019.06.20
경남 통영 - 동피랑, 서피랑 통영에 왔는데 어디를 갈까, 그래, 이름이 예쁜 곳을 한 번 가보자, '식당 골라주는 남자' 노중훈이 추천한 서호시장의 호동식당에서 복어국으로 속을 채운 후, 우린 내비 아가씨에게 길을 물었습니다, 서피랑으로 가는 길 좀 알려주세요~~ "윤이상과 함께 학교 가는 길" 벤치에 앉으면 음.. 여기저기 기웃기웃 2019.05.08
진해 벚꽃 - 여좌천, 경화역 3월 말, 벚꽃이 보고 싶어 길을 나섰습니다, 봄이 되면 온 사방이 벚꽃으로 뒤덮이지만, 집앞 정평천에도 흐드러지게 피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 되고 제일 유명한 곳, 그곳의 벚꽃은 어떤 느낌일까, 4시간여 차를 몰아 도착한 진해에는 입구부터 시작하여 온 시내가 벚꽃 천지, 가.. 여기저기 기웃기웃 2019.05.01
겨울 태백산 친구 : 눈 덮인 겨울산 어때? 나 : 그래, 좋아 좋아, 지난 번엔 나 때문에 못 갔지, 이번엔 꼭 가자! 한참 전에 달력에 똥그라미 쳐놓고 눈 오기를 기다렸는데 아직까지 눈다운 눈은 한 번도 오지 않았습니다. 눈도 없는 태백산에 오르게 생겼다고 걱정했더니 지난 주에 다녀온 동료 직원 하.. 여기저기 기웃기웃 2019.01.20
문경새재 "문경새재는 웬 고갠가 구부야 구부구부가 눈물이 난다 아리아리랑 스리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 " 풋풋한 목청을 한껏 뽐내는 오정해님의 '진도 아리랑'을 들으며 청산도를 걷는 것도 좋지만 단풍 내려와 눈이 호강하는 노랫가락 속의 고갯길을 걸어보는 것.. 여기저기 기웃기웃 2018.11.12
권정생 동화나라 창비아동문고 14 권정생 소년소설 몽실 언니 1984년 4월 25일 초판 발행 1991년 1월 15일 2 쇄 발행, 값 3,000원 그 때 당시에 왜 이 책이 아이도 없는 우리 집에 있었는 지도 모르겠거니와, 그 때 당시에 나 같이 책 안 읽는 사람이 왜 이 책을 읽었는 지 도통 기억이 안 나지만, 읽고 나서 느꼈던 .. 여기저기 기웃기웃 2018.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