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기웃기웃

진해 벚꽃 - 여좌천, 경화역

상원통사 2019. 5. 1. 20:46

3월 말, 벚꽃이 보고 싶어 길을 나섰습니다,

봄이 되면 온 사방이 벚꽃으로 뒤덮이지만, 집앞 정평천에도 흐드러지게 피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 되고 제일 유명한 곳, 그곳의 벚꽃은 어떤 느낌일까,

4시간여 차를 몰아 도착한 진해에는 입구부터 시작하여 온 시내가 벚꽃 천지,

가로수로 벚나무를 심은게 아니라, 벚나무 사이사이에 집이 있고 길이 있습니다.

그 나무들이 벌써부터 꽃들을 올려보내 우리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좋았어요, 참 좋았어요, 앞으로 10년쯤은 벚꽃 보지 않아도 나는 괜찮습니다.


근데 왜 이제야 꽃 이야기를 하느냐, 

다른 걸 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지나 그냥 넘어갈까 하다가, 꽃들이 너무 아까워 늦었지만 올려봅니다.

내년 벚꽃 미리 본다 생각하고 감상하시길 ~~


진해하면 벚꽃이고 벚꽃 하면 해군사관학교인데, 그곳은 축제가 시작해서야 문을 연다고 합니다.

그러나 진해에 그곳뿐만 아니라 다른 좋은 곳도 많이 많이 있습니다.

우린 우선 진해역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



타박타박 걸어서 근처에 있는 여좌천으로 향했습니다.

조그만 개천, 꽃이 아니었으면 그냥 볼품없는 개천이었을텐데 지금은 그 자태가 차원이 다릅니다.




말이 별로 필요없겠지요, 그냥 눈으로만 보는 편이 더 낫겠지요.




이곳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이야 사람 많이 오면 좋겠지만, 살아가는 주민들은 많이 불편하겠어요,

그래도 어떻합니까, 꾹 참고 지내는수밖에 ~~






사람피해 찍는다고 찍어도 어쩔 수 없어요,

축제가 시작하기도 전인데, 금요일이니 평일인데도 사람이 너무 많아요.





그냥 꽃만 있는게 아니라 돈도 많이 들여 준비 많이 했습니다.





여좌천만 좋은 게 아니라 옆에 좋은 곳이 또 하나 있습니다,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여좌천변만큼 사람이 많지 않아 좋고, 벚꽃 말고 다른 꽃들도 있어서 좋고, 붐비지 않아 한가로이 사진찍을 수 있어 좋고 ~~




꽃이여, 사랑이여 ~~





뱃살 점검코너도 있습니다.

아내는 Minimun인데 나는? 배에 힘주어 아무리 집어넣어도 XL!






이렇게 느긋하게 한 바퀴 둘러보고 다음으로 향한 곳은 ~~





경화역, 지금은 공원이지만 원래는 역이었답니다.



퇴역한 열차는 관광객을 위해 포즈를 취해주고 있고 ~~





사람들은 저마다 추억을 담기에 바쁩니다.




한 컷 찍으려 줄 서는 것 좀 보세요~~




해 있는 내내 벚꽃을 떠나지 않았지만, 밤에 가까이하는 벚꽃은 또 어떨까,

저녁을 먹고나서 우린 다시 여좌천으로 향했습니다.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낮보다 사람이 더 많아 사진찍기는 더 힘들어졌지만 조명을 곁들인 분위기는 짱~~입니다.





개천으로 내려오니 또 다른 분위기입니다





역시나 사람이 많아 걷기도 힘들어요.




그냥 이 마차를 타고 날아가 볼까 ~~




우산들이 또 이렇게 예쁠줄이야 ~~





위도 아래도 사람 범벅 ~~




그리고 하늘엔 꽃이 범벅



그 길을 따라 한참 걸으며 ~~







병아리도 한 마리 챙기고 꽃 머리띠도 하나 챙기고 나니 시간을 벌서 11시,

실컷 구경하고도 아쉬움을 남기고 우린 숙소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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