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강에서 계속) 불교 공부는 신해행증(信·解·行·證), 곧 믿음·이해·수행·증득의 과정을 거치는데, 그 중에서도 신심(信心, 믿음)은 불교신행(佛敎信行)의 첫걸음이며 모든 것의 뿌리입니다. 신심(信心)은 의심(疑心)의 반대되는 개념이며, 의심은 여러 가지 번뇌(煩惱) 중의 하나입니다. 불교의 믿음은 유일신적(唯一神的) 종교의 믿음과는 다릅니다. 신의 절대적인 권능이나 창조를 믿고, 믿음으로서 그 은총을 입고자 하는 태도가 아니라, 불법(佛法)이 진리인가 거짓인가를 결정하는 대결단입니다. 이런 결단이 없으면 삼귀의(三歸依), 오계(五戒)를 받는다 하여도 진정한 불교인이 아닙니다. 이러한 믿음이 있으면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일,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관세음보살님은 내 병을 틀림없이 고쳐주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