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의 법문/5. 금강경 55

[법륜스님의 '금강경'] 제16-1 능정업장분

제16분 시작하겠습니다. 능정업장분(能淨業障分) : 업장을 맑히고 일체의 모든 업장을, 과거세에 진 모든 업장을 소멸시키는 그런 힘이 있다. 부차수보리 선남자선여인(復次須菩堤 善男子善女人) : 또한 수보리여! 선남자 선여인이 수지독송 차경(受持讀誦 此經) : 이 경을 수지독송하면서도 약위인경천(若爲人輕賤) : 만일 사람들에게 천대받는다면, 시인 선세죄업 응타악도(是人 先世罪業 應墮惡道) : 이 사람이 선세의 죄업으로 악도에 떨어져야 마땅하겠지만 이금세인 경천고(以今世人 輕賤故) : 금세의 사람들이 천대하는 것으로 선세죄업 즉위소멸(先世罪業 卽爲消滅) : 선세 죄업이 소멸되어 당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리라. 금강경을 수지독송하면 한량없는 공덕이 있다 하여 열심..

[법륜스님의 '금강경'] 제15 지경공덕분

제15분 시작하겠습니다. 지경공덕분(持經功德分) : 경을 받아 가지는 공덕 이 경을 수지독송하게 되면 얼마나 큰 공덕이 있는 지, 공덕에 대한 얘기입니다 수보리 약유선남자선여인(須菩堤 若有善男子善女人) : 수보리여! 만일 선남자 선여인이 초일분 이항하사등신 보시(初日分 以恒河沙等身 布施) : 초일분에 항하사만큼의 몸으로 보시하고 중일분 부이항하사등신 보시(中日分 復以恒河沙等身 布施) : 중일분에 다시 항하사만큼의 몸으로 보시하고 후일분 역이항하사등신 보시(後日分 亦以恒河沙等身 布施) : 후일분에 또한 항하사만큼의 몸으로 보시하되, 여시무량 백천만억겁 이신보시(如是無量 百千萬億劫 以身布施) : 이와 같이 한량없는 백천만억 겁 동안 보시하여도 약부유인 문차경전(若復有人 聞此經典) : 만일 다시 어떤 사람이 ..

[법륜스님의 '금강경'] 제14-3 이상적멸분

(~~ 제14-2강에서 계속) 인욕바라밀과 무주상보시에 대해 다시 한 번 설명하겠습니다. 참을 것이 있다는 것은 내가 옳다는 것이고, 내가 옳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니까 화가 난다, 화가 나면 화를 내버려야 되는데 무조건 참는 것이 인욕인 줄 알고 그냥 참기만 한다, 참는 것(인욕)은 폭발력을 가지고 있어, 참고 참다가 언젠가는 폭발하게 된다, 그런데 제법이 공한 줄을 알게 되면 옳고 그름이 없는 줄 알게 된다, 너하고 나하고 생각이 다를 뿐이지 누가 옳고 누가 그른 게 아니다, 내가 옳다는 생각을 놔버리게 되니 거기에는 참을 일이 없어진다, 이렇게 참을 일이 없는 것이 진정한 참음, 곧 인욕입니다. 부처님이 과거 500생 동안 인욕행을 했지만 사실 부처님은 참은 게 없었습니다. 할절신체 할 때에도 육체적..

[법륜스님의 '금강경'] 제14-2 이상적멸분

(~~ 제14-1강에서 계속) 하이고 차인(何以故 此人) : 왜냐하면 이 사람은 무아상무인상무중생상무수자상(無我相無人相無衆生相無壽者相) :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소이자하 아상 즉시비상(所以者何 我相 卽是非相) : 왜냐하면 아상이 곧 상이 아니며, 인상중생상수자상 즉시비상(人相 衆生相 壽者相 卽是非相) : 인상·중생상·수자상이 곧 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부처님이 계신 지금 제가 이 경을 듣고 믿고 이해하고 받아 지니기는 크게 어렵지 않지만, 오백년 후에 어떤 중생이 이 경을 듣고 믿고 이해하고 지니기는 정말 희유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 때엔 아상도 인상도 중생상도 수자상도 없어야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자기 생각에 사로잡혀서 화내고 짜증내면 ‘너는 지금 아상을 갖고 있..

[법륜스님의 '금강경'] 제14-1 이상적멸분

제14. 이상적멸분(離相寂滅分) : 상을 여의어 적멸함 이시 수보리(爾時 須菩堤) : 그때 수보리가 문설시경 심해의취(聞說是經 深解義趣) : 이 경 설하심을 듣고 깊이 깨닫고는 감격해 체루비읍 이백불언(涕淚悲泣 而白佛言) : 눈물을 흘리고 울며 부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희유세존(稀有 世尊) : 희유하십니다, 세존이시여! 불설여시 심심경전(佛說如是 甚深經典) :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깊은 경을 말씀하심은 아종석래 소득혜안(我從昔來 所得慧眼) : 제가 옛적부터 얻은 혜안으로는 미증득문 여시지경(未曾得聞 如是之經) : 일찍이 이와 같은 경을 얻어 들은 적이 없습니다. 수보리가 말합니다, 부처님께 출가해서 제자가 된 이래로 저는 많은 깨달음을 얻었지만, 그렇게 얻은 모든 지혜로도 오늘같은 이런 경전을 얻어들은 ..

[법륜스님의 '금강경'] 제13-3 여법수지분

(~~ 제13-2강에서 계속) 수보리 약유선남자선여인(須菩堤 若有善男子善女人) : 수보리여! 만일 선남자 선여인이 있어 이항하사등신명 보시(以恒河沙等身命 布施) : 항하의 모래 수 같은 몸과 목숨으로 보시하여도 약부유인(若復有人) : 만일 다시 어떤 사람이 어차경중 내지 수지 사구게등(於此經中 乃至 受持 四句偈等) : 이 경 가운데 내지 사구게 등을 받아 지녀 위타인설 기복심다(爲他人說 其福甚多) : 다른 사람을 위하여 설한다면 그 복이 더 많으리라. 일곱 가지 보배로 삼천대천세계에 가득 채워 남을 위해 보시하는 공덕이 더 크겠습니까, 자기 몸을 버려서 남을 위해서 보시하는 게 더 크겠습니까? 자기 몸뚱이를 버려서 보시하는 게 더 크겠지요. 아무리 많은 재산을 보시했다 하더라도 목숨을 버려서 보시한 것과..

[법륜스님의 '금강경'] 제13-2 여법수지분

(~~ 제13-1강에서 계속) 수보리 어의운하(須菩堤 於意云何) : 수보리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삼천대천세계 소유미진(三千大千世界 所有微塵) : 삼천 대천 세계에 있는 가는 티끌이 시위다부(是爲多不) : 많다고 하겠느냐? 티끌 한 웅큼만 해도 그 개수는 엄청나게 많은데 삼천대천세계에 가득 찬 티끌은 헤아릴 수 없이 많겠지요. 수보리언 심다 세존(須菩堤 言甚多 世尊) : 수보리가 대답하였습니다.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수보리 제미진(須菩堤 諸微塵) : 수보리여! 모든 가는 티끌은 여래설비미진(如來說非微塵) : 여래가 가는 티끌을 말한 것이 아니라 시명미진(是名微塵) : 그 이름이 가는 티끌이니라. 여래설세계 비세계(如來說世界) : 여래가 세계를 말한 것은 세계가 아니라 시명세계(是名世界) :..

[법륜스님의 '금강경'] 제13-1 여법수지분

금강경 열 번째 시간이 되겠습니다 제13 여법수지분(如法受持分) : 여법하게 받아 지니다 이시 수보리 백불언(爾時 須菩堤 白佛言) : 이 때에 수보리가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세존 당하명차경(世尊 當何名此經) : 세존이시여! 마땅히 이 경을 무엇이라 이름하며, 아등 운하봉지(我等 云何奉持) : 저희가 어떻게 받들어 지녀야 하나이까? 이제까지 부처님께서 쭉 말씀을 하셨는데, 저희들이 이 경의 제목을 무엇이라 붙이고, 이 경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받들어 지녀야 되느냐 이렇게 여쭸습니다. 불고 수보리(佛告 須菩堤) :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시경 명위 금강반야바라밀(是經 名爲 金剛般若波羅蜜) : 이 경 이름은 ‘금강반야바라밀’이니 이시명자 여당봉지(以是名字 汝當奉持) : 이 이름으로 그대들은 마땅..

[법륜스님의 '금강경'] 제11 무위복승분, 제12 존중정교분

다음은 금강경 제11분 무위복승분(無爲福勝分)입니다. 무위복승분(無爲福勝分), 함이 없는 행, 다시 말하면 저 태양이 누구의 것도 아니니 누가 햇빛을 쪼여도 좋고, 저 물은 누구의 것도 아니니 누가 마셔도 좋고, 이 밥은 누구의 것도 아니니 배고픈 사람은 누가 먹어도 좋다, 아무런 분별없는 상태에서 필요에 의해서 베풀어지는 행, 발가락에 가시가 박히면 입은 그냥 아야 해주고, 눈은 금방 찾아주고, 손은 빼주는 것 같이, 아무런 바램도 댓가도 분별도 없는 행을 무위의 행이라 합니다. 남편이 바람을 피운다 하더라도 아내로서는 힘들겠지만 엄마라면 다르겠지요, 엄마는 자기 아들이 마누라하고 늘 싸워서 우울해하고 기가 죽어 있다가 어떤 사람을 하나 만나더니 얼굴에 빛이 돌고 생기가 도니 기쁘겠지요, 그러한 마음,..

[법륜스님의 '금강경'] 제10-2 장엄정토분

(~~ 제10-1강에서 계속) 시고 수보리(是故 須菩堤) : 그러므로 수보리여! 제보살마하살(諸菩薩摩訶薩) : 모든 보살 마하살은 응여시생청정심(應如是 生淸淨心) : 응당 이와 같이 청정한 마음을 내되, 여기서 더러운 마음이 있고 깨끗한 마음이 있다 이런 의미의 청정한 마음이 아니라, 아무런 분별없이 일으키는 그 마음을 이름하여 청정심이라 한다, 보살은 응당히 이와 같은 청정한 마음을 내어, 불응주색생심(不應 住色生心) : 색에 머무르는 마음을 내지 말며, 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不應 住聲香味觸法生心) : 소리·향기·맛·감촉·법에 머무르는 마음도 내지 말고,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 : 마땅히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낼지니라. 눈으로 보고 그 빛깔과 모양에 집착을 해서 마음을 내지 아니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