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의 '금강경'] 제3-1 대승정종분
부처님께서 1,250명의 제자들과 기원정사에 머무르고 계시던 어느 날, 마침 식사 때가 되어서 대중의 선두에 서서 발우를 들고 사위대성에 들어가서 차례로 밥빌기를 마치고, 본래 자리로 돌아오셔서 대중과 둘러앉아서 공양을 드시고, 발우를 씻어 두고 옷도 접어서 놔두고 발을 씻고 자리를 펴고 앉으셔서 고요한 명상에 들어가셨을 때, 대중과 함께 있던 장로 수보리가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 두 손을 모아 부처님을 우러러 보면서 자신이 깨달은 기쁨의 노래, 부처님의 일거수일투족에서, 수행자들을 위하고 아끼고 사랑하며, 그들에게 바른 법을 일러주려고 하는, 중생의 요구에 수순하는 부처님의 삶을 보고 부처님을 찬탄하고 그리고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께서는 수보리가 맑은 마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