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 이번엔 어디로 갈까? 아들 : 맛있는 것 먹으러 타이완으로 가요. 나 : 그래 그것도 좋겠다, 그럼 이번 일정은 네가 알아서 다 짜라, 난 그냥 따라만 간다. 3년에 한 번씩 떠나는 가족여행, 캄보디아, 방콕, 오사카 찍고 이번엔 타이베이로 향하는 데, 참석 인원은 똑같습니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일정을 짜는 데 내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는 것, 항공권 예약하고, 숙소 예약하고, 여행자 보험 들고, 개략적인 예산 짜고, 일정표 짜는 것까지 아들녀석이 다 하는 동안, 난 카드로 결재한 것 외에 아무 것도 한 일이 없습니다, 공부할 필요도 없고 신경 쓸 일도 없어 편하기는 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 웅크리고 있는 불안감, 그래도 내색하지 않고 아이들 하자는데로 그냥 따라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을 다시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