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0강에서 계속) 하루는 지상이 조사에게 물었다. “부처님은 삼승법(三乘法)을 말씀하셨사온데 이제 조사께서는 또 최상승법(最上乘法)을 말씀하시니 제자는 알 수 없습니다. 바라옵건대 가르쳐 주십시오.” “너 스스로 본심을 볼 것이요 바깥 경계에 착하지 말라. 법에는 사승(四乘)이 없는 것인데 사람 마음에 스스로 등차를 두는 것이다. 보고 듣고 마냥 외는 것은 소승이고 법을 깨달아 뜻을 아는 것은 중승이며 법에 의지하여 수행하는 것은 대승이요 만법을 다 통하여 만법을 다 갖추어 일체에 물 안들고 모든 법상을 여의어 하나의 얻음도 없는 것은 최상승이니라. 승(乘)이라 함은 행한다는 뜻이요 말로 다투는데 있는 것이 아니니라. 너는 모름지기 스스로 닦을 것이요 나에게 묻지 말라. 언제나 자성은 스스로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