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의 '육조단경'] 제6강 법을 깨닫고 법의를 받다 3
(~~ 제5강에서 계속) 내가 말씀드렸다 “어느 곳을 향하여 가오리까?” 오조 말씀하셨다 “회(懷)를 만나면 머물고 회(會)를 만나거든 숨어라” 이런 대목은 흠이지요, 이런 것은 후대에 가미되었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육조대사께서 실제로 사회현에 머물고 숨어 지냈다 하더라도, 이런 것은 빼는 게 공부하는 수행자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엉터리로 수행하는 사람은 이런 말에 현혹되어, 어디 숨고 들고 하라고 예언하는 게 불법인 줄로 오해하게 됩니다, 목숨에 대한 집착도 놔버려야 되는 데, 숨을 장소를 일러주는 이런 게 조사의 문답에 들어갈만한 것이겠습니까? 내가 3경에 의발을 받아 들고 또 말씀드렸다, “제자는 본시 남중 사람이라 이곳 산길을 알지 못합니다. 어떻게 하면 강구(江口)로 빠질 수 있습니까?” 오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