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의 법문/7. 육조단경

[법륜스님의 '육조단경'] 제2강 마음과 마음으로 법을 전하다 2

상원통사 2019. 11. 5. 13:51

(~~ 제1강에서 계속)

 

도신이라는 사미승이 나이 14살의 몸으로 와서 승찬 감지대사에게 절하면서 말했다

화상이시여, 대자대비를 베푸시어 해탈하는 법문을 일러주소서.”

승찬대사가 말했다 사미승아, 누가 너를 속박했드냐?”

도신 사미 대답하되 그 누구도 그 아무도 결박하지 않았습니다.”

승찬대사 다시 묻되 사미야 사미야, 그렇다면 어떠한 해탈을 구하는가?”

도신사미는 이 법문아래 크게 깨달아 9년 동안을 한결같이 승찬대사를 성심성의껏 시봉하였다.

나를 해탈케 해주시오하니까 누가 너를 붙들어 맸냐?’ 이렇게 물어본 겁니다.

해탈을 밖으로 찾다가 누가 너를 묶었느냐하는 질문에,

아무도 묶은 사람이 없는데 나는 왜 나를 자유롭게 해달라고 하는가’, 바로 자신이 자신을 속박하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스스로 한 생각 일으켜 감옥을 만들고 그 속에 갇혀있으면서 죽겠다고 답답하다고 꺼내달라고 아우성을 치지만,

누구도 꺼내줄 수가 없습니다, 스스로 자신의 속박을 깨트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도신 대의대사가 하루는 황명(?)으로 가는 길에 어린이 하나를 만났는데 골격이 수려하여 다른 아이들과는 아주 달랐다

도신대사가 물었다 아이야, 너의 성이 뭐냐?”

그 동자가 대답하였다 성은 있으나 흔하지 않습니다.”

도신대사가 다시 묻기를 어떠한 성인가?”

그 동자가 대답하기를 부처님의 성품인 성입니다.”

도신 대의대사가 다시 묻기를 너의 성품은 없는가?”

그 동자가 다시 대답하기를 성품이 공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도신대사께서 좌우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아이가 예사롭지 않으니 내가 멸도한 지 20년 뒤에 크게 불사를 이루리라.”

이분이 바로 홍인대사입니다.

    

노능이라는 한 거사가 신주로부터 찾아와서 홍인 대만대사에게 절을 하니 대사가 물었다 그대는 어디로 쫒아왔는가?”

노능이 대답하였다 영남에서 왔습니다.”

홍인대사가 물었다 무엇을 구하려 왔는가?”

노능이 대답하되 성불하고자 왔나이다.”

홍인 대만대사가 말씀하시되 영남사람은 불성이 없는데 어찌 성불할 수 있겠는가?”

노능이 말하되 사람은 남과 북이 있지만 불성이야 어찌 남북이 있겠습니까?”

남쪽 오랑캐가 어떻게 성불하는고?’ 했더니,

사람이야 남쪽과 북쪽이 있고 오랑캐가 있지만 어찌 불성에 남과 북이 있겠느냐고 대답합니다.

또 다른 기록에는 오랑캐가 어찌 성불하는고?’ 이랬더니

작은 미물인 개미새끼도 불성이 있다 했는데 어찌 오랑캐에게 불성이 없겠습니까?’ 이렇게 대답했다고도 합니다.

 

홍인 대만대사가 법그릇이 된 인물임을 알고도 짐짓 버럭 소리를 질러 꾸짖었다.

영남 무지랭이야, 방앗간에나 가서 방아나 부지런히 찍어라.”

혜능이 대사의 발 앞에 절하고 돌아가, 방앗간으로 돌아가 밤낮으로 쉬지 않고 8달 동안 수고하였다.

출가를 했다든지 승려가 됐다든지 하는 기록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냥 8달 동안 방아 찧다가 스승에게 법을 전수받고 그곳을 떠났습니다.

그곳의 어떤 사람도 그를 승려라 하지 않았고 사람들 앞에서 불교를 공부한 적도 없고,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았던 24살의 젊은 나뭇꾼(부목)이 바로 육조 혜능대사입니다.

 

회양이 다시 조계로 가서 육조께 참배하니 조사가 물었다어디서 왔는가?”

회양이 대답했다 숭산에서 왔습니다.”

육조대사가 물었다어떤 물건이 이렇게 왔는고?”

회양이 아무런 대답을 못하고 꽉 막혀서 돌아갔습니다, 오기는 왔는데 무엇이 왔는고?

그는 몇 년이 지난 뒤에 돌아와서 대답했습니다.

 

한 물건이라 해도 맞지 않습니다.”

육조대사가 다시 묻기를 닦아서 증득할 수 있겠는가?”

회양이 대답하되 닦아 증득하는 일은 없을 수 없으나 더럽힐 수는 없습니다.”

이분이 육조 혜능대사의 법을 이은 남악 회양(南嶽 懷讓)선사입니다.

 

도일이라는 사문이 전법원(傳法院)에서 매일 좌선하고 있었다.

대사는 그가 법기임을 짐작하고 곁에 가서 물었다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 좌선하고 있습니다.”

대덕은 좌선을 해서 무엇을 하려 하시오?”

도일이 대답했다 부처가 되려 합니다.”

회양대사는 바로 나가서 벽돌 하나를 가지고 와서 절 앞의 바위에다 대고 갈고 있었다.

도일이 이를 보고 물었다 스님, 무엇을 하시렵니까?”

회양대사가 대답하기를 거울을 만드려 하오.”

도일이 말했다 벽돌을 간다고 거울이 되겠습니까?”

그랬더니 회양대사께서 버럭 소리를 지르면서 말했습니다 앉아만 있다고 어찌 부처를 이루겠는가?”

도일이 물었다 그러면 어찌해야 하겠습니까?”

회양대사 대답하였다 사람이 수레를 몰고 가는데 수레가 가지 않으면 바퀴를 때려야 하겠소, 소를 때려야 하겠소?”

도일이 대답이 없으니 회양대사가 다시 말했다

그대는 좌선을 배우는가, 앉는 부처를 배우는가?

  만일 좌선을 배운다면 좌선은 앉는데 있지 않고, 만일 앉는 부처를 배운다면 부처는 일정한 형상이 아니다.

  머무는 곳이 없는 법에 대하여 취하고 버리려는 생각을 내지 말라,

  그대가 만일 앉는 부처가 된다면 그건 부처를 죽이는 일이요, 앉는 일에 집착된다면 그 이치를 통달하지 못한다.”

도일이 회양대사의 가르침을 받고 마치 제호(醍醐)를 마신 것 같이 기뻐하면서 절했다.

이렇게 선불교는 그 당시 불교인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절에 들어와서 한문을 익히고 몇 년간 공부를 하고 계를 받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또 초등과정 중등과정 고등과정 대학과정 거치고 품계를 받고 옷 모양을 달리 하고,

높은 자리에 앉아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불교인줄 알았는데, 선불교는 좀 특이했습니다.

그러니 기존의 불교에서는 이들을 인정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너무나 당연했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초기에 있었던, 바로 살아있는, 아주 심플한 선불교의 모습이었습니다.

 

보리달마 신광혜가 감지승찬 도신대의 대만홍인 대감혜능

(菩提達磨 - 神光慧可 - 鑑智僧璨 - 道信大醫 - 大滿弘忍 - 大鑑慧能)

달마대사에서 시작된 불법은 신광 혜가대사, 감지 승찬대사, 도신 대의대사, 대만 홍인대사를 거쳐서 대감 혜능대사에게 이르렀습니다.

우리는 대감 혜능대사의 법문집을 지금 공부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심전심 불립문자 직지인심 견성성불

교외별전 삼처전심 : 영산회상 염화미소, 다자탑전 분반좌, 사라쌍수하 곽시쌍부

이들의 주창은 이심전심, 불립문자, 직지인심, 견성성불, 마음을 바로 봐서 성불하는 것이지만 아직은 정통성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부처님의 정법을 계승했다고 하기 위해 교외별전 삼처전심을 주장하게 되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말씀으로도 많은 법문을 하셨지만, 진실로는 마음과 마음이 전하는 이심전심으로 하셨다,

말씀 이외에 세 군데에서 법을 전했으니, 그것은 염화시중의 미소, 다자탑 앞의 분반좌, 사라수 아래에서의 곽씨쌍부다,

이렇게 부처님께서는 말없음 속에 법의 진수를 전해주셨다 하는 주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부처님의 법이 어떻게 자신들에게까지 전해내려 왔다는 법맥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것을 불타조사원류(佛陀祖師源流)라고 합니다.

비바시여래불(毘婆尸如來佛)로부터 일곱 번째 석가모니 부처님을 거쳐 마하가섭존자에게로 그 법이 전수되었다,

그 법은 불교를 집대성한 아난다 존자에게 계승되고, 10세 협존자, 대승불교를 흥기시킨 제12세 마명존자,

그리고 제14세 용수존자, 27세 반야다라 존자를 거쳐 제28세 보리 달마존자에게 이르게 됩니다.

이 보리달마존자가 동토 선종 제1조가 되고, 신광 혜가대사가 2, 감지 승찬대사가 3,

대의 도신대사가 4, 대만 홍인대사가 5, 그리고 6조 대감 혜능대사에게 이르게 됩니다.

 

6조에는 두 가지 파가 있었습니다.

신수 대사를 따르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제6조라 하고, 혜능대사를 따르는 사람들은 혜능대사가 제6조라 주장했습니다.

신수대사를 따르는 사람들을 북종선, 혜능대사를 따르는 사람들을 남종선이라고 했는데,

당시에는 신수대사를 따르는 무리가 훨씬 더 많았지만, 후대에 내려가면서 남종선이 번창하고 북종선은 자취를 감추게 되었습니다.

신수대사는 스승인 대만 홍인대사와 나이도 큰 차이가 없었고,

세속에 있을 때부터 학문이 깊었고, 절에 들어와서도 교수사로서 교양 있고 지식이 많고 덕망이 있는 그런 분이었습니다.

거기에 비해 혜능대사는 나이도 어리고 경력도 없고 학벌도 없는 그런 분이었습니다.

 

선불교는 이렇게 내려오다가 혜능대사 이후 많은 제자들이 출현하면서 하나의 체제를 확립하게 됩니다.

혜능대사 아래에 남악회양(南嶽懷讓) 청원행사(靑原行思) 하택신회(荷澤神會) 영가현각(永嘉玄覺) 남양혜충(南陽慧忠) 43제자가 출현했고,

남악회양대사의 제자인 마조도일(馬祖道一)과 청원행사대사의 제자인 석두희천(石頭希遷)에 이르게 되면 선불교가 중국 전역에 널리 퍼지게 됩니다.

특히 마조도일대사의 문하에 백장회해(百丈懷海)를 비롯한 139명의 위대한 스승이 출현하면서 선불교는 중국 천지를 울리기 시작합니다.

    

서당 지장대사의 문하에서 신라승들이 구산선문의 여러 파를 이루게 된다.

그중 마도 도일대사의 제자인 서당 지장(西堂智藏)대사의 문하에는 신라승들이 많이 가서 배우고 있었고,

그들은 나중에 신라로 돌아와 구산선문의 여러 파를 이루게 됩니다.

 

임제(臨濟)에 이르게 되면 선종은 전성시대가 된다

백장회해대사 이후 황벽 희운(黃檗希運)과 그 뒤 임제에 이르러 선종은 전성시대가 되고,

나중에 57(五家七宗)으로 나눠지게 됩니다.

임제종(臨濟宗) 위앙종(潙仰宗) 조동종(曹洞宗) 운문종(雲門宗) 법안종(法眼宗) 등 시대를 흘러가면서 여러 종파로 나뉘게 되고,

임제종에서 황룡파(黃龍派)와 양기파(楊岐派)가 벌어지면서 5종 또는 7종이라 말하는 선종의 전성시대가 됩니다.

 

한국불교는 서당 지장대사로부터 시작되어 신라말 구산선문으로 내려오는 하나의 파가 있었지만,

고려시대에 태고 보우대사가 원나라 석옥 청공(石屋淸珙)대사로부터 법을 계승하게 됩니다.

, 신라 구산선문의 법은 중간에 명맥이 끊어지고, 고려말 태고 보우대사의 법이 계승되어 오늘날 한국불교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 법은 서산대사를 거쳐 제68세 용성 진종대사에게로 이어졌다, 이것이 선불교의 역사입니다.

결론적으로, 57종 제종파들의 불법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대감 혜능대사로 귀결되기에,

선종에서는 혜능의 어록인 법보단경을 가장 중요시 합니다.

 

혜능(慧能) 대사 연표 : 63828일생 노혜능

24세 때(661) 한 스님의 금강경 독경을 듣고 깨달은 바가 있어서 오조 홍인대사를 찾아가 법을 전수받음

39(676) 때 광주 법성사(法性寺)에서 인종법사로부터 계를 받음

37년간 설법을 하시다가 713(75)에 입적을 하심

혜능대사 연표에는 63828일생, 이름은 혜능, 성은 노씨로 되어 있습니다.

66124세 때 한 승려를 만나 금강경 독경을 듣고 깨달음이 있어서, 오조 홍인대사를 찾아가게 되고 거기서 법을 전수받게 된다,

그러나 그는 스승이 돌아가실 때까지 햇수로 16년간 세상에 숨어서 지내다가,

39세인 67618일 광주 법성사의 임종법사를 만나게 되고, 115일 머리를 깎고, 28일 계를 받아서 승려가 됩니다.

그로부터 37년간 설법을 하시다가 71383일 입적하게 됩니다.

이것이 우리가 공부를 할 육조단경(법보단경)의 기초적인 상황 지식입니다.

 

덕이본(德異本) : 1290년 덕이대사가 많은 이본을 구해보시고 정립하심

그러면 법보단경을 펴주시기 바랍니다.

이 법보단경은 혜능대사께서 직접 쓰신 게 아닙니다.

혜능대사께서 법을 설하신 것을 제자들이 기록으로 남긴 것입니다.

여기엔 많은 이본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초기 원본에 가까운 돈황본도 발견되었습니다.

저희들이 공부하는 이 경전은 돈황본이 아니라 덕이본입니다.

덕이본은 원나라 세조 27(1290) 덕이선사께서 서로 다른 이본들을 구해 보시고 편집하신 것입니다.

지금 공부하는 이 한글번역본은 불광사 회주이신 광덕 큰스님께서 번역하신 것입니다.


  

1 법을 깨닫고 법의를 받다

 

그 때에 대사께서 보림에 이르시니 소주 위()자사가 관료들과 함께 산에 들어왔다.

그리고 대사께서 대범사(大梵寺) 강당에 나오셔서 대중을 위하여 반야바라밀법을 설하여 주기를 청하였다.

대사께서 법좌에 오르시니 자사와 그 관료 30여 인과 유종(儒宗)학사 30여 인,

그리고 승니도속 일천여 인이 다 함께 일어나 절을 하며 법문 듣기를 원하니 대사께서 말씀하셨다.

소주는 중국의 행정단위로 우리나라의 와 비슷하고, ‘자사는 주의 우두머리,

유종은 유학자를 말하고, ‘승니 도속은 승려들과 도를 구하는 일반 속인을 말하므로,

소주라는 곳의 위거라는 자사(도지사)가 관료들과 함께 산에 들어와 법문을 청하므로,

대사께서는 자사와 관료 30여 명, 유학자 30여 명, 스님과 일반신도 천여 명에게 법문을 펴셨다 라는 뜻입니다.

 

선지식아, 모두들 마음을 깨끗이 하여 반야바라밀을 생각하라.”하시고 양구(良久)하시더니 다시 말씀 말씀하셨다.

혜능대사는 법문을 듣는 사람은 모두다 법을 구하는 수행자라 하여 선지식이라고 불렀습니다.

양구란 침묵이란 뜻이므로, ‘반야바라밀을 생각하라하고는 침묵이 흘렀다,

요즘 설법대로 하면, 주장자를 딱 치고 나서 한참동안 침묵이 흘렀다 이 말입니다.

 

선지식아, 보리자성(菩提自性)이 본래 청정하니 다만 이 마음을 쓰라. 곧 성불해 마치리라.

깨달음의 참 성품이 본래로부터 청정하니, 다만 본래의 그 마음을 써라, 그것이 바로 성불이다.

 

선지식아 듣거라. 혜능의 행적과 법을 얻은 내력을 말하리라.

혜능대사는 출가해 승려가 된 지 오래 되거나 세상에 널리 알려진 그런 분이 아니라,

갑자기 나타난 사람이므로 스스로 자신이 오늘 이 자리에 앉게 된 인연을 간략하게 말씀하십니다.

 

나의 엄친은 본관이 범양(范陽)인데 영남으로 낙향하여 신주 사람이 되었다.

이 몸은 불행하게도 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시고 늙은 어머님과 홀로 남게 되니

뒤에 남해에 와서 나무를 장에 내다 팔며 가난한 살림을 꾸려 나갔다.

한 번은 장에서 어떤 손님이 나무를 사서 객점에 두게 하였다.

나무를 두고 돈을 받고 문 밖으로 나오다가 어떤 손이 경 읽는 것을 보았는데

경에 <마땅히 머문 바 없이 그 마음을 낼지니라>함을 한 번 듣고 곧 마음을 깨치고 드디어 물었다.

어느 여관집에 나무를 쌓아주고 나오는 데, 스님이 금강경을 독송하고 있습니다,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主 而生其心), 마땅히 머문 바 없이 그 마음을 내라,

그 얘기를 듣는 순간 마음에 느낀 바가 있어서 스님께 물었습니다.

 

손님이 외는 경이 무슨 경입니까?”

"손이 대답하였다 금강경이요.”

다시 물었다 그 경은 어디에서 얻으셨습니까?”

나는 기주 황매현 동선사에서 구하였소.

  그 절에는 5조 홍인대사가 계시면서 교화하시는데 문인이 천여 명이 되오.

  내가 그 곳에 가서 참배하고 이 경 설하심을 듣고 받아왔소이다.

  대사는 항상 승속간에 권하시기를 다만 금강경을 수지하면 곧 스스로 견성하고 성불한다 하셨습니다.”

나뭇짐 지고 팔러 다니는 사람이 경 읽는 소리를 듣고 이것저것 물으니 기특합니다.

그래서 자세히 설명해주고 이런 젊은이라면 공부해도 좋겠다 하여 거기 가보라고 합니다.

 

 

(제3강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