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9강에서 계속) 법달이 이 게송을 듣고 곧 크게 깨치고 저도 모르게 슬피 울면서 조사께 여쭈었다. “법달은 이제까지 실로 한 번도 법화경을 굴리지 못하고 법화경에 굴리어 왔습니다.” 사람이 뗏목을 타고 강을 건너야 되는데, 뗏목을 머리에 이고 물속에 헤엄치는 격이 되었다, 부처님의 말씀을 통해서 내가 해탈을 해야 되는데 도리어 부처님의 말씀에 갇혀버렸다, 부처님의 말씀이라는 상을 짓고 거기에 종이 되어가지고 도리어 헤매고 다녔다. 하고 다시 여쭈기를 “경에 이르기를 하였사온데 이제 범부가 다만 자기 마음만 깨달으면 곧 불지견을 이루는 것이라 하시니 스스로 상근기(上根機)가 아닌 자는 의심하거나 비방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또 경에 삼거(三車)를 말씀하셨사온 데 양녹거(羊鹿車)와 백우거(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