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계(불교의 가치관) 중 세 번째, ‘삿된 음행을 하지 말라’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세 번째 계율 : 삿된 음행을 하지 말라(不邪淫, 불사음) 일체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그 실상은 공한 것이다. 즉, 텅 비어있다. 그래서 그 자리에는 옳은 것도 없고 그른 것도 없다, 선도 없고 악도 없다. 이렇게 가르치는 불교에서 남녀 연애문제를 갖고 잘했니 못했니, 죄를 지었니 안지었니 하겠습니까? 적어도 다섯 가지 큰 새로운 가치관을 제시하는 데 그게 될 수는 없겠지요. 그러니까 삿된 음행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생각해봐야 됩니다. 이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역시 역사적인 상황부터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2600년 전, 부처님이 출현하신 당시 인도에서 여자는 사람으로서의 대우를 못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