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의 법문 214

[법륜스님의 '실천적 불교사상'] 제23강 불사음계

오늘은 오계(불교의 가치관) 중 세 번째, ‘삿된 음행을 하지 말라’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세 번째 계율 : 삿된 음행을 하지 말라(不邪淫, 불사음) 일체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그 실상은 공한 것이다. 즉, 텅 비어있다. 그래서 그 자리에는 옳은 것도 없고 그른 것도 없다, 선도 없고 악도 없다. 이렇게 가르치는 불교에서 남녀 연애문제를 갖고 잘했니 못했니, 죄를 지었니 안지었니 하겠습니까? 적어도 다섯 가지 큰 새로운 가치관을 제시하는 데 그게 될 수는 없겠지요. 그러니까 삿된 음행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생각해봐야 됩니다. 이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역시 역사적인 상황부터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2600년 전, 부처님이 출현하신 당시 인도에서 여자는 사람으로서의 대우를 못 받았습니다..

[법륜스님의 '실천적 불교사상'] 제22강 불투도계 - 세 번째

(~제21강에서 계속) 천지만물의 은혜에 감사해야 한다 우리는 이 자연의 은혜를, 자연이 얼마나 우리들에게 많은 이익을 주는지 모르고 살고 있습니다. 천지만물의 은혜를 모르니 환경파괴가 일어납니다. 북한도 이 한반도 땅에 같이 붙어있는 데, 맨 날 홍수때문에 농사 망쳤다, 가뭄때문..

[법륜스님의 '실천적 불교사상'] 제21강 불투도계 - 두 번째

(~~ 제20강에서 계속) 합장을 하고 따라하세요. “물 한 방울 속에도 천지의 은혜가 깃들어 있고, 밥 한 톨 속에도 만민의 노고가 깃들어 있고, 한 올의 실타래 속에도 베 짜는 여인의 피땀이 서려 있다. 이 물을 마시고, 이 음식을 먹고, 이 옷을 입고, 부지런히 수행정진하여, 괴로움이 없는 사람, 자유로운 사람이 되어 일체 중생의 은혜에 보답하겠습니다.“ 이게 수행자가 가져야 할 삶의 태도입니다. 이것을 간략하게 줄여 말하면, 밥을 먹을 때도 이 음식이 내 앞에 이르기까지 수고하신 많은 분들의 공덕을 생각하며 ‘감사히 먹겠습니다’, 차를 한 잔 가져와도, 기사가 차를 태워줘도, ‘감사합니다’ 이런 태도를 지녀야 합니다. 근데 감사할 줄 모릅니다. 부모는 온갖 것을 다 바쳐서 애를 키우지만, 아이는 ..

[법륜스님의 '실천적 불교사상'] 제20강 불투도계 - 첫 번째

오늘은 두 번째 계율인 도둑질을 하지 말라, 불투도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불투도계(不偸盜戒) : 주지 않는 남의 물건을 갖지 말라 원래 계율에는 ‘주지 않는 남의 물건을 갖지 말라’, 이렇게 되어있고, 한문본에서는 ‘不偸盜(불투도), 도둑질을 하지 말라’, 이렇게 되어있습..

[법륜스님의 '실천적 불교사상'] 제19강 오계 - 세 번째

(~~ 제18강에서 계속) 다음은 계(戒)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우리는 계라고 하면 벌써 ‘고리타분한 소리한다’ 이렇게 느낍니다. ‘계율같은 게 복잡해서 불교가 오히려 안된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계를 우리가 어떻게 접근해야 되는 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오..

[법륜스님의 '실천적 불교사상'] 제18강 오계 - 두 번째

(~~ 제17강에서 계속) 존재 그 자체는 어떠한 실체도 없다 : 제법무아(소승), 공(대승) 존재 그 자체는 어떠한 실체도 없다, 이걸 소승불교에서는 제법무아(=제법개공)라 하고, 대승불교에서는 공이라 합니다. 불법은 인연을 따라 이루어진다 지난번에 서울가는 길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서울가는 길은 어디로 갑니까? 이때 서울가는 길은 정해져 있지가 않습니다.(무유정법) 그러나 인천사람이 물으면 동이다 하고 정해지고, 수원사람이 물으면 북이다, 춘천사람이 물으면 서라고 정해집니다. 아주 분명합니다. 이렇게 인연을 따라 이루어집니다. 불수자성 수연성, 스스로의 성품을 지키지 아니하고 인연을 따라 이루어진다. 죄무자성 종심기, 죄라고 하는 것은 스스로의 성품이 없지마는 어리석은 마음을 따라서 생겨난..

[법륜스님의 '실천적 불교사상'] 제17강 오계 - 첫 번째

불해(不害), 같이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사람의 생각은 어디로나 갈 수 있다. 그러나 어디로 가든 자기보다 더 소중한 것은 찾아볼 수 없다. 그와 같이 다른 사람에게도 자기는 더없이 소중하다. 그러기에 자기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해쳐서는 안 된다." 사람의 생각은 어..

[법륜스님의 '실천적 불교사상'] 제16강 승보에 대하여 - 세 번째

(~~15강에서 계속) 셋째, 보시물은 똑같이 나누어라 지금도 그렇지만 부처님 당시에 스님들은 탁발을 해서 먹고 수행을 했습니다. 탁발을 나가면 많이 얻은 사람도 있지만 적게 얻은 사람, 못 얻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게 받은 걸 그 자리에서 먹는 게 아니라 본래 자리로 돌아와 다시 조..

[법륜스님의 '실천적 불교사상'] 제15강 승보에 대하여 - 두 번째

(~~14강에서 계속) 화합의 6가지 원칙 두 번째, 화합을 해야합니다. 싸우는 사람보고 ‘둘이 화합해라’ 이런다고 화합이 되지 않습니다. 다툼이 있을 때는 다툼이 있을 수밖에 없는 어떤 원인이 있고, 그 원인을 제거하면 화합은 저절로 이루어집니다. 어떤 다툼이 있을 때 그 원인을 살펴..

[법륜스님의 '실천적 불교사상'] 제14강 승보에 대하여 - 첫 번째

오늘은 삼보 가운데서 승보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프린트물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여섯 가지 화합하는 법 부처님은 다시 여러 비구들을 모이게 한 다음 여섯 가지 화합하는 법을 말씀하셨다. 여기 기억하고 사랑하고 존중해야 할 여섯 가지 화합하는 법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