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대숲맑은 푸드투어 3 - 돌담길, 창평국밥, 메타세쿼이어길, 관방제림 술! 마실 때는 천국, 다음 날은 지옥... 머리는 지끈거리고, 목은 타고, '나 다시는 안먹는다'는 소리를 열 번도 더하는 괴로움의 반복. 어제 먹은 술이 종류도 많고 양도 많았기에 으례 또 그러려니 했는 데, 웬걸, 오늘 아침은 말짱합니다. 담양 공기가 좋아서인가, 대나무 술들이 좋아서인.. 여기저기 기웃기웃 2013.11.12
담양 대숲맑은 푸드투어 2 - 대숲소리 콘서트, 죽로차, 대통술, 대나무 맥주 식모, 건달, 도둑, 죄수, 지게꾼들이나 쓴다고 왜곡시켰던 말, 나 역시 고향 떠나면서부터 잘 안쓰던 말, 그래도 '소리'를 할 땐 어쩔 수 없이 쓰던 말, 전라도 사투리! 나이들면서부터는 점점 입에 올라, 술이 거나하게 취하면 입만 고향으로 오고, 그분이 대통령하신 뒤부터는 매스컴에도 .. 여기저기 기웃기웃 2013.11.12
담양 대숲맑은 푸드투어 1 - 전통식당, 소쇄원, 한과체험 버스에 오르자 습관처럼 이어폰을 귀에 꼽고 '듣는 책, 오디오 북'을 읽습니다. '칼의 노래'로 우리에게 알려진 김훈의 에세이 '자전거 여행' 작가 자신이 직접 자전거를 타고 전국을 돌며 느낀 것들을, 특유의 간결하고 어려운 문체로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시작부터 익숙.. 여기저기 기웃기웃 2013.11.10
무주 구천동 계곡 - 가을 다름! 더위 피해 왔다가 백련암까지 걸었었고, 물에 발담그고 돌탑 쌓으며 하루를 보냈던, 푸르름과 소란함이 가득했던 여름날의 구천동 계곡! 오랜 친구들과 한 밤을 같이하며 옛이야기 나누려 찾은 곳, 계절이 익어 눈은 현란하고, 사각거리는 소리가 귀를 간지럽히는 가을날의 구천동 .. 여기저기 기웃기웃 2013.11.05
백담에서 대청봉을 향하여 산에 취하고 물에 취해서, 하늘에 취하고 계곡에 취해서, 돌아서는 것도 잊고 계속 오를 뻔 했습니다. 하늘이 열린 날, 개천절에 오랜 친구들과 동부인하여 설악 나들이를 했습니다. 백담사에서 출발하여 수렴동 계곡, 구곡담 계곡을 지나 대청봉까지 가는 내설악 오름길을, 시간이 허락할.. 여기저기 기웃기웃 2013.10.12
춘천 실레 이야기길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에는 '실레 이야기 길'이 있습니다. 그냥 걷기만 좋게 꾸며놓은 둘레길이 아니라, 옛적 이야기가 스며있는 남다른 곳입니다. 난이도는 0.5쯤이나 될까요, 카페 '함께하는 공정여행'의 '뚜껑이'님도 쓰리빠 신고 90분이면 돌파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레길은 앞만 보고 .. 여기저기 기웃기웃 2013.09.29
백담사 금년 여름 휴가 중 유일하게 나들이 한 곳이, 나라를 위해 인제 하고도 원통에서 근무하고 있는 조카를 만나러 간 것이었는 데, 면회를 마치고 가까이 있는 백담사에 들렀습니다. 백담사(百潭寺) "대한불교 조계종 백담사(百潭寺)는 서기647년 신라 28대 진덕여왕 원년에 자장율사가 설악산 .. 여기저기 기웃기웃 2013.09.09
바다낚시 술을 먹다가, 바다낚시 이야기가 나와 한참동안 수다 떨다가, 앗차, 전에 낚시가서 찍은 사진있었지... 생각나서 급히 정리해 봅니다. 얼굴을 본 지가 40여년, 모임을 만든 지가 30여년 되는 친구들끼리, 쪼끔 오랫만에 1박2일로 놀러갔습니다. 충남 태안군 고남면에 있는 '바다사랑 낚시펜션.. 여기저기 기웃기웃 2013.08.20
깊은 산속 옹달샘 아내와 농담처럼 이야기합니다. "우리 나이들면 된장장사 합시다!" 난 2% 실천의지로 이야기했지만, 아내는 98% 실천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운영하는 깊은 산속 옹달샘이라는 명상센터가 있어요. 그곳에는 기증받은 된장과 간장이 있는 데, 방문객들에게 준다는군.. 여기저기 기웃기웃 2013.06.30
김포 조각공원 - 2 김포시 월곶면 용강로에는 '김포국제 조각공원'이 있습니다. 하루쯤 넉넉히 시간을 잡고, 김밥 도시락과 물병을 들고 한 번쯤 와보십시요. 주차료 천원의 백배 천배 챙길 수 있는 곳입니다. <김포국제조각공원의 개념 한 세기를 마감하고 새로운 세기에 접어든 지금 우리는 마지막 남은 .. 여기저기 기웃기웃 2013.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