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조단경 일곱 번째 강의시간이 되겠습니다. 참청한 기연은 제자들이 육조 혜능대사를 찾아뵙고 문답을 통해 깨달음을 얻은 그런 인연을 말합니다. 6. 참청한 기연 대사께서 황매(黃梅)에서 법을 받고 소주(韶州)에 이르시니, 아무도 아는 이가 없었으나 다만 유지략(劉志略)이라는 유가의 선비가 있어서 매우 후하게 예우하였다. 지략의 고모에 여승이 된 이가 있어 이름은 무진장(無盡藏)이라 하였는데 항상 대열반경을 지송하고 있었다. 대사는 경 읽는 것을 잠시 듣고, 곧 그 오묘한 뜻을 아시고 그에게 해설하여 주었더니 그 비구니가 경을 듣고와서 글자를 물었다. 대사가 말씀하시기를 “글자를 모르니 뜻을 물어라”하셨다. 비구니가 말하기를 “글자도 모르고서 어찌 뜻을 압니까?” 한다. 대사께서 말씀하셨다. “모든 부처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