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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의 '육조단경'] 제19강 참청한 기연 1

육조단경 일곱 번째 강의시간이 되겠습니다. 참청한 기연은 제자들이 육조 혜능대사를 찾아뵙고 문답을 통해 깨달음을 얻은 그런 인연을 말합니다. 6. 참청한 기연 대사께서 황매(黃梅)에서 법을 받고 소주(韶州)에 이르시니, 아무도 아는 이가 없었으나 다만 유지략(劉志略)이라는 유가의 선비가 있어서 매우 후하게 예우하였다. 지략의 고모에 여승이 된 이가 있어 이름은 무진장(無盡藏)이라 하였는데 항상 대열반경을 지송하고 있었다. 대사는 경 읽는 것을 잠시 듣고, 곧 그 오묘한 뜻을 아시고 그에게 해설하여 주었더니 그 비구니가 경을 듣고와서 글자를 물었다. 대사가 말씀하시기를 “글자를 모르니 뜻을 물어라”하셨다. 비구니가 말하기를 “글자도 모르고서 어찌 뜻을 압니까?” 한다. 대사께서 말씀하셨다. “모든 부처님의..

[법륜스님의 '육조단경'] 제18강 좌선법을 가르치다 3

(~~ 제17강에서 계속) 모름지기 널리 배우고 많이 들어야 하며 자기 본심을 알아서 모든 불법 이치에 통달하며 빛을 화(和)하여 사물을 접하되 아(我)도 없고 인(人)도 없어 바로 보리(菩提)에 이르러 참 성품에 변함이 없는 것이 해탈지견향이니라. 선지식아! 이 향(香)은 각자 안에서 풍기는 것이니 결코 밖을 향하여 찾지를 마라. 세상사 배울 것 배우고 할 것 하고 울 것 울고 웃을 것 웃으면서도 고요를 유지하되 고요만 유지하는 게 아니라 늘 중생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해탈지견이다. 이 모든 것은 다 바깥에 있는 게 아니라 자기 내면에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이제부터 너희들을 위하여 무상참회(無相懺悔)를 주어서 삼세(三世)에 지은 죄를 멸하여 삼업(三業)이 청정하게 해주리니, 선지식아, 내 말을 따라서..

[법륜스님의 '육조단경'] 제17강 좌선법을 가르치다 2

(~~ 제16강에서 계속) 5. 오분향과 참회법을 전하다 그때에 대사께서는 광주(廣州) 소주(韶州)의 2군을 비롯한 사방의 선비와 백성들이 모두 산중에 모여 청법하고자 함을 보시고 이에 법좌에 오르사 대중에게 말씀하셨다. “오라. 선지식아, 이 일은 모름지기 자성(自性)으로부터 일어나 일체시에 스스로 생각 생각 그 마음을 조촐히 하고 스스로 닦고 스스로 행하여 자기 법신을 보며 자기 마음 부처를 보아 스스로 제도하고 스스로 경계하여야 비로소 얻는 것이니 구태여 이곳에 올 것까지 없느니라. 그러나 이미 먼 곳에서 이와 같이 와 이 곳에 함께 모였음은 이는 모두가 다 인연이 있음이다. 이제 모두 꿇어앉아라. 먼저 자성(自性) 오분법신향(五分法身香)을 전하고 다음에 무상 참회를 주리라.” 유명해지기 전에는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