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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의 '육조단경'] 제16강 좌선법을 가르치다 1

오늘은 육조단경 여섯 번째 강의시간이 되겠습니다. 좌선이란 앉거나 앉지 않는 것과 같은 형상에 있지 않고 바로 마음에 있다, 행주좌와 어묵동정(行住坐臥 語默動靜), 일상생활의 모든 것이 다 선(禪)이 된다, 이렇게 ‘앉는 것’에 대해 비판하니 ‘그럼 앉을 필요가 없네’ 이렇게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보시할 때 ‘대가를 바라려면 하지 않는 게 낫다’는 것은 보시하지 마란 얘기가 아니라 대가를 바라지 말고 보시하란 얘기이고, ‘중이 마음을 닦아야지 머리만 깎는다고 중이 되냐’는 말은 머리 깎지 마란 얘기가 아니라 머리 깎는 의미를 제대로 알고 수행하라는 뜻이지요. 형상에 매여서는 안 됩니다, ‘앉아야만 된다’는 것도 상이고, ‘앉을 필요가 없다’는 것도 상입니다. 4. 좌선법을 가르치다 대사께서 대중에게 이..

신축년을 맞으며 ~~

2021년 신축년 새해 아침, 작년과 달라진 게 뭐가 있을까, 창밖을 내다봤지만 아무 것도 없습니다. 마스크를 벗으면 큰일 난다, 밖에 돌아다니지 말라, 사람도 만나지 말라, 감염자수는 어제와 비슷하다.... 그래도 조금 희망적인 소식이 있습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다, 우리도 조금 있으면 접종이 시작될 것이다, 치료제가 상반기에는 나온다.... 작년 이맘때 우한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고 했지만 별로 걱정을 안했습니다, 메르스 정도 유행하다 말겠지, 반팔 입을 때 즈음이면 사라지겠지, 그러나 단지 희망사항일 뿐이었습니다, 찬바람 쌩쌩 불고 반팔이 두꺼운 외투로 변하자 코로나는 더 기승을 부립니다. 폐쇄된 생활이 일상화되었고, 돌아다니지 못하는 우린 조선 백성으로 되돌아갔지만, 그래도 월급이 꼬박꼬박 나왔..

4. 과거와 현대 - 고궁박물원과 101빌딩

어제 일일투어 가이드께서 하시는 말씀 왈, '여러분, 여기까지 오셨으니 고궁박물원에는 꼭 가보셔야 합니다!' 박물관? 도착한 첫날 갔는데 별 것도 없었잖아, 아차차, 거긴 이름이 다르구나, '국립 대만 박물관' 장개석이 중국 본토에서 도망올 때 갖고 온 것은 다른 데 있구나, '국립 고궁박물원' '국립'이 붙어서 거기가 거긴줄 알았더니 전혀 다르구나, 그 가이드 아니었으면 큰일 날뻔 했네 ~~ 국립 고궁박물원 -. 국민당이 국공 내전에서 패배하여 타이완으로 이동할 때에 베이징의 자금성에서 가져옴 -. 송 원 명 청 4대 왕조의 궁정유물과 미술품으로 소장품의 수는 69만 7490개로 세계 4대 박물관의 하나 -. 3개월에 1번씩 교체전시하고 있는데, 모든 소장품을 다 관람하려면 10년이 넘게 걸린다고 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