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육조단경 여섯 번째 강의시간이 되겠습니다. 좌선이란 앉거나 앉지 않는 것과 같은 형상에 있지 않고 바로 마음에 있다, 행주좌와 어묵동정(行住坐臥 語默動靜), 일상생활의 모든 것이 다 선(禪)이 된다, 이렇게 ‘앉는 것’에 대해 비판하니 ‘그럼 앉을 필요가 없네’ 이렇게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보시할 때 ‘대가를 바라려면 하지 않는 게 낫다’는 것은 보시하지 마란 얘기가 아니라 대가를 바라지 말고 보시하란 얘기이고, ‘중이 마음을 닦아야지 머리만 깎는다고 중이 되냐’는 말은 머리 깎지 마란 얘기가 아니라 머리 깎는 의미를 제대로 알고 수행하라는 뜻이지요. 형상에 매여서는 안 됩니다, ‘앉아야만 된다’는 것도 상이고, ‘앉을 필요가 없다’는 것도 상입니다. 4. 좌선법을 가르치다 대사께서 대중에게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