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육조단경 마지막 강의, 열 번째 강의시간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대사께서 세상에 머무심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고 법해(法海) 상좌가 앞으로 나와 재배하고 여쭈었다. “화상께서 멸도에 드신다면 의법(衣法)을 누구에게 부촉합니까?” “내가 대범사(大梵寺)에서 설법을 시작하여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 동안의 설법 초록이 유행하여 법보단경(法寶壇經)이라 하고 있으니 너희들은 이것을 수호하고 서로 번갈아 전수하여 널리 모든 중생을 제도하라. 그리고 다만 이에 의지하여 설법하라. 그러면 정법(正法)이라 할 것이니라. 이제 내가 너희들을 위하여 법을 설하여도 법의는 전하지 않는 것은, 너희가 이미 신근(信根)이 순박하고 무르익어서 결정코 의심이 없고 큰일을 감당할 만하기 때문이니라. 그리고 선조 달마대사께서 부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