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정종분 6

[법륜스님의 '금강경'] 제3-6 대승정종분

(~~ 제3-5강에서 계속) 중생상(衆生相) : 생명을 가진 것만 중요하다는 생각 우리는 요즘 겨우 눈을 떠가지고 생명, 생명 가치관 이런 말을 많이 씁니다. 그러나 생명이란 말에는 물이나 공기나 흙이나 돌맹이는 빠집니다. 동물이니 식물이니 하는 생명이라고 하는 울타리를 쳐놓고 그 밖의 것은 함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산을 까부시고 물을 더럽히다가 그 물속에 사는 생명이 죽으면 문제지 물 자체는 문제로 삼지 않습니다. 이게 중생상입니다. 생명가진 것은 중요하고 생명 갖지 않은 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사실은 생명가진 것들과 생명 갖지 않은 것들은 분리 될 수가 없습니다. 이 수많은 생명은 다 생명 아닌 것이라고 분류하는 것으로부터 생겨나는 것입니다. 오늘날 환경문제는 바로 이 생명을 중심에 놓고..

[법륜스님의 '금강경'] 제3-5 대승정종분

(~~ 제3-4강에서 계속)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각각이 무엇을 지칭하는 지에 대한 해석은 조금씩 다르지만, 우리의 생활에도 적용이 되고, 옛 가르침에도 맞고, 다른 학문의 표현과 비교했을 때도 수긍이 갈 수 있는 그런 쪽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아상(我相) : ‘나다’는 생각, 오온으로 나를 삼는다 아상이란 ‘나다’ 하는 생각을 말하며, 이때의 나는 ‘오온’을 말합니다. 오온으로 나를 삼는다는 것은 이 몸뚱이와 마음을 가지고 나로 삼는다는 말입니다. 몸뚱이가 색이고, 마음(생각, 정신)은 수·상·행·식이 됩니다. 오온의 합성으로, 오온이 쌓여있는 이것으로 나를 삼는다, 이걸 아상이라 합니다. 다시 말하면 몸뚱이로 나를 삼아서 어떤 반응을 일으키면 아상에 사로잡혀있다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이 아상..

[법륜스님의 '금강경'] 제3-4 대승정종분

(~~ 제3-3강에서 계속) 금강경 세 번째 강의 시간이 되겠습니다 대승정종분(大乘正宗分) : 대승의 가장 바르고 으뜸되는 가르침 금강경 제3분 ‘대승정종분’은 ‘대승의 가장 바르고 으뜸되는 가르침’이란 뜻입니다. 최상의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수행자, 즉 완전한 자유와 행복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은 그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느냐, 일체 중생의 갖가지 괴로움을 내가 다 해결해 주겠노라, 모든 중생을 내가 다 구제하겠노라 이렇게 마음을 내고 그렇게 실천을 해야 한다, 모든 중생의 괴로움을 내가 다 구제를 하려면 그 중생의 괴로움과 원인에 대해서 낱낱이 다 알아야 된다, 즉, 상대편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서 그것들을 다 편안케 해주려고 하면 어느덧 나의 괴로움이 사라져 버린다, 이렇게 하..

[법륜스님의 '금강경'] 제3-1 대승정종분

부처님께서 1,250명의 제자들과 기원정사에 머무르고 계시던 어느 날, 마침 식사 때가 되어서 대중의 선두에 서서 발우를 들고 사위대성에 들어가서 차례로 밥빌기를 마치고, 본래 자리로 돌아오셔서 대중과 둘러앉아서 공양을 드시고, 발우를 씻어 두고 옷도 접어서 놔두고 발을 씻고 자리를 펴고 앉으셔서 고요한 명상에 들어가셨을 때, 대중과 함께 있던 장로 수보리가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 두 손을 모아 부처님을 우러러 보면서 자신이 깨달은 기쁨의 노래, 부처님의 일거수일투족에서, 수행자들을 위하고 아끼고 사랑하며, 그들에게 바른 법을 일러주려고 하는, 중생의 요구에 수순하는 부처님의 삶을 보고 부처님을 찬탄하고 그리고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께서는 수보리가 맑은 마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