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충남 공주 마곡사

이름만 들으면 조금 으시시합니다, 마곡사, 마귀들이 들끊고 있는 무시무시한 계곡의 절?

아닙니다, 신라 보철화상이 법문을 열 때 모인 대중이 삼밭(麻田)의 삼대(麻)같이 많다하여 마곡사라 이름지었답니다.

오늘은 2018년 6월 30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충남 공주의 마곡사(麻谷寺)를 찾았습니다.

마곡사(麻谷寺)

-. 조계종 25교구 중 제6교구. 대전 충남지역 100여 사찰을 관장하는 대본산

-. 백제 의자왕 3년(643) 자장율사가 창건했다는데, 최완수님은 신라 스님이 백제에 절을 짓는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주장함

-. 고려 명종 2년(1172) 보조국사가 중건했다는데, 최완수님은 신라 가지산문의 보조 체징 선사가 맞다고 주장함

-. 또한 보철(寶撤)화상은 중국 선종 조계 혜능의 증손자로 공주 땅에 왔을리가 없다고 주장함.

-. 춘마곡 추갑사(春麻谷 秋甲寺)라 하듯 왕벚꽃 산수유 자목련 등이 꽃을 피우는 봄이 가장 아름다운 절

일주문을 지나 조금 올라가면 ~~

가로질러 갈 수 있는  산길이 있어 지름길로 오르는데 ~~

전에 삼청공원에서 역광을 배경으로 웨딩포토 찍고있던 장면이 생각나서 우리도 따라 해봤습니다.

해가 조금 더 기울어 얼굴 윤곽만 빛나듯이 나온다면 훨씬 더 좋았을텐데 ~~

물의 흐름과 산세가 산태극 수태극(山太極 水太極)이어서 난세에 전란이나 기근을 피할 수 있는 십승지지(十勝之地)의 하나라는데

정말로 물이 태극처럼 흐릅니다.

다리를 지나고 ~~

해탈문을 지나고 ~~

천왕문을 지나면 ~~

극락교가 나옵니다. 

햇빛이 조금 도와준다면 엄청 예쁠 것 같은 데 아쉽습니다.

범종각

응진전(應眞殿)

-. 조선 후기의 목조건축물

-. 석가모니 부처님으로부터 장차 성불하리라는 예언을 받은 아라한들을 봉안하는 건물

-. 본존 석가여래와 좌우에 미륵보살 제화갈라보살 아난존자 가섭존자 16 아라한들이 모셔져 있음

백범당(白凡堂)

-. 백범 김구 선생이 1896년 명성황후 시해에 대한 분노로 황해도 안악군 치하포 나루에서 일본군 장교를 죽이고

   인천 형무소에서 옥살이를 하다가 탈옥하여 이곳 마곡사에 은거하였음

-. 당시 원종(圓宗)이라는 법명으로 잠시 출가하여 수도하였던 곳

오층 석탑

-. 원나라 간섭기였던 13세기 말에서 14세기 초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

-. 상륜부에 청동제의 풍마동(風磨銅)인 금동보탑이 올려져 있음(원나라 라마불교의 영향)

-. 이러한 양식의 탑은 현재 한국, 인도, 중국 등 세계에 3개 밖에 존재하지 않음

심검당(尋劒堂)

-. '심검'은 지혜를 찾는다는 의미로 예리한 칼날에 비유하여 '반야지혜'를 상징함

하늘의 구름이 예뻐서 한 컷!

대광보전(大光寶殿)

-. 17세기 중반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

사진을 찍고 책과 비교해보고 있는 데 안에서 돈(시주금) 받는 분이 사진찍으면 안된다고 합니다.

CCTV로 다 보고 있다나 어쩐다나 ~~

하지 마란 짓은 안해야지요, 삐쳐서 앞으로 소개는 대충대충!

대웅보전

입장료를 3,500원 * 2이나 내고 왔는 데 사진도 못찍게 하다니, 구시렁구시렁~~

햇빛이 너무 강해요

응진전

영산전

거기까지 보고 밖으로 나오는 데 ~~

태풍 꽁레이 덕에 개천에 물이 엄청 많아졌습니다.

물이 많아졌다면 폭포들이 엄청 예쁘겠지,

그래, 내일은 폭포 구경을 떠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