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성지순례

38-3. 언양 성당

상원통사 2016. 1. 10. 21:35

시간은 4시를 넘었지만 아직은 해가 남아 있기에, 한 곳 더 둘러보려 향한 곳은 109 번째 순례지,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송대리'의 언양성당입니다.

 

언양성당

"1936년 10월 26일 울산지역에 최초로 건립된 언양성당은 부산교구내에서는 두 번째로 설립된 본당이며,

 13곳의 성지 및 천주교 사적지와 16곳의 공소가 있는 영남지역 천주교 신앙의 출발지이다.

 본당은 맞배지붕을 가진 고딕형식의 석조 2층 건물로서 울산지역에서는 가장 오래된 석조 건축이다.

 또한 일제 강점기에 서구에서 유입된 종교 건축의 수용 및 정착과정도 잘 보여주는 등 건축사적으로도 의미있는 건물이다."

 

<차를 세워놓고 반대방향으로 빙 돌아가니 성당 입구가 있습니다.>

 

 

<보통은 성모님이 아기 예수님을 안고 계시는데, 이곳은 특이하게도 요셉성인이 안고 계십니다.>

 

 

<그 건너편에서는 예수님이 우리의 방문을 환영해주시는군요.>

 

 

<지금은 '신앙유물 전시관'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1936년부터 사제관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입니다.

  1층은 신양유물을, 2층은 민속유물 총 696점을 전시하고 있는데~~> 

 

 

<우리가 방문하였을 때는 문이 잠겨있어서 들어가보지 못했습니다.>

 

 

<정면에서 바라본 성당 모습,

  우연히도 책자에 나온 사진과 똑같은 각도로 잡은 것이고 ~~>

 

 

<이 사진은 성당에서 나눠준 벽걸이 달력에 나온 사진과 같은 각도에서 잡은 것입니다.>

 

 

<조명이 있어 멋을 더해주는 성당 뒷모습, 조금 더 어두웠으면 훨씬 좋았을텐데...>

 

 

<그리 크지 않아 가까이 느껴지는 성당 내부 모습인데 ~~>

 

 

 

<옛날 성당인지라 원래부터 있던 제대는 벽을 향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수녀원, 무척 오래되어 보입니다.>

 

 

<소나무 숲 아래 성모상이 있고 ~~>

 

 

 

<그 옆으로 성모동굴까지 가는 길이 있습니다.>

 

 

<이제 해가 뉘엇뉘엇 넘어가고 있는데 아내는 한사코 올라가 보자고 우깁니다.>

 

 

오상선 묘

"언양 성당 뒷산으로 10분 쯤 올라가면 오상선(1840~1867, 세례명 미상)의 묘가 있다.

 오상선은 이 지방 복음 전래 초창기 활동했던 오한우의 증손자이다.

 오상선은 병인박해 때 언양 감옥에 잡혀 있다가 순교하였는데

 고무재에 있던 묘를 1995년 5월 15일 성당 뒷산으로 옮겨 단장하였다."

 

 

<할 수 없이 나도 뒤따라 올라가면서 투덜거리지만 아내는 뒤도 안돌아봅니다.>

 

 

<벌써 어둠이 밀려오고 있는데, 십자가의 길 각 처마다 빼놓지 않고 기도를 올리는 고집불통 ~~>

 

 

 

<난 마음이 급한데 아랑곳 하지 않고 그냥 올라가기만 하고 있으니 ~~> 

 

 

<에라 모르겠다, 나도 사진이나 찍자!>

 

 

<십자가의 길 14처,

  다른 곳과 달리 이곳은 원래 이 자리에 있던 바위에 예수님의 마지막 모습을 새겨놓았습니다.>

 

 

<이제 다 왔습니다.

  화장산(花藏山) 정상 부근에 있는 성모동굴>

 

 

 

<그렇게 순례를 마치고 나니 밝음보다 어둠이 더 많아졌습니다.>

 

 

스마트폰의 플래시를 켜고 더듬거리며 내려오니 사방은 완전히 깜깜,

이제 우리는 오늘 저녁에 머무를 숙소가 있는 울산 시내 병영장대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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