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성지순례

37-4. 성모당 성지

상원통사 2015. 11. 12. 20:55

미사 집전하는 것 같은 소리가 스피커에서 흘러나와 어디인가 두리번 거리다가

점점 더 크게 들리는 쪽으로 발걸음이 옮겨지는 건 인지상정인 것 같습니다.

'대구시 중구 남산 3동'에 있는 '성모당 성지'에 왔습니다.

 

성모당 성지

"성모당은 천주교 대구대교구청 안에 위치한, 대구대교구의 제1주보이신 루드르 성모님을 모신 곳이다.

 성모 동굴과 크기와 바위모양까지 똑같고, 둘러싼 벽돌당은 교황 레오 13세가 로마에 지은 루드르 동굴의 벽돌당과 같다.

 1911년 대구대교구의 초대 교구장이 된 드망즈 주교가

 주교관, 신학교, 주교좌 성당 증축이 이루어진다면 대구가 가장 잘 바라다 보이는 곳에 성모 동굴을 짓기로 허원했다.

 그리하여 드망즈 주교가 직접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님께 드린 서약에 의해'라는 뜻의

 "1911 EX VOTO IMMACULATAE CONCEPTION 1918" 라는 글을 새긴 성모당이 완공되어 1918년 10월 13일 축복식을 가졌다.

 1973년 5월부터는 성모의 밤 행사를 개최하면서 유명해졌고,

 교구의 제2주보이신 이윤일 요한 성인의 유해도 제대 아래 모셨으며

 마더 데레사와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도 이곳을 방문했다."

 

<아무도 없지만 이쪽에서 소리가 나는 것으로 보아 뭔가 있기는 있는 데 ~~>

 

 

<아하, 추측이 맞았습니다. 미사가 진행중입니다.

  지금은 영성체 모시는 시간입니다.

  "그리스도의 몸"  ~~  "아멘">

 

 

<'조금 더 일찍 왔더라면 참석할 수 있었을텐데' 하고 아내는 아쉬워 하지만 ~~>

 

 

<이젠 어쩔 수 없고, 미사가 거의 다 끝나가는데 ~~>

 

 

<한 무리의 비둘기 떼가 날아와 그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다른 성당에서는 잘 볼 수 없는 풍경 하나,

  보통은 끝나기도 전에 일어나 집에 가는 사람들이 자주 보이는 데,

  여기서는 미사가 다 끝나도 가지 않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떤 분은 성모님께 큰절도 하고 ~~>

 

 

<어떤 분은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기도를 계속하기도 하고 ~~>

 

 

<어떤 분은 같이 온 일행과 담소를 나누고, 또 다른 분은 명상에 잠긴 듯 눈을 감고 기도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아내도 초 한자루 올리고 나서 ~~> 

 

 

<고개숙여 성모님께 기도합니다>

 

 

<공개된 비밀 하나,

  이곳은 기도발이 좋기로 유명한 곳 중의 하나랍니다.>

 

 

 

<이곳 성모당 주위론 십자가의 길이 있어 ~~>

 

 

 

<아내는 또 한 곳 한 곳 돌며 기도를 올립니다.>

 

 

안익사(安益舍)

"원래는 이곳은 병원이 있던 자리였는 데, ~~ 공산댐 건설로 수몰 위기에 몰린 가옥을 기증받아 이곳으로 옮겨왔다.

 ~~ 2012년 봄에 주변 환경을 정리하고 한옥을 보수하여 개방된 쉼터 공간으로 조성하였다."

 

 

 

<이곳이 '옛 효성여고' 자리였기에 학교같은 건물도 보이고 운동장 같은 넓은 터도 있었군요>

 

 

 

<성모자상이 예뻐서 한 컷!>

 

 

<이곳은 성직자 묘원>

 

 

<정문 건너편에 예쁜 건물이 있어 어디인가 했는데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입니다.>

 

 

이렇게 하여 대구지역 성지순례를 마치고,

다음엔 마지막 남은 울산지역으로 향할것인데 언제일 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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