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 연풍면 삼풍리'에 위치한 연풍 순교성지,
여기에도 참 기가막힌 사연들이 많이 있습니다.
연풍 순교성지
"연풍 순교성지는 초기 교회부터 신앙 공동체가 형성되어 있던 뿌리 깊은 교우촌으로
연풍의 산간 지역은 신앙 선조들이 경상도로 피신하는 길목이었다.
최양업 토마스 신부와 칼래 강 니콜라오 신부도 연풍을 거쳐
경상도와 충청도를 넘나들면서 교우촌 신자들에게 성사를 주었다.
특히 최 신부는 새재를 넘나들며 이 지역에 신앙의 꽃을 피우다가
선종하여 새재의 연봉인 배론 신학당 뒷산에 묻혔다.
연풍은 각처의 신앙을 이어주는 교차로가 되었으며,
병인박해 때는 수많은 교우들이 이곳에서 체포되어 순교의 영광을 얻게 된다. "
<주차장도 넓고 연못도 너른 성지 안에 들어서자 ~~>
<예수님께서 팔을 벌려 우릴 반겨주십니다.>
다섯 성인상과 반석
<다섯 성인(다블뤼 주교, 오메트르 신부, 위앵 신부, 황석두 회장, 장주기 회장)은,
서울에서 압송되는 도중에 이 반석 위에서 잠시 쉰 것을 마지막으로,
충남 보령 갈매못에서 군문 효수형을 당해 순교합니다.
(진짜 반석은 서울 절두산 순교기념관에 있음)>
교수형 형구돌
<신앙을 버리지 않는 천주교 신자들을 구멍 앞에 세운 다음,
목에 밧줄을 걸고 반대편 구멍에서 이를 잡아당겨 죽이는 교수형 형구.
이곳 연풍성지에서는 4개의 형구돌이 발견됨>
"연풍 병방골(괴산군 장연면 방곡리)은 황석두 루카 성인의 고향이고,
연풍 성지는 성인의 묘소를 모시고 있는 곳이다.
성인은 아내와 동정 부부로 살면서 일생을 교회에 헌신하다가
병인박해 때 ~~ 충청도 갈매못에서 군문 효수형으로 순교했다.
성인은 교회 학자로서, 선교사들의 한문과 한글 선생이었고 한글 교리서 및 한불 사전을 편찬하였다."
<황석두 루카 성인의 묘소>
<아내는 초를 켜고 성모님께 기도를 올립니다.
돌아가신 영통 성당 신부님을 위하고, 함께하는 성경 봉사자들을 위하고....>
<지금은 야외미사를 올리는 곳인데, 저 뒤 건물은 향청으로 옛날 공소였답니다.>
<십자가의 길을 가다 보면 ~~>
<가을에 와서 찍으면 딱 좋을 배경도 나오고 ~~>
<너른 잔디밭 위에서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도 만날 수 있습니다.>
순교현양비(殉敎顯揚)
치명터(사형장)
'죄인들이나 천주교를 믿다가 잡혀온 교우들이 처형하기도 한 곳.
1869년 김요셉(68)이 치명 순교했으며, 전바오로(23세)가 형구돌로 순교하였다고 전해짐.
또한 이름모를 순교자들의 피흘림이 있었던 소중한 순교터이기도 함'
<이 십자가 부근이 옛날 사형장이었답니다.>
"천주교 신앙을 받아들인 황석두 루카 성인은,
부친께서 '천주학을 버리든지 작두날에 목을 맡기든지 하라'고 강요하자
'결코 진리를 버릴 수는 없습니다'라고 하면서 작두날에 목을 디밀었다."
<황석두 루카 성인 동상>
<성 황석두 루카 탄생 200주년 기념성당>
<성당 안에 들어가니 ~~>
<유해의 일부가 있는데, 햇빛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옆에서 찍었습니다.
제일 가까운 쪽이 '성 오메뜨르 베드로 신부 유해', 그 다음이 '황석두 루카 성인의 유해(목뼈),
그리고 제일 먼 쪽의 나무판이 '황석두 루카 성인 유해의 칠성판 일부'>
<큰 공사는 작년에 끝났지만 아직도 옥외 조경작업이 계속 되고 있기에,
성당 밖에서는 시끄러운 소리가 가시질 않습니다.>
우린 또 어디로 가느냐구요?
부처님 만나러 각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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