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를 가든 우린 친절한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공소 입구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더니 마을 어르신이 일부러 오셔서,
원래 이 공소는 저 안쪽에 있었고, 그 자리에 표지석도 있다고 알려주십니다.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어단리 417-5(신주소 : 구정면 금평로 514)'에 있는 금광리 공소,
먼저 원래 본당이 있었던 자리부터 소개합니다.
<'금광리 본당이 있던 곳' 표지석>
금광리 공소
"금광리 공소는 1887년에 설립된 곳으로 영동 지역 천주교의 모태와 같은 곳이다.
강원도 영동 지역에 천주교가 적극적으로 전파되기 시작한 계기는,
1866년 시작되어 1873년 대원군이 실각할 때까지 계속되었던,
한국 교회사의 4대 박해 가운대 하나였던 병인박해라고 할 수 있다.
강릉 지방에 천주교 공소가 만들어지는 시기는 19세기 말경으로,
구정면 금광리와 내곡동 등지에 천주교인들이 이주하여
옹기 굽는 일이나 농사를 지으면서 은밀하게 전교를 하고 있었다는 기록과,
현존하고 있는 금광리 공소 현판에 '1887년 창립'이라고 적혀 있는 것과 부합된다.
이러한 사실을 종합하여 보면 교우들이 강릉에 이주한 것은 이보다 훨씬 이전이었다고 할 수 있다."
<좁은 이차선 도로 옆에 공소가 있습니다.>
<여느 공소들과는 달리, 이곳은 들르는 이들을 위해 돌에 연혁을 새겨놓았습니다.>
<문은 닫혀있지만 누구나 쉽게 열고 들어갈 수 있게 되어있고 ~~>
<크지는 않지만 가꾸고 있는 흔적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여러 컷 찍었는데 그래도 이 사진이 제일 낫습니다.>
<건물 길이를 보면 공소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겠지요?>
천주교회
1887년 창립
<그 밑에는 또 친절한 안내문이 있습니다.>
공소 순례자 안내
출입문은 열려져 있습니다.
가실 때 꼭 고리를 걸어주시면 감사 ^*^ ^*^
<의자는 달랑 여섯 줄, 옆 통로는 모로 걷기도 조금 힘듭니다.>
조용한 시골마을 한적한 곳에서 작은 친절과 함께 금년 첫 성지순례를 마치고,
우리는 부처님을 만나러 월정사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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