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의 법문/3. 근본교리

[법륜스님의 '근본교리'] 제14강 사성제 - 두 번째(근현대사와 통일을 보는 새로운 시각)

상원통사 2015. 3. 11. 22:00

(~~ 제13강에서 계속)

 

사성제를 우리 사회의 문제, 그 중에서 민족문제를 예로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현재 우리는 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남북 간에 대치하는 괴로움을 안고 있는 데,(고성제)
무엇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그 원인을 정확히 분석해보고,(집성제)
이런 문제가 해결되어 통일이 되면 무엇이 달라지고 무엇이 좋아지는지,(멸성제),
그 통일을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살펴보겠습니다(도성제)


북한에는 왜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굶어죽고 있는데 그냥 방치될 수밖에 없을까?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는 저 정도로 굶어죽으면 폭동이 일어나서 망해야 됩니다.
그런데 왜 폭동을 안 일으킬까, 이상하지 않습니까?
지 밥그릇도 못 찾아먹는 사람은 죽어야 된다는 사람도 있지만, 그들이 꼭 어리석어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일제가 침략을 했을 때 크게 세 부류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대다수 평민들은 사실상 착취당하는 피해자였지만 거기에 저항할 힘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일본에 붙어먹을 능력도 없었고, 또 일본이 붙여주지도 않았습니다.
거기에 특별한 행동을 한 사람은 평범한 사람들이 아니라 똑똑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는 일체침략을 받아들이고 그 제도에 편재된 사람들, 즉 판사, 검사, 경찰, 군인 등,
그 체제를 유지하는데 에너지를 쏟고 봉급 받고 혜택을 입고 생활하는 부류가 있었고,
다른 하나는 일제침략에 저항한 사람들, 재산 뺏기고 끌려가 고문당하고 죽기까지 하고,
본인뿐만 아니라 일가친척까지 피해를 입었던 부류가 있었습니다.
뺏기는 층도 있었지만 일본에 붙어 중간착취자가 되어 사는 계층도 있었는데,
지금은 우리가 매국노라고 하지만 그 당시 사회에서는 다 출세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거기에 반대한 사람은 일본에 결합하지 못했거나, 하고싶어도 거기서 붙여주지 않은 세력도 있었지만,
본인 스스로가 희생하면서도 민중의 편이 되려했던 양심세력 등 개인마다 조금씩 달랐습니다.
반대했다고 모두 다 훌륭한 사람은 아니지만, 어쨌든 이익을 보는 부류에는 안 들어갔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그 당시에 독립운동을 했던 사람의 90%정도가 사회주의자였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들은 꼭 사회주의가 좋아서 그랬던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1917년 러시아 혁명 이후, 러시아는 자기네 정권 유지를 위해 자기편이 필요했기에,
제3세계 약소국가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고 식민지 국가들의 독립운동을 지지했습니다.
당시 서구열강들은 다 식민지를 갖고 있었기에 약소국을 지지하지도 않았고 그들의 독립을 원하지도 않았으니,
피식민국가의 독립운동가 입장에서는 러시아야 말로 정의의 나라, 인류사회의 새로운 희망이었기에,
약소국의 지식인들은 다 그 쪽을 바라보았고, 그 힘을 기대하고 그 사상에 동조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의 주장이 만민의 해방, 약소국가의 해방이니 젊은 지식인들에게 매력적이었고, 또 실제로 지원도 해주었기에,
제3세계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사람들 대부분이 다 사회주의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공산당 책 읽고 그게 좋아서 된 게 아니라, 당시 정치현실이 그랬습니다.


그 후 해방이 되자 남한에는 미군이 진주하고 북한에는 소련군이 진주했는데,
독립운동을 했던 사람들은 대부분 소련 편이었기에 소련군의 진주에 대해서는 크게 불만이 없었지만,
미군의 진주에 대해서는 불만이 있었으니, 미군의 군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결국 미국은 친일파들과 손을 잡았고, 숨도 못쉬고 있던 친일배들이 다시 세상 밖으로 나와,
일본 판검사가 한국 판검사, 일본군 장교가 한국군 장교, 일본 경찰이 그대로 한국 경찰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친일의 잔재가 청산될 수가 없었으며, 우리의 뿌리가 이렇게 형성된 것입니다.
이게 꼭 우리 잘못만이 아니고 역사적 조건에 의해서 이렇게 형성이 된 것입니다.
이렇게 불의가 정의를 짓밟는 것을 보면서 남한에서는 정부에 반대하는 것이 몸에 배었고,
정부에 반대하는 사람이 정의로운 사람이고, 반대하는 사람이 민중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동안 희생은 있었지만 저항의 힘 덕분에 그래도 오늘날의 민주화라는 것을 달성했습니다.


반대로 북한은 독립운동했던 사람들이 권력을 잡았고 또 그렇게 하도록 소련이 도와주었습니다.
그들은 일본에 협조한 친일파들과 사회주의에 반대한 사람들은 철저하게 탄압했기에,
거기서 살수가 없는 사람들은 전부 남한으로 내려왔습니다.
사람이란 보통 역사를 전체적으로 보기보다는, 자기의 입장에서 해석하고 눈앞의 이익을 좆아갑니다.
내가 손해 봤고, 우리 아버지를 죽였고, 내 땅을 뺏어간 것만이 중요한 관심사이기에,
남한으로 넘어온 사람들은 대부분 반공 이데올로기가 투철한 투사가 되었습니다.


6·25 전쟁 전까지만 해도 남한 내에도 사회주의자가 많이 있었고,
북한 내에도 사회주의자가 아닌 사람도 어느 정도 발언권이 있었는데,
전쟁을 치르면서 남한 내의 사회주의자는 전부 빨갱이로 몰아서 죽이고 감옥에 넣어버리고,
북쪽에서는 북한정부에 반대하는 사람은 무조건 다 반동으로 몰아 척결을 해버렸습니다.
스펙트럼이 다양해야 자연스럽게 사회가 발전하는데, 색깔이 딱 두 개로만 분류가 되고,
중간에 있는 것은 한 쪽으로 붙든지, 죽든지, 도망가서 반대편이 되는 길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민족의 대이동이 일어난 것이지, 나라가 분단된 이유만으로 이산가족이 많은 게 아닙니다.
남한의 사회주의자들은 북으로 올라가고, 북한의 비사회주의자들은 남쪽으로 내려왔는데,
형편상 혈혈단신으로 또는 일부만 오가다보니 천만 이산가족이 생긴 것입니다.


남한에서는 민중을 착취하는 쪽으로 정치를 하다보니 정부와 싸우는 데모가 일상화되었지만,
북한에서는 친일잔재를 청산하고 민중의 편에 서서 민중의 이익을 위하는 정책을 폈기에,
정부와 민중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여 경제성장도 빨라 70년대 초까지 저쪽이 더 잘살았습니다.
북한은 이런 역사적 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역사적으로 보면 남한보다 정통성을 더 많이 갖고 있었던 것입니다.
“내가 이런 말하면 이제 누가 뭐라 그러겠지만 이게 현실이요!

 이게 나라의 현실이었다, 역사적 현실이었다.”
그러니 북한에서는 나라에 충성하는 게 바로 정의의 길이고, 나라가 시키는 대로 하는 게 잘하는 길이었고,
거기에 반대하는 것은 반동분자이고 비애국자였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50년간 지속이 되었는데, 초기에는 그게 엄청난 에너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사회주의자 전체를 다 역사의 정통으로 보는 게 아니라,
김일성이 한 것만 독립운동이고 다른 사람들은 독립운동 한 게 별로 없다고 왜곡하면서,
김일성과 그 주변 사람만 역사적 정통에 서있다 하고 나머지는 다 숙청해 버렸습니다.
그러다보니 북한도 색깔이 더 단일화 되었고 역시 역사적 단절이 생긴 것입니다.


일제시대에 독립운동했던 이런저런 사건들은 거의 다 사회주의자가 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남한에서는 사회주의자들의 독립운동을 다 빼버리고 나니까 별로 남는 게 없어,
기껏 독립운동했다는 게 만세 불렀다는 얘기, 죽으나 사나 삼일운동만 강조합니다.
이건 엄청난 역사적 왜곡입니다.
북한은 사회주의자들이 만주에서 무장 독립투쟁을 한 많은 역사들을 갖고 있으니까,
삼일운동을 별로 중요시 안하고, 상해 임시정부 같은 것도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근데 이쪽은 김구 선생 같은 것까지도 빼버리려 하니까 남는 게 별로 없습니다.
그러니까 유관순 누나 얘기나 나오고, 윤동주 시인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그분들이 애국정열이 없었다는 게 아니라, 그보다 더 센 것들을 빼고 나니까 그게 강조된다는 말입니다.
북한에서는 윤동주 같은 거는 쳐주지도 않습니다.


남한의 역사책에는 독립운동한 게 별로 없습니다.
그저 만세 부른 사건, 숨어서 글 쓰다가 잡힌 사건, 이런 것이 독립운동의 전부인 줄 아는데,

사실은 그렇지가 않고, 엄청난 전투를 하고 많은 사람이 죽고 그랬습니다.

남한은 사회주의 독립운동의 역사를 제외하니 90%가 빠져버려 독립운동 한 게 별로 없는 역사가 되었고,
그러니 친일세력들이 나라를 잡아도 그게 잘못되고 나쁘다는 인식이 별로 없습니다.
북한은 출발은 그렇게 했지만 갈수록 김일성 중심의 독립운동만 부각하고 나머지는 다 제외시켜버렸습니다.
그러니까 남북한이 완전히 극과 극으로 가버린 것입니다.
이쪽은 저쪽보고 ‘독립운동하기는 뭐 했어, 그저 마적단이나 했지’ 이렇게 이야기하고,
저쪽은 오직 '자기들만 독립운동했다' 이렇게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사실은 저쪽에 정통성이 있었고, 그러니까 초기에 잘 살았습니다.
6·25 전쟁도 남한과 북한이 전쟁을 했다는 것은 우리 생각이고,
북한에서 볼 때는 당연히 역사적 정통성이 있는 북한이 한반도 전체를 해방시켜야 하는데,
그것을 미군이 들어와서 방해했으니 미군하고 싸운 것입니다.
휴전협정도 미국과 맺었으니, 지금까지도 남한은 상대도 안하고 북미협상만 하는 겁니다.
우리는 그 테이블에 끼워달라고 해도 안 끼워줍니다.
우리가 볼 때 북한 놈들 참 이상하다고 하지만, 자기들은 미국과 전쟁을 한 것이고,
동족(남한)과 전쟁한 게 아니라 미국의 하수인 노릇을 한 일부 남한 사람들과 전쟁을 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6·25 전쟁을 바라보는 것도 이런 시각차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90년대에 들어와서 남한은 경제적으로 훨씬 더 성장을 하고,
북한은 장기집권의 여파와 사회주의권의 붕괴로 거꾸로 몰락의 길을 걸었습니다.
출발은 잘못되었지만 지금은 투표를 통해 민주적으로 선출하니 남한정권은 정당성을 갖고 있고,
북한정권은 정통성은 있었다고 해도 세습하여 독재하고 있으니 정당성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그러니 저쪽은 옛날 얘기만 자꾸 꺼내고, 죽으나 사나 정통성만 주장하는 것입니다.
또 어려움을 헤칠 때도 옛날에 독립운동할 때를 생각해서 강행군하자,
일본군에 포위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학살당해도 항복한 게 아니라 끝까지 싸웠다,
그 때엔 절반이 죽고서도 싸웠으니 이 정도는 참고 견디자는 억지소리를 해도 그게 먹혀드는 겁니다.
우리는 정부에 저항하고 반대하고 투쟁하는 것이 옳은 것이라는 사회적 흐름이 있었지만,
북한은 정부에 따르고 순종하는 것이 옳다는 흐름이 지난 50년간 지속되어 왔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생각하듯이 그렇게 쉽게 반대데모, 반대폭동을 일으킬 수 없는 것입니다.


이걸 보면 한 때 옳았다고 계속 옳다고 할 수도 없고, 한 때 틀렸다고 계속 틀렸다고 할 수도 없고,
지금 옳다고 과거가 옳았다고 할 수도 없고, 지금 틀렸다고 과거까지 틀렸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이게 불법(佛法)이 아니면 어떻게 이해가 되겠습니까?
불법으로 보면, 제법이 무아이고 제행이 무상하니까 이렇게 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과거 저쪽의 정통성을 인정해야 되고, 저쪽은 지금 우리의 정당성을 인정해야 됩니다.
이대로라면 나중에 통일이 된 뒤에도 우리의 근대사가 단절되고 독립운동사가 없어져버립니다.
이것은 우리 후손들에게 엄청난 역사적 손실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역사적 단절은 옛날에도 있었습니다.
신라는 고구려와 백제, 발해의 역사를 단절하였기에 우리 고대사가 신통치 않습니다.
그 역사가 그대로 계승되어야 하는데, 신라가 통일하면서 다 유실되고 없어져버렸으니,
우리가 단군부터 고조선, 발해의 역사를 정통사로 받아들이고 민족사를 복원해야 합니다.
이것은 신라를 무시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현실적으로는 신라를 중심으로 해서 역사가 전개되었지만,
고조선, 발해의 전통을 우리 역사 속에 흡수시켜야 중국에 못지않은 고도의 문화와 강구한 역사가 전개되는 데,
이게 없어져 버리니까 우리는 뭔가 좀 뿌리가 없습니다.
중국은 삼황오제가 있고 요순우탕으로부터 오천년 역사가 전개되는데,
우리는 삼국시대로 올라가 뭐 좀 얘기 하다보면 없습니다.
단군은 신화로 취급하여 곰하고 호랑이 얘기 정도로만 알고 있습니다.
우리(정토회)가 고구려 발해 유적지 답사를 하는 이유는 거기 가서 그런 현실을 보고 공부하기 위해서입니다.
단군성전 짓자는 것도 종교가 다르다고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건 종교문제가 아니라 고대사의 복원입니다.
일제가 침략을 할 때 애국열사들이 발해의 역사를 복원시켰고, 종교로서 대종교(단군교)가 나왔는데,
역사적 뿌리가 없으면 독립의 필연성이 없어지기 때문에 그랬던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역사의 뿌리가 없으면 민족의 독립이나 민족의 통일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는 중간에 떨어져 나간 것을 때우고 복원을 해야 됩니다.
그러려면 우리가 크게 양보를 해야지 북한하고 대립되는 관점에 서면 안됩니다.
70년대까지는 대립하였던 것이 인정된다 하더라도 지금은 아닙니다.
지금은 경제력만 보더라도 20분의 일, 30분의 일밖에 안 되니 포용을 해야 됩니다.
제가 북한을 포용해야 한다고 하니까 남한에서는 북한편이라고 그러고,
굶어죽는 현실을 인정하고 남한과 협력하라니까 북한에서는 정통성을 부정하는 놈이라고 합니다.
우리에게 지금은 남한편이냐 북한편이냐가 크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역사의 연장선상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민족의 이익을 최대로 할 수 있느냐를 고민해야 됩니다.


이런 원인 저런 원인들을 다 살펴서 정확히 분석해야 합니다.
어떤 원인, 어떤 관계가 있기에 저 사람들은 굶어 죽으면서도 반항을 못하는지,
지금 보기에는 부당한 것 같지만 저런 정권이 유지될 수 있는 과거의 뿌리가 무엇인지,
그런 것을 다 이해하면 우리가 어떻게 대책을 세워야 되는지 방법론이 나오게 됩니다.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만 북한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고,
민족의 통일과 동북아의 평화체제를 구축하는데도 지원을 하면서, 포용하며 풀어나가야 합니다.
포용이라는 말도 북한에서는 싫어하니 주의해야 하고, 이런 얘기도 공개적으로 하지 말고,
형제처럼 문제를 풀어나가자, 이렇게 문제를 풀어나갈 때 우리 모두가 이롭습니다.

 

지금 남북관계에서 제일 급한 것은 전쟁을 막는 것입니다.
통일의 시점이 가까이 올수록 전쟁의 위험은 높아집니다.
평화체제로 가려면 전쟁의 위험을 막아야 되고, 그러려면 체제 유지를 어느 정도 보장해주어야 되고,
체제 유지를 보장해주려면 우리가 뭔가 양보를 해야 되는데,
북한 민중을 위해서는 무조건적 인도적인 지원, 식량과 의약품을 보내주어야 하고,
북한의 권력층을 위해서는 체제보장을 해주고 장기적으로 신분보장도 해주어야 됩니다.
우리나라 안에서도 이쪽이 권력을 잡으면 저쪽을 치고 저쪽이 잡으면 이쪽을 치는데,
지난 50년간 남북이 싸웠는데 통일이 되면 오죽하겠습니까?
통일되면 자기들을 전부 내칠 거라고 생각하니, 죽어라고 현재 상태를 유지하려고 하겠지만,
통일 후 일정하게 보호해 주겠다는 보장이 있다면 그 안에서도 달리 생각하는 사람이 나올 것입니다.
이런 것은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면 안 되지만, 법률적으로 다 보장책을 만들어야 됩니다.
물론 북한에서 내려온 사람들은 가서 다 때려죽이고 땅도 다 찾아야 되는데,
그들을 그냥 놔두고 그 자리도 다 보장해준다고 하면 엄청나게 분노하겠지만,
민족의 장래를 생각하면 그렇게 안하고는 안 되는 것입니다.
이런 많은 것들을 우리가 풀고 조율해 나가야 됩니다.
가족 다 놔두고 쫒겨 내려와서 50년간 고통 겪은 그 사람들 심정도 달래면서,
또 현실은 현실대로 인정해서 문제를 풀어나가야 되는 것입니다.


 

(제15강에 계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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