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걷기여행

17. 광희문-흥인지문-낙산-혜화문

상원통사 2015. 3. 8. 20:11

-. 사대문 : 흥인지문(동대문), 돈의문(서대문), 숭례문(남대문), 숙정문(북대문)

-. 사소문 : 혜화문(동소문), 소의문(서소문), 광희문(남소문), 창의문(북소문)

한 나라를 건국하고 성을 쌓고 동서남북문에 仁義禮智를, 한 가운데엔 信(보신각)을 내걸었던 조선,

몰랐을 때엔 그저 동대문 남대문이었지만, 이젠 흥인문, 숭례문으로 내게 다시 태어났습니다.

오늘 그 발자취를 더듬고자 광희문부터 시작하여 총 길이 18.6km의 한양도성을 일주를 시작합니다.

 

광희문(光熙門)

"광희문은 서울성곽의 사소문 중에 동남방향에 있는 성문이다.

 서울성곽이 축성된 1396년에 지어졌으며, 수구문이라고도 불렀다. 속칭 남소문이라고도 한다.

 광희문은 1711년에 개축하였으며, 성문 위 문루는 1719년에 이르러 완성되었고, 광희문이라는 편액은 이 때 써 붙였다.

 그 후 6·25 전쟁으로 문루와 성문 위 여장은 다시 파괴되었으며 1976년에 고증을 거쳐 복원하였다.

 지금의 광희문은 도로를 개통하면서 원래 위치에서 약간(15m) 남쪽으로 옮겨 복원한 것이다."

 

<한 쪽이 툭 잘려있어 불구의 모습으로 보이는 것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이만큼이라도 있는게...>

 

 

<성문 밑에 들어가 천정을 보니 이런 멋진 그림이 있네요>

 

 

<여기는 성 안쪽에서 바라본 모습이고 ~~>

 

 

 

<여기는 성 밖에서 바라본 성벽의 모습입니다.

  성벽보다 더 높은 소나무가 성벽 밖에 있다는 게 좀 우습기는 하지만...>

 

 

<이곳 광희문은 2011년 12월 04일에도 왔었습니다.

  그 날은 천주교 성지순례를 시작하는 첫 날이었고, 오늘은 한양도성 순례를 시작하는 첫 날입니다. 

  그 때 이곳은 성문 밖 평범했던 상가였는데, 오늘 이곳은 '광희문 성지 순교현양관'으로 변했습니다.>

 

 

<이곳에서 봉사하시는 분의 말씀으로는

  이곳 현양관은 퇴직하신 한정관 바오로 신부님이 만드셨고, 이 성모님상은 신당동 성당에서 모셔왔답니다.>

 

 

<안에는 미사드리는 곳도 있는데 의자는 전부 다 해서 15개>

 

 

<광희문에서 북쪽으로 조금 오르면 DDP,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건물이 워낙 커서 카메라에 다 잡히지 않습니다.

  위대한 건축가가 설계해서 멋진 작품이겠지만, 내 눈에는 영 ~~>

 

 

<이젠 기념물로 남은 옛 동대문 운동장의 야간 조명탑>

 

 

<조선시대 건물터도 있고 ~~>

 

 

<복원한 성벽도 있습니다.

  이 곳이 사진찍기 좋은 곳이라는 데 ~~>

 

 

<내겐 멋진 모델이 자리한 이곳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ㅎㅎㅎ>

 

 

이간수문(二間水門)

"남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도성 바깥쪽으로 보내기 위해 조성한 두 칸 구조의 수문으로 윗부분은 홍예로 되어있다.

 수문 내외측에는 하천을 따라 흐르는 물을 유도하기 위한 날개형태의 석축시설이 있으며,

 남문과 북문 사이에는 물가름을 용이하게 하도록 배머리 모양의 석축시설을 하였다.

 정비복원 공사에서는 없어진 이맛돌과 부형무사석 등을 보충하였으며,

 성안쪽으로 들어오는 적을 막기 위해 설치된 시설(목책 木柵)을 복원하였다."

* 홍예(虹霓) : 문 윗부분을 무지개 모양으로 만든 것, 아치(Arch)

 

<일제가 성곽을 철거할 때 묻어 없애버렸던 것을 발굴한 이간수문.

  복원하였기에 윗쪽과 아랫쪽의 돌이 확연히 다릅니다.>

 

 

<성 안쪽에서 보는 이간수문>

 

 

<이간수문에서 조금 떨어진 이곳 청계천에는 오간수문이 있었답니다.>

 

 

흥인지문(興仁之門)

"흥인지문은 1398년(태조 7)에 세운 당시 서울 도성의 동쪽 문이다.

 지금의 문은 1869년(고종 6)에 다시 지은 것이다.

 당시 서울 성곽에 4개의 대문과 4개의 소문을 세웠다.

 동서남북의 사대문에는 각각 인의예지(仁義禮智)의 글자를 넣어 이름을 지었는데, 그 중 동쪽의 대문을 흥인문이라 하였다.

 현판에 특별히 지(之)자를 넣은 것은 동대문 앞의 평평한 땅의 기운을 보강하기 위한 의미라고 한다."

 

<예전엔 로타리 한 가운데 동대문이 있었고 주위로는 차들이 빙빙 돌아다녀 그저 바라만 보는 섬으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차들을 밀어내고 나무도 심고 광장도 만들어 우리에게 더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공사중이어서 더이상의 접근은 불가!>

 

 

 

 

 

 

<흥인지문 건너편은 동대문 성곽공원,

  끝이 뾰쪽한 첨탑은 광고용으로는 그만이지만 성벽과는 너무 안어울립니다.>

 

 

<대한민국은 지상의 천국, 앞으로 틀림없이 복 많이 받을 나라입니다.

  여기도 교회, 저기도 교회,

  십자가가 없는 성벽 사진은 도저히 찍을 수가 없습니다.>

 

 

<성벽 밖은 이렇게 생겼고 ~~>

 

 

<성벽 안은 또 이렇게 생겼습니다.>

 

 

<차는 보이되 차 소리는 들리지 않은 곳,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불편하기 그지없을 지 몰라도 외지인이 한 번 오기엔 참 좋습니다.>

 

 

<성벽 밖 빼곡한 집들도 나름대로 멋있지만 ~~>

 

 

<지저분한 그대로를 멋으로 바꾼 이화동 벽화마을 사람들을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중국말도 들리고 일본말도 많이 들립니다.

  지저분함도 관광자원이 되었습니다.

  먼나라에 와서 이런 곳까지 찾아다닐 줄 아는 젊은이들이 부럽습니다.>

 

 

<연애도 하고, 담소도 하고 ~~>

 

 

<포즈도 취하고, 사진도 찍어주고...

  이곳에서 한동안 지켜봤는데, 오가는 사람들은 젊은이들뿐 영감탱이들은 없습니다.>

 

 

<이화동 마을 박물관>

 

 

<최가 철물점(崔家 鐵物店)>

 

 

낙산(駱山)

"경복궁의 진산인 북악에서 동쪽으로 뻗어 내린 ~~ 또 다른 한 줄기는 조금 더 동쪽으로 나가다가

 성북동과 혜화동을 거쳐 동대문 쪽으로 우줄대면서 나지막한 산을 하나 만들어 놓았다.

 그것이 인왕산()과 동서(東西)로 마주보며 대치하는 낙산으로, 높이는 약 125m이다.

 낙산은 북악의 좌청룡 역할을 하는 산으로 산세가 낙타의 등을 닮았다고 해서 '타락산' 또는 '낙타산'으로도 불린다.

 ~~ 남산과 더불어 서울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명소이다."

 

<여기가 낙산 꼭대기>

 

 

 

<이제 성벽타고 내려갈 일만 남았습니다.>

 

 

서울 성곽

"이 성곽은 조선을 세운 태조가 한양으로 도읍을 옮긴 후 전쟁을 대비하고,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하거나 도적을 방지하기 위해 쌓은 시설이다.

 한양으로 도읍을 옮긴 2년 후인 1396년에 모두 20만 명을 동원하여 쌓았고,

 26년 후인 세종 4년(1422)에 모두 돌로 쌓는 한편, 활과 총을 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었다.

 높이가 12m, 둘레가 약 18km로 서울의 북악산, 인왕산, 남산, 낙산의 능선을 잇고 있는데 모양은 타원형에 가깝다.

 ~~ 서울 성곽은 일제의 침략과 해방 후 한국 전쟁 혼란기에 많이 파괴되었으나,

 서울시는 1975년부터 종합적인 서울 성곽 복원사업을 시작하였다."

 

<어느 사진이 예쁜지 골라보세요!!!>

 

 

 

 

 

 

<허리가 툭 잘린 저 건너편에 혜화문이 있는데, 나중에 구름다리로 연결할 예정이랍니다.>

 

 

<혜화문 소개는 다음으로 미루고 오늘은 여기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