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호선 개화산역 2번 출구로 나와 조금 걸으면 개화산 등산로 입구가 나오는 데,
오늘의 걷기 여행은 여기서부터 시작합니다.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이곳 입구에도 또 붙어있습니다.
'도토리 좀 제발 주워가지 마세요!!!'>
<하늘길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풍경인데, 앞이 확 트여 무척 시원합니다.>
<국민학교(초등학교) 때인가, 광주에 살 적에 어느 겨울날,
비행기를 보고 싶어 동네 친구들과 송정리 비행장까지 걸어가다가,
너무너무 춥고 너무너무 멀어서 극락강 쯤 갔다가 중간에 되돌아온 기억이 있는 데,
오늘 이곳에는 그 때보다 훨씬 더 큰 비행기들이 훨씬 더 많이 널려있습니다.>
<이곳 산책길은 걷는 내내 시끄럽습니다.
비행기 소음이 아니라 자동차 소음이 왜 이리도 큰지.....>
<신선바위라고 하는 데, 아무리 봐도 신선이 노닐 것 같지는 않네요.>
<여기는 아라뱃길 전망대>
<수천억인지 수조원짜리인지 몰라도,
마음 아프니 그냥 쪼끔 비싼 생활예술작품이라 생각하고 감상합시다.>
개화산 약사사(開花山 藥師寺)
"~~3층 석탑과 석불이 고려 중기 이후에 조성된 것으로 보아 약 7~8백년의 역사가 된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약사사에는 지난 과거의 건물들은 하나도 찾아볼 수 없고 근자에 세운 건물들만 있다.
아마도 이곳은 군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요충지로서 임진왜란과 6·25 전쟁을 겪으면서
전화로 건물들이 소실되고 유물들 또한 파손되거나 유실되었을 것이다."
<절 입구에 철대문이 있는 것은 무척 낯설고 차가운 느낌이지만,
지금까지 일반인(등산객 포함)들에게 점심을 무료 공양했다니 그 온기가 차가움을 상쇄합니다.
근데 무슨 사정이 있어서 10월 1일부터는 중단하는 것일까???>
<대웅전>
약사사 삼층석탑
"원래 약사사 석불 입상이 모셔져 있던 금당 바로 앞에 서있던 삼층석탑으로 약사사의 역사를 보여주기도 한다.
~~고려말에서 조선 초 석탑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동시에 당시의 희귀한 석탑의 예로 그 가치가 크다."
<표정들이 재미있어서 한 컷!>
<약사사를 나와 조금 더 걸어가면 ~~>
<방화근린공원이 나옵니다.>
<초가지붕엔 박도 열리고 ~~>
<뛰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가을하늘과 어우러져 ~~>
<나들이 나온 어른들의 마음까지도 밝게 합니다.>
<방화근린공원을 나와 다시 산길에 들어선 이곳은 꿩고개 근린공원>
<예전엔 그냥 이름없는 전망대였는데 이젠 치현정이란 이름을 붙인 곳에서 ~~>
<바라보니 멀리 행주산성이 보이고 한강을 가로지르는 방화대교가 보입니다.>
<이곳도 시끄럽기는 마찬가지이지만 꾹 참고 걸어서 ~~>
<치현둘레 소공원의 조그만 체육시설에 도착했는데 ~~>
<운보 김기창(雲甫 金基昶) 선생의 작품을 타일에 구워서, 다섯 점씩이나 걸어놓았습니다.
아마 선생께서 이곳과 관련이 있으신 듯....
아래 작품은 "태양을 먹은 새">
<여기는 서남환경공원,
'물재생센터가 혐오시설이라는 이미지를 전환시키는 데 목적을 둔' 공원이기에 투자도 많이 했습니다.
예전의 하수종말처리장을 물재생센터라고 부르니 쪼끔 다른 것 같기도 하고...>
<도로를 끼고 있어 시끄러운 것만 빼고는 참 좋습니다.
한가한 길도 있고 ~~>
<밟지 않은 낙엽은 가을을 말하고 있고 ~~>
<한가로운 벤치는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수생공원도 있는데, 고기도 많이 보입니다.>
<어린이 놀이터에는 배모양을 한 놀이기구도 있고 ~~>
<커다란 분수대는 한참 공사중입니다.
그 외에도 축구장, 풋살경기장, 유실수원, 주말농장 등등 잘보이려고 무척 애를 쓰고 있습니다.>
<또 메타세콰이어길로 멋도 부렸습니다.>
<마지막 들른 곳은 옹기골 근린공원,
오늘 들른 공원만 몇 개인지 헤아리기도 힘이 듭니다.>
조금 시끄러운게 흠이었지만, 공원 구경 한 번 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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