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돌 목장? 어디선가 들어본 이름인데.....
오늘은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365-1' 성 이시돌 목장 내에 있는 새미 은총의 동산에 왔습니다.
* 성 이시돌(St. Isidore the Farmer) : 이시돌은 희랍어로 선물이란 뜻으로, 농부들과 시골 공동체의 수호성인
새미 은총의 동산
"1950년대 후반에 성 골룸반 외방선교회 소속 사제 패트릭 맥글린치(임피제) 신부는 한림 성당 주임 신부로 사목하면서,
그 당시 가난한 제주 농민들을 돕기 위하여 외국의 원조를 얻어
한림읍 금악리에 넓은 목장을 확보하고 성 이시돌 농촌산업개발협회를 설립하였다.
그는 특히 축산업을 발전시켜 제주도뿐 아니라 한국의 목축업에 많은 기여를 했고,
긴 세월이 흐르면서 차츰 여러 가지 종교 사업과 사회사업을 펼쳤다.
이 장소의 옛 이름을 딴 '새미(SAEMI)' 은총의 동산은
라틴어에서 거룩함, 영혼, 복음, 중개자, 하느님의 모습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여기에는 예수님의 공생활 테마들과 십자가의 길 14처를 동상으로 제작하여 세워놓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복음 테마 공원이 있다."
<조그만 성지인 줄 알고 별 생각 없이 왔는 데, 입구에서부터 잠시 헤맸습니다.
16만 5,000㎡(50,000평)이나 되는 너른 곳에 '이시돌' 이름의 건물들이 여럿 있으니 그럴수 밖에 없었지요.
성 이시돌 목장 안으로 쭉 들어오면 '새미 은총의 동산'이 나옵니다.>
예수생애 공원
"새미 은총의 동산 초입에 자리한 '예수생애 공원'은
예수님의 행적과 말씀 중 행적을 중심으로 한 12개의 주요 사건을 테마로 한 성서 공원입니다.
~~ 각 주제는 철저하게 성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등장인물을 설정하였으며
좀 더 드라마틱한 연출을 위하여 실제 사이즈로 제작 구성하였습니다."
<예수님의 탄생>
<어부 네 사람을 제자로 부르시다>
<참 행복>
예수님께서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며 말씀하셨다.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
행복하여라, 지금 굶주리는 사람들! 너희는 배부르게 될 것이다.
행복하여라, 지금 우는 사람들! 너희는 웃게 될 것이다." - 루카 6, 20~21 -
<나병환자를 고치시다>
<풍랑을 가라앉히시다.>
<열두 제자를 파견하시다>
<오천 명을 먹이시다>
<물 위를 걸으시다>
<라자로를 다시 살리시다>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다>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다>
<성찬례를 제정하시다>
겟세마니 동산
그곳에 이르러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고 나서 돌을 던지면 닿을 만한 곳에 혼자 가시어 무릎을 꿇고 기도하셨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원하시면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제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십시오." - 루카 22:40~42 -
십자가의 길
"'십자가의 길'은 하느님께서 인류에 대한 사랑의 말씀과 구원의 약속을 실천하시고자 사람의 모습으로 오시어
스스로 십자가의 고통을 받아들이신 수난의 역사를 15개의 이야기로 구성한 기도와 묵상의 길입니다.
성 이시돌 십자가의 길은 2003년 조성되기 시작한 세계 최대 규모의 성서 조각공원으로
130여점이 넘는 대형 조각을 통해 예수님의 수난기를 재현하고 있습니다."
<제1처, 예수님께서 사형 선고 받으심을 묵상합시다>
<제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
<제3처, 예수님께서 기력이 떨어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제4처, 예수님께서 성모님을 만나심을 묵상합시다>
<제5처, 시몬이 예수님을 도와 십자가 짐을 묵상합시다>
<제6처, 베로니카, 수건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 드림을 묵상합시다>
<제7처, 기력이 다하신 예수님께서 두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제8처,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부인들을 위로하심을 묵상합시다>
제주 성 이시돌 목장
"1954년, 제주 한림 공소에 첫 부임한 아일랜드 출생의 한 젊은 사제는 이곳 제주에서 참담한 가난을 목격합니다.
그리고 가난보다 더한 '절망'을 몰아내기 위해 힘겹고도 고된 기나긴 여정을 시작합니다.
버려진 땅, 척박한 땅, 희망 없는 가난한 땅,
모두가 불가능하다며 외면했던 황무지에 묵묵히 씨앗을 뿌렸습니다."
-. 1957년 양 35마리 구입
-. 1958년 아일랜드에서 물레 건너옴, 양털실 만들기 시작
-. 1961년 일본으로부터 면양 500마리(독일 카톨릭 신자들 후원) 들여와 사육
-. 1970년 성 이시돌 의원 개원(극빈 환자 무료진료)
-. 1973년 호주에서 육우 종우 980두, 종돈 39두 도입
-. 1981년 농촌 복지사업 개시, 성 이시돌 양로원 개원
<십자가의 길을 걷다가 눈을 돌려보니,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한가로이 쉬고 있는 젖소들이 보입니다.>
<제9처, 예수님께서 세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종교(마루 宗, 가르칠 敎)란, 으뜸이 되는 가르침!
"중생들이 굶주려 있으면 그들에게 음식을 공양해 목숨을 잇게 하고,
중생들이 병들어 고통받고 있으면 그들을 보살피고 공양해 편안하게 해줄 것이며 ~~"
예수님께서 다시 오셔 이곳을 보신다면, 무척 흐뭇해 하시리라 굳게 믿습니다.>
<제10처, 예수님께서 옷 벗김 당하심을 묵상합시다>
<제11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심을 묵상합시다>
<제1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
<제13처, 제자들이 예수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림을 묵상합시다>
<제14처, 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히심을 묵상합시다>
새미(saemi)소
"'새미소'의 '새미'는 샘의 제주 방언이며 '소'는 깊은 못의 옛말입니다.
삼나무숲과 억새 등으로 둘러싸인 새미소는 현재 전세계 가톨릭 신자들이 방문하는 은총의 동산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라틴어로 재해석한 SAEMI는
Sanctus(거룩한) Anima(영혼) Evangelium(복음) Mediator(중개자) Imago Dei(하느님의 모상)의 뜻입니다."
<새미소(묵주기도의 호수)는 15단 묵주형태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호수의 크기도 엄청나게 커서 왼편으로 두 배쯤 더 있습니다.>
<제15처,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을 묵상합시다>
<아내는 항상처럼 열심히 기도 중!>
<뒷편이 새미소와 삼나무 숲입니다.>
<성모동굴>
삼위일체 대성당
"3,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실내 성당과,
5,000여 명이 함께 미사를 드릴 수 있는 십자가 형태의 야외 성당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삼위일체 성당에서 위로 조금만 더 오르면 사진찍기 좋다는 테쉬폰(초기개척 농가주택)이 있는데,
모르고 그냥 지나친 것이 아쉽기만 합니다.>
<푸르름은 그림이 아니라 고통이었던 곳,
힘들었던 시절 이 땅에 꿈과 희망을 나누어주었던 곳,
좋은 곳에 와서 기쁜 마음으로 둘러보고, 우린 용수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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