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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곡성 도림사, 그리고 계곡

상원통사 2014. 7. 22. 00:22

절보다 계곡이 더 유명한 곳,

그래도 절 이름이 계곡 앞에 꼭 붙어 있는 곳,

전남 곡성하면 먼저 떠오르는 곳이 도림사 계곡,

오늘은 계곡이 아니라 절에 왔습니다.

 

<매표소를 지나 조금 오르니 벌써 절이 나옵니다.>

 

 

<'道林寺' 뒤에 '百鍊(백련)'이라고 쓰여진 것으로 보아 의재 허백련 화백의 글씨같습니다.

  인터넷 뒤져보니 "절 입구에는 허백련 화백이 쓴 ‘오도문’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라고 소개되었는 데,

 '오도문' 대신에 '도림사' 현판으로 바꾼 것 같습니다.>

 

 

 

 도림사(道林寺)

"이 절은 원효대사(617~686)가 창건한 것으로 전한다.

 이 절을 창건할 때 풍악소리가 온 산을 진동해 산 이름을 동악산(動樂山)이라 했고,

 도선국사, 사명대사, 서산대사 등 도인들이 숲처럼 모여들어 절 이름을 도림사(道林寺)라고 지었다."

 

<절마당에 들어서면 한눈에 절집들이 다 보이는 그리 크지 않은 절입니다.>

 

 

 

보광전

"약사유리광여래를 모신 법당.

 약사여래는 동방유리광세계의 교주로서 대의왕불이며, 만월보전, 유리광전, 약사전 등이라고도 한다.

 일광변조보살과 월광변조보살이 협시이며, 불상 뒤에는 약사회상도가 탱화로 걸려 있다."

 

 

<괘불탱(보물 제1341호)과 목조아미타삼존불상(유형문화재 제271호)>

 

 

<궁현당>

 

 

<설선당>

 

 

<범종각>

 

 

<노란 나비 한 마리가  팔짝팔짝 뛰어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여기서 잘 수 있었는 지 물어봤더니,

  일반적인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도 있지만, 그냥 휴식차 하룻밤을 묵을수도 있다고 합니다.>

 

 

<앞니 두 개 있는 노란 나비 동생.

  우리 아이들은 기저귀 한 번도 안갈아 주었지만, 요즘엔 애기들을 보면 참 예쁩니다.>

 

 

<정현당> 

 

 

명부전(冥府殿)

"지장보살(地藏菩薩)을 주존불로 삼고 십대왕을 봉안한 절안의 전각으로서

 저승의 유명계를 상징하는 사찰 당우 중의 하나임."

 

 

 

칠성각(七星閣)

"수명을 연장시켜 준다는 칠성신(七星神)을 모신 사찰의 건물"

 

 

 

응진당(應眞堂)

 

 

 

 

<도림사 계곡에 처음와본 게 90년도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승용차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캠핑용품도 덩달아 히트를 치던 때,

  나도 텐트에 코펠에 버너에 기타 등등을 차에다 싣고,

  이곳에 와서 고기 구어먹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땐 계곡에서 취사를 해도 아무 문제가 없었던 시절이었지요.>

 

 

<도림사 계곡이 유명한 것은 계곡물의 밑바닥에 층층으로 깔려있는 반석때문입니다.

  위쪽부터 제1반석~제9반석까지 있으며, 그 길이는 약 1km에 이릅니다.>

 

 

<그리고 각 암반에는 선현들의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해석은 알아서 적당히 하십시오.>

 

 

<중간중간에 물이 고인 담(潭)이 있어 반석의 멋을 더해줍니다.>

 

 

도림사 계곡 입구에는 오토캠핑장이니, 펜션이니, 음식점이니 호텔이니

'도림사 국민관광단지'로 바뀌어 온갖 것들이 다 들어서 있습니다.

그래 좋은 데,

윗쪽은 있는 그대로 놔두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