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성지순례

23-2. 목포 산정동 성당

상원통사 2014. 7. 2. 22:42

목포 땅을 처음 밟아본게 국민학교(초등학교) 5학년 때로 기억합니다.

아버지께서 동생과 나를 데리고, 기차를 타고 간 곳이 목포 하고도 유달산이었지요.

그 때만해도 증기기관차가 다녔습니다.

창문을 열고 창 밖에 손을 내밀면, 석탄가루가 날라와 손바닥을 때리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오늘은 그 목포에 장인·장모님을 모시고, 자가용차를 타고 갑니다.

 

<전남 목포하고도 조금 산동네에 위치한 산정동 성당, 세월호의 슬픔이 아직 가시지 않았습니다.>

 

 

산정동 성당

"전라남도 지역에 복음이 널리 전파되기 시작한 것은

 병인박해를 피해 온 다른 지역의 교우들이 새로운 신앙 공동체를 형성하면서부터였다.

 산정동 본당은 1897년 5월 8일 설립된 광주대교구 첫 번째 본당이며

 또한 한국 레지오 마리애 도입지로 1953년에 '치명자의 모후'와 '평화의 모후' 쁘레시디움이 설립되었다.

 ~~ 한국 전쟁 당시 광주교구장이었던 안 브레난 몬시뇰과 본당 신부였던 쿠삭 신부, 오브라이언 신부 등

 세 분의 신부들이 피랍되셨고 이후 이들의 행방은 알 수 없으나 대전교도소 부근에서 순교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부님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자 1978년 10월 22일 이곳에 세 분의 순교 기념비가 세워졌다."

 

<이곳은 다른 곳과 좀 다릅니다.

  지금까지 다녀온 성지는 모두 다 조선시대  박해 때 순교하신 분들을 기념한 성지였는 데,

  이곳은 한국전쟁 때 순교한 것으로 추정된 분들을 기리는 성지입니다.>

 

 

<한국 레지로 마리애 기념관

  문이 잠겨 들어가보지는 못했습니다.>

 

 

<한국 레지오 마리애 도입 기념비>

 

 

 

 <팔각정 위에 계신 예수님>

 

 

 

<성모님상>

 

 

<그리고 이곳은 성당.

  근무자가 퇴근하여 다른 곳은 들어갈 수 없었지만, 성당 문은 열려있어서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성당 내부>

 

 

<제대>

 

 

<성당 벽면의 십자가의 길>

 

 

 

 <성당 뒤켠에 있는 부속 성심유치원>

 

 

<성당에서 내려다 본 목포 시가지. 도심이 아닌 것만은 분명합니다.>

 

 

수지에서 출발하여 광주로 나주로 목포로,

그리고 우린 저녁도 먹고 잠도 자야할 해남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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