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부산·경남 성지순례의 마지막 목적지는 '순교자 구한선 묘'입니다.
이곳도 주소가 명확치 않아 어림잡아 찾았습니다.
이곳은 '경남 함안군 대산면 평림리 746-1'
또는 '경남 함안군 대산면 평림2길 75-88'을 치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서도 긴가민가 했었는 데, 안내비를 찾고서야 망설임이 사라졌습니다.>
<언덕 맨 윗쪽에 순교자의 묘가 있습니다.>
<언덕에 올라 내려다 보니 온통 공장들 뿐이군요.>
순교자 구한선 묘
"구한선은 원래 함안 미나리골의 중인 계급 출신으로 신심이 돈독하고 믿음에 충실해
1866년 병인박해 직전에 리델 신부의 복사로 거제도까지 가서 전교 활동을 한 바 있다
박해가 본격화 되자 리델 신부는 충청도로 떠나고 구한선은 전주에서 지내다 붙잡힌다.
그는 감옥에 갇혀 며칠 동안 혹독한 문초를 받다가 결국 죽을 지경에 이르게 되자 포졸들은 그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순교자는 본가로 돌아온 뒤 칠일만에 장독(杖毒)으로 죽었다.
당시 나이 23세였다.
~~ 그 후 대산 본당에서는 순교자의 무덤이 외교인의 묘역 안에 있음을 안타깝게
여겨 현재 위치인 평림리 가등산으로 이장하였다."
<한 켠엔 성모님상이 있고~~>
<순교자의 묘 뒤편으론 십자가의 길이 나란히 있습니다.>
<작지만 단정하게 가꾸어진 순교자의 묘에서, 아내는 항상처럼 열심히 기도 중!>
<그냥 가도 상관없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확인 도장을 찍고자 하는 데 아무리 찾아도 없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우린 이곳을 관할하는 경남 함안의 대산성당으로 왔습니다.
성당 내부는 문이 잠겨 들어가보지 못했지만, 우편함에서 확인 도장은 찾았습니다, 작은 기쁨!>
<큰길에서 보니 성당건물만 달랑 있는 줄 알았는 데, 돌아보니 성당 뒤켠이 엄청나게 넓습니다.>
이렇게 하여 2박 3일의 성지순례를 모두 마쳤습니다.
제주도를 빼곤 제일 먼 곳이라, 큰 맘 먹고 길을 나선 부산·경남 성지 순례,
길을 나서기도 힘들었지만, 블로그에 올리는 데도 시간이 꽤나 많이 걸렸습니다.
어쨌든 임무 완수!!!
'천주교 성지순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3-2. 목포 산정동 성당 (0) | 2014.07.02 |
---|---|
23-1. 나주 순교자 기념성당 (0) | 2014.07.01 |
22-2. 순교자 정찬문 묘 (0) | 2014.06.19 |
22-1. 순교자 윤봉문 성지 (0) | 2014.06.16 |
21-4. 순교자 박대식 묘 & 김해 진례성당 (0) | 2014.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