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성지순례

23-1. 나주 순교자 기념성당

상원통사 2014. 7. 1. 22:33

수도권이 살기 힘든 곳인 이유 중의 한 가지는 교통체증이 너무 심하다는 것입니다.

아침 7시 반에 출발했는 데도 고속도로가 꽉 막혀, 평상시엔 쉬엄쉬엄가도 4시간이면 너끈한 광주까지의 길을,

중간에 휴게소도 들르지 않고 쉼없이 달렸어도 6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광주에 도착해서도 쉬는 둥 마는 둥, 장인·장모님을 태우고 곧바로 나주로 향했습니다.

 

<나주 순교자 기념성당. 주소는 '전남 나주시 산정동 18', >

 

 

 

<성당의 역사를 말해주는 사진들을 보며 올라가니~~>

 

 

<사제관이 보이고,~~>

 

 

<그 옆에 성당이 있습니다.>

 

 

<성당 앞에는 무지무지 큰  배롱나무가 있는 데, 내가 본 중 제일 큰 배롱나무입니다.>

 

 

<서서 마땅히 셔터 누를 장소가 없어, 성당의 모습을 한 컷에 담기 힘듭니다.>

 

 

<성당 내부>

 

 

 

<그리고 성당 옆에는 너른 잔디밭이 있는 데~~>

 

 

<그 한켠엔 깎은 것인 지 붙인 것인 지 구분이 안가는 조각상이 있습니다.

  "순교자의 기도상">

 

 

<이곳에서부터 십자가의 길 시작합니다.>

 

 

<제1처, 예수 사형선고 받으심>

 

 

나주 순교자 기념성당

"나주 성당 내에 위치한 순교자 기념성당은 이춘화 베드로와 강영원 바오로, 유치성 안드레아, 유문보 바오로 등

 네 분의 위대한 믿음과 삶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무덤 형태의 경당이다.

 공주 출신 이춘화는 1839년 기해박해 때 나주에서 순교했고,

 전북 용담 출신 강영원과 경상도 출신 유치성, 전남 장성 출신 유문보는 병인박해가 거의 끝나갈 무렵인 1871년에 나주 진영으로 잡혀왔다.

 유문보는 모진 고문 때문에 1871년 옥사로 순교하고,

 강영원과 유치성은 1872년 나주 진영 무학당(현 나주초등학교) 앞에서 백지사형(白紙死刑)으로 순교하였는데

 백지사형은 사지를 묶고 얼굴에 물을 뿌린 뒤에 한지를 덮는 일을 거듭하여 숨이 막혀 죽도록 하는 형벌이다"

 

<너른 잔디밭을 앞에 두고 "나주 순교자 기념 경당"이 있습니다.>

 

 

"경당 입구의 거석은 60톤의 돌로서 순교자들의 석침사(石針死)를 의미하며,~~

 

 

~~ 빈 무덤 형태의 경당 내부 공간은 ~~

 

 

  ~~ 사방이 막혀 있고 위쪽만 뚫려 있어서,

 당시 사면초가의 절박한 상황에서도 천주께만 향하는 마음으로

 목숨 바쳐 신앙을 증거했던 그들의 숭고한 정신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그러니까 이 죽순처럼 한 곳만 향하는 마음으로 죽음을 맞이했던 것 같습니다.>

 

 

<경당을 나와 십자가의 길을 따라가는 데~~>

 

 

<제4처, 예수 성모를 만나심>

 

 

<성당 옆에는 종탑이 있는 데~~>

 

 

<이 종탑에서 사진찍은 이들은 지금은 환갑이 넘은 나이겠지요>

 

 

<예수님상을 지나~~>

 

 

<조금 오르다가 오른쪽을 보면~~>

 

 

<순교자 묘원이 있습니다.>

 

 

"네 분 순교자는

 옥중의 추위와 굶주림 속에서도 하느님께 감사를 드렸고

 석형과 백지사형으로 치명하여 천지신앙을 고백하였다.

 이 소중한 신앙의 유산은「오늘」, 「나」를 통하여 증거돼야 한다."

 

 

<야트막한 곡장을 뒤로 하고, 한아름만한 돌에는 순교하신 이들의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유치성 안드레아, 이춘화 베드로, 유문보 바오로, 강영원 바오로>

 

 

<그리고 십자가의 길을 계속 걷습니다.>

 

 

<제12처 예수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심>

 

 

<마치 고인돌같이 생긴,

 전라도 두 번째 사제이며 초대 전주 교구장이셨던 김양홍 스테파노 신부님의 묘>

 

 

<나주 성당 초대 신부이셨던 현 하롤드 대주교 기념관,

  문이 잠겨 들어가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렇게 빙 돌아 우린 주차장 옆 성모님 상 앞으로 왔고,~~>

 

 

<실로 오랫만에 딸과 함께 자리한 어르신네들은 얼굴에 웃음이 가득합니다.>

 

 

이제 우린 목포 산정동 성당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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