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 박대식 묘는 정확한 주소도 없고, 주소가 있어도 찾기가 힘듭니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경남 김해의 진례성당에 가면 친절히 안내해 준다고 해서 우선 진례성당으로 향했습니다.
<조그만 시골 마을의 조그만 성당,
그래도 누군가는 있겠지 하고 갔는 데, 아무도 없고 성당 문도 꼭꼭 잠겨 있습니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본당 맞은편 식당같은 곳에 들어가니 확인 도장이 있어 찍기는 했는 데,
성지까지 찾아가려니 그냥 막막하기만 합니다.>
<'인생의 길은 예수님이, 박대식 묘 가는 길은 진례성당이!'
우리같이 처음 오는 외지의 순례객들을 위해 성지까지 가는 안내지도 좀 부탁합니다.>
<그러나 여기까지 와서 그냥 돌아갈 수 없기에, 정확하진 않지만 인터넷에서 본 기억을 되살려 가보기로 했습니다.>
<다곡삼거리에서 김해터널쪽으로 1km쯤 가다보면 이런 곳이 나옵니다.
이 김해터널은 남해고속도로상의 터널이 아니고, 지방도(서부로)상의 터널입니다.
오른쪽길은 김해터널로 가는 차가 쌩쌩 다니는 길이고, 왼쪽길은 폐쇄된 도로입니다.
차가 안오는 지 앞뒤로 잘 확인하고, 무단횡단하여 왼쪽길로 들어오세요.>
<길 입구가 차단봉으로 막혀있으니, 이곳에 차를 세우고 걸어가야 합니다.>
<200m쯤 걷다보면, 길 끝에는 "경남 친환경쌀 클러스터 유통사업단"이라는 간판이 보이고,
길 왼쪽에 "박대식 빅토리노 순교자 묘' 안내판이 보입니다.
긴가민가하며 걷가가 이 안내판을 만나니 엄청 반갑습니다.>
<여기서부터는 군데군데 이정표가 있으니 그대로 따라가면 됩니다.>
<이제 다 왔습니다. 저 위에 있습니다.>
순교자 박대식 묘
"박대식 빅토리노 순교자는 1811년 김해시 진례면 시예리에서 태어났다.
그의 가정은 부유했으며 언제부터 신앙을 가지게 되었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 1868년 무진박해 때 박대식은 조카인 박수연과 함께 붙잡힌다.
박대식은 경상 감영에서 연일 배교를 강요당하며 혹독한 고문을 받았고
1868년 8월 27일(음) 조카 박수연과 함께 참수 치명한다.
~~ 박대식의 가족들은 시신을 선산에 모시려 하였으나 마을 사람들과 집안의 외인들이 반대하자
마을 뒷산인 챗골(채谷) 유씨들의 문중 산에 평장(平葬)으로 매장하였다.
1956년 봄에 후손들이 무덤의 봉분을 크게하고 순교자 부인의 묘(墓)도 이장하여 완전한 묘역으로 가꾸었다.
이때 순교자의 세례명이 명혹하지 않아 임시로 '노렌죠'라고 명명하였으나
2001년에 순교자의 세례명이 '빅토리노'임을 밝혀 내게 된다."
<다시 한 번 설명할께요.
경남 진해시 진례면 청천리의 다곡삼거리에서 김해터널쪽으로 1km쯤 가다가, 삼거리에 차를 세우고,
왼쪽의 폐쇄된 도로로 200m쯤 걸어가면 지도에 표시한 곳에 '순교자 박대식 묘' 안내판이 있습니다.
참고하여 잘 다녀오세요...>
이제 우리는 봉하마을 노무현 생가로 향합니다.
'천주교 성지순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2. 순교자 정찬문 묘 (0) | 2014.06.19 |
---|---|
22-1. 순교자 윤봉문 성지 (0) | 2014.06.16 |
21-3. 순교자 신석복 묘 & 김해 진영성당 (0) | 2014.06.09 |
21-2. 명례성지와 이제민 신부님 (0) | 2014.06.02 |
21-1. 김범우 묘 & 성모동굴성당 (0) | 2014.05.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