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

[북한산 둘레길] 19구간 - 방학동길

상원통사 2014. 5. 26. 21:53

지극히 평범한 삶이란 실제로는 행복 그 자체이지만, 소설이나 드라마의 소재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걷기에는 더없이 좋은 길이지만, 걷고 또 걸었다는 이야기만 올리기에는  조금 재미가 부족한,

그렇게 지극히 평범하지만 지독히 추천하고픈 방학동길입니다.

 

19구간 방학동길

"방학동이라는 이름은 곡식을 찧는 기구인 방아가 있는 곳이라는 뜻을 가진 우리말 '방아골(굴)'에서 유래했습니다.

 한자로 기록하는 과정에서 음이 비슷한 방학리(放鶴里)로 고쳐지면서 지금의 방학동이 되었습니다.

 전 구간이 숲길로만 이어진 방학동길에서는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한 모금 약수로 식히고 갈 수 있는 바가지 약수터와

 도봉산 둘레길의 명소이자 유일한 전망대인 쌍둥이 전망대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방학능선을 천천히 걸을 때 나무 사이로 언뜻언뜻 모습을 드러내는 도봉산 주봉도 풍치를 자아냅니다."

 

방학동길이 어디쯤 있느냐 하면 ,

무수골에서 정의공주 묘까지의 구간입니다.

거리는 3.1Km이고, 걷는 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 30분, 난이도는 '중'입니다.

이곳까지 오는 교통편은

무수골로 오려면 도봉역 1번 출구에서 건너편 무수골 방향으로 15분 정도 걸어오면 되고,

정의공주 묘로 오려면 쌍문역 3번 출구에서 130번 버스를 타고 연산군·정의공주 묘에 하차하여 3분정도 걸어오면 됩니다.

 

<왼편에 개천을 끼고, 우린 무수골에서 시작하는 방학동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미지수님이 준비하신 오이를 이곳 약수물에 씻어 한 입씩 베어 물고 가다 보니~~>

 

 

<물 고인 곳에 올챙이들이 많이 많이 있습니다.

  개구리인지, 맹꽁이인지, 두꺼비인지는 모르겠지만, 바글바글 합니다.>

 

 

<다른 곳에서는 보지 못한, 통나무로 장식한 길도 있고~~>

 

 

<조금 가파른 곳엔 계단길도 있습니다.>

 

 

<그렇게 쭈욱 걷다가~~>

 

 

<쌍둥이 전망대를 만납니다.>

 

 

 

<카메라에 담기에 여념이 없는 곳은~~>

 

 

<오랫만에 시야가 확트여 가까이 보이는 북한산이고~~>

 

 

<우리들도 기념사진 한 방씩 챙깁니다.

  까메오님과 쓰시님은 떨어져서 한 판~~>

 

 

<우리 부부는 가까이서 한 판~~>

 

 

<외로운 용팔이님은 혼자서 한 판...>

 

 

<저 멀리엔 도봉산이 보이고~~>

 

 

<고개를 조금 오른쪽으로 돌리면 서울 시내도 보입니다.>

 

 

<전망대를 내려오니 소원들을 꽁꽁 묶어놓은 곳이 있는 데,

  우리의 뚜껑이님은 쳐다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객관식 문제입니다.

  ① 오늘 점심은 고기 or 회?

  ② 오는 반주는 소주 or 막걸리?

  ③ 보라카이에서 뭘 할까?

  ④ 북한산 둘레길 끝나면 어디를 갈까?

  ⑤ 아무 생각 없음.

      맞추시는 분께는 오백원 드리겠습니다.>

 

 

<전망대에서 내려 조금 더 걷다가~~>

 

 

<가지고 온 간식을 모두 모아 참먹는 시간을 가집니다.>

 

 

<난 배가 고파 먹다보니 정량을 초과했는 데, 내려가 점심 먹을 일이 걱정입니다.>

 

 

<뱃속을 채우고 우린 걸음을 계속하는 데~~>

 

 

<서두에도 말했지만 걷기에는 더없이 좋은 길이지만~~>

 

 

<사진으로 보기엔 비슷비슷한 숲속길이기에~~>

 

 

<그냥 밋밋하지만, 한 번 와서 걸어보세요,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부터는 설명 없음>

 

 

 

 

 

<그렇게 하여 우린 정의공주 묘 입구까지 왔습니다.>

 

 

이어지는 길은 20구간 왕실묘역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