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방콕 자유여행

[방콕 자유여행] 6. 셋째날 - 민속공연, 카오산 거리, 태국 맛사지

상원통사 2014. 3. 3. 00:09

중학교 즈음이니 40여년 전, 용인이라는 동네에 민속촌이라는 것이 생겼는 데,

초가집도 있고, 쟁기도 있고, 삼태기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서는,

'별 쓸데없는 짓 다한다, 주변에 널리고 널려있는 것들인 데 누가 돈들여 구경갈까' 생각했었는 데,

지금와서 보면 그 때 그나마라도 챙겨놓은 게 얼마나 다행인 지 모릅니다.

고 이병철님께 감사!!

 

삼프란 리버사이드(Sampran Riverside)

'로즈 가든(Rose Garden)이라고도 불리우는 곳으로,

 작은 정원과 레스토랑, 동물원, 골프코스 등이 갖춰져 있는 예쁜 리조트,

 그러나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태국 전통 무용, 타이 복싱, 코끼리 쇼 같은 민속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찾아온다.

 지난 40여년 동안 연속 16,000회 이상, 역사상 최장기간 공연을 해왔으며,

 60명도 넘는 댄서, 음악가, 그리고 예술가 등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공연장 자체가 태국의 시골모습 및 생활이 그대로 담겨져 있는 전통 타이 빌리지(민속촌)이다.'

 

<삼프란 코끼리 농장을 떠나 총알 속도로 달려온 곳은 삼프란 리버사이드~~>

 

 

<장미꽃 한 송이도 구경할 수 없건만, 왜 로즈 가든이라 불리우는 지 자못 궁금합니다.>

 

 

<이곳 공연의 제2부는 작은 연못 주위에 코끼리들이 정렬해서 애교를 부리고,

  물구나무서기와 춤추기, 땅바닥에 누워 있는 사람 넘어가기, 코를 이용해 동전 줍기 등

  거대한 몸집을 섬세하게 움직이는 묘기를 보여준다는 데,

  우리 일정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전통공연 제1부는,

  태국 농민들이 일출부터 하루를 시작하여 해질 무렵까지 농작물을 수확하는 모습으로부터,

  현지시장 상인들이 아침 일찍 일어나 가판대에서 싱싱한 식품 및 수공예물 등을 판매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태국의 젊은 남자들은 일생에 한 번쯤 최소 3개월 수사(修士) 생활을 하는 데,

  행사날에 가족 및 친구들이 최소한의 생필품을 가지고 수련하는 사원으로 향합니다.>

 

 

<타바라바디 왕국의 수도 '니콘빠톰'을 중심으로 불교가 전국적으로 퍼져 나갔을 무렵부터 시작된,

  1,000여년이 넘는 기나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타바라바디 무용'>

 

 

 

<전통 무술인 무에타이(타이 복싱)

  고대부터 내려 온 이 무술은 주먹, 팔꿈치, 무릎 특히 발을 동시에 사용하여 싸우는 격투기>

 

 

<장대와 팔보호대를 사용하는 전통무예>

 

 

<태국 여자들에게 함부로 까불다간 큰일납니다. 에구구, 무서워라...>

 

 

 

<전통 태국 결혼식

  일출 무렵 신랑측이 신부집으로 각종 선물 및 혼인 지참금(금덩어리)를 갖고 가면서 시작하여~~>

 

 

<결혼식은 신성한 실(끈)로 신랑과 신부의 머리를 연결시키고,

  친척과 친구들이 그들의 손위에 성수를 부어주는 것으로 마무리 됩니다.>

 

 

<전통 태국 북공연>

 

 

<태국 4개 지역 전통춤의 혼합무용>

 

 

 

 

<그리고 예전에도 본 적이 있는 '대나무 춤'

  여자끼리도 추고, 남자끼리도 추고, 남녀가 짝지어서도 추고~~>

 

 

<단체로도 추고~~>

 

 

<빙빙 돌면서도 춥니다.>

 

 

<이제 공연은 끝나고~~>

 

 

 

<마지막으로 무용단과 함께하는 대중 댄스 '람웡 춤'>

 

 

<우리 딸들도 합류!

  나도 같이 추어보고는 싶은 데, 워낙 몸치라서...>

 

 

<공연이 끝난 뒤엔 무용수들과 기념촬영 한 컷!>

 

 

<아들녀석 팔짱낀 폼이 요즘 지하철 병원광고에 나오는 의사들 같습니다.>

 

 

<오늘의 일일 여행을 모두 마치니 벌써 오후 4시, 우린 방콕으로 돌아옵니다.>

 

 

카오산 로드 헤매기(방콕에서 꼭 해봐야 할 8가지 중 세 번째)

카오산 로드(Khaosan Road)는 왕궁에서 1km 떨어진 방람푸 시장 근처에 있는 저렴한 숙박 거리다.

게스트 하우스라고 불리는 저렴한 숙박 시설에는 전 세계의 배낭족들이 모여든다.

1970년대 후반부터 유럽의 젊은이들이 이곳을 아시아 여행의 거점으로 삼으면서 개발된 거리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카오산을 단골 숙소로 사용하는 '여행의 달인'들도 많다.

그들의 짠돌이 금전 감각에 단련된 숙소와 식당, 여행사의 파격적인 가격은 꽤 매력적이다.

이곳의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찾는 여행자도 많아 방콕의 훌륭한 관광 명소가 되고 있다.

 

<다음 일정은 카오산 거리 탐방.>

 

 

<우선 기념 촬영으로 탐방을 시작합니다.>

 

 

<아빠 사진은 한 장도 없다고 딸아이가 한 컷 찍어주는 데, 나보다 더 잘 찍은 듯...>

 

 

<길거리에서 볶음국수 팟따이 맛도 보고~~>

 

 

<거리를 거닐다가~~>

 

 

<마치 살 것처럼 만지작거리기도 하고~~>

 

 

<코코넛 아이스크림도 맛보고~~>

 

 

<카오산 거리에선 맥주를 한 잔 해야한다는 데, 참았습니다.>

 

 

<우리가 배워야 할 것 한 가지,

  방콕에서는 사람을 보고 자동차 크락션을 울리지 않습니다.

  아무리 사람이 많이 지나가더라도, 택시들까지도 꾹 참고 끝까지 기다려주더군요.>

 

 

<이제는 저녁먹을 곳을 찾아 뒷골목을 두리번 거리다가~~>

 

 

 

<해산물 요리점을 하나 찾았습니다.>

 

 

<푸 팟 퐁 까리(Poo Phat Phong Kari)

  한 번 맛보면 태국을 찾을 때마다 먹을 수 밖에 없게 되는, 가장 맛있는 음식으로 뽑히는 요리.

  먹음직스러운 게를 삶은 후 커리 소스와 계란, 야채를 넣어 함께 복은 요리.

  진짜로 맛있습니다. 다른 것도 많이 먹었는 데 이름도 모르고, 사진도 없고...>

 

 

<그냥 보고 대충 골라서 들어갔는 데,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맛있고 저렴하고...

  들어갈 때는 손님이 우리밖에 없었는 데, 나올 때는 빈 자리가 하나도 없습니다.>

 

 

<이제 사방은 깜깜해지고, 먹을 것도 다 먹고 구경할 것도 거의 다 했는 데~~>

 

 

<마사지 예약 시간까지 두 시간이나 남았습니다.

  안내소에 물어보니 그곳까지 버스로 15분쯤 걸린다기에, 원래 계획대로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분명히 이 길이 맞는 것 같아 가기는 가고 있는 데, 아무래도 찜찜합니다.>

 

 

<도로 중앙에 기념탑이 있고 잔디와 나무들이 많은 것으로 보아 이곳이 공원 같은 데 지나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한참을 기다리다가 나이드신 분께 가는 길을 물어봤더니, 내 생각과 정 반대의 길을 가르켜 줍니다.>

 

 

<미심쩍어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니 역시 그도 반대방향을 가리킵니다.

  가다가 못찾으면 택시를 타자는 생각으로 가르켜준 방향으로 갔습니다.>

 

 

<그분들의 말이 맞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

  지금 이 곳은 짜오프라야 강을 가로지르는 프라삔끌라오 다리(Phra Pin Klao Bridge) 위!>

 

 

<우린 방콕 시내를 흐르고 있는 짜오프라야 강을,

  걸어서 건너고 있습니다.>

 

 

<프라삔끌라오 다리 위에서 바라 본 차오프라야 강>

 

 

<강을 건넜으니 방콕 도심에서 벗어났지만, 거리의 풍경은 비슷합니다.

  먹을 것, 입을 것, 쓸 것 등 온갖 것들이 다 거리를 점령하고 있어 걷기조차 힘이 듭니다.>

 

 

<몇 번을 더 물어물어 겨우겨우 찾아가고 있습니다.

  방콕 시민들 참 친절합니다.

  눈이 흐린 노신사는 돋보기까지 꺼내어 지도를 보며 알려 주시고,

  젊은이는 지나가는 또래를 붙잡아 물어보며 통역해 주고,

  주차장 관리인은 근처의 동료들을 모두 모아 확인하곤 손짓발짓으로 안내해 주고....

  말이 잘 안통해서 그렇지, 만나는 사람마다 도와주고자 하는 표정이 역력합니다.

  방콕 시민들께 한 번 더 '감사!', 영어로 'Thanks a lot!', 태국말로 '컵쿤 카!'> 

 

 

마사지 체험(방콕에서 꼭 해봐야 할 8가지 중 네 번째)

"태국의 전통 마사지인 타이 마사지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2,500년의 전통을 이어받은 마사지가 몸과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준다.

 사람의 몸에는 '센'이라는 기가 움직이는 통로가 있는 데 스트레스, 피로 등으로 인해 막히게 된다.

 마사지는 막힌 '센'의 통로를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마사지를 받다보면 인도의 요가에서도 영향을 받은 동작들을 볼 수 있다.

 부드러운 마사지로 어깨, 목 등의 긴장감을 풀어주며 유연성을 좋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헬스랜드 삥까오 지점

  카오산 거리에서 약 3Km쯤 되는 이곳까지 1시간 반을 걸어서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반 마사지 샵과는 겉모습부터가 다릅니다. 고급스러워 보이지요?>

 

 

<건물 내부도 현대식으로, 화려하고, 고급스럽고, 친절하고...>

 

 

<옷을 갈아입고 방으로 안내받았습니다.

  온 식구가 한 방에 누웠습니다.

  우릴 위해 다섯 분의 전문가가 들어옵니다.

  모두에게 정성을 다해 마사지를 해줍니다.

  말은 잘 안통하지만, 표정을 봐가며 조금 세게, 조금 약하게 조절해가며,

  두 시간동안 뭉친 몸을 풀어줍니다.

  생각해보세요! 온 식구가 한 방에 누워서 이런 호사스러움을 누리다니...

  우린 또다시 방콕의 귀족이 되고, 태국의 왕족이 됩니다.>

 

 

<아내는 감탄을 연발합니다.

  몸을 안사리고 정성을 다해 마사지해주는 그 분들께 진심으로 고마와 합니다.

  팁을 받을 때도 정말로 고마움이 배어난 표정을 짓습니다.

  아내는 블로그에 올릴 때 칭찬을 몇 곱절로 하라는 데, 표현력 부족으로 여기까지만 합니다.>

 

 

<헬스랜드

 체인점으로 운영되는 대형 마사지 샵으로, 방콕 시내에 7군데 등 태국 내에 9개의 지점이 있습니다.

 태국 전통 마사지로 VIP룸(개별실)에서 받는 2시간짜리 쿠폰이 '홍익 여행사'를 통해 구입하면 450바트(직접 가면 500바트).

 팁은 100바트 주면 됩니다. 적극 추천합니다.>

 

 

새벽 5시부터 쌓이기 시작한 피로를 마사지 한 방으로 날려버리고,

호텔로 돌아가는 택시를 타면서 방콕에서의 셋 째날은 끝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