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방콕 자유여행

[방콕 자유여행] 3. 둘째날 - 칸차나부리(연합군 묘지, 콰이강의 다리, 죽음의 철도)

상원통사 2014. 2. 24. 23:13

왜놈들은 왜 해놓고도 안했다고 자기부정을 할까?

1. 조상들이 저지른 범죄가 너무너무 부끄러워, 숨기고 싶어서

2. 어깃장 놓으면 상대방이 부아가 치밀어 팔팔 뛰는 꼴을 보는 게, 너무 재미있어서

3. 자기네 조상들이 정말로 착하고 선한 마음으로 한 일인데, 우리가 오해하고 있어서

4. 극과 극은 통하듯이 선과 악도 통하는 우주진리론적 관점에서 보면, 아무 문제도 되지 않으므로

5. 상대가 만만하니까 우기고 버티다가,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해보려고

 

* 일본국에는 크게 봐서 두 종류의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왜놈(곧 쪽바리)과 일본사람

* 왜놈보다 더 나쁜 족속들 :  친일파 민족반역자. 우리나라에는 처단하지 못해 아직도 많이 남아있음.

* 왜놈들은 자신과 국가를 위하는 부류이지만, 친일파들은 민족과 국가는 버리고 오직 자신만을 위하는 최악의 족속들임.

 

칸차나부리(Kanchanaburi)

2차대전 당시 왜놈들이 막대한 희생자를 내면서 완공한 태국-미얀마 간 철도의 거점이 된 곳,

일본인 관광객들 중 이곳에 들르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물어보고 싶은 곳,

1957년 아카데미상 7개 부문을 수상한 영화 '콰이강의 다리'의 무대로 유명한 곳,

방콕에서 서쪽으로 130Km 떨어져 있어, 자동차로 2시간 쯤 걸리는 곳,

오늘 우리 식구가 일일 현지여행을 떠나는 곳.

 

5시에 일어나 씻고 나설 준비를 했는 데 벌써 5시 40분,

한국에서는 한 번도 일어나보지 못한 시간이지만, 군말없이 일어나 따라주는 아이들이 고맙기만 합니다.

아직은 사방이 깜깜한 시간, 우리는 숙소를 나서서 지상철을 타러 갑니다.

 

<온눗역 시계가 6시 2분 전을 가리키고 있군요.>

 

 

<다섯 정거장 떨어진 아쏙역에 내려 약속장소를 찾아가는 데,

  아직은 새벽이라 거리는 한산하지만...> 

 

 

<스님은 벌써 탁발 나왔습니다.

  시주하고서 두 손 모아 공손히 기도드리는 모습에 경건함이 느껴집니다.

  스님도 맨발이고, 젊은이들도 신발을 벗고 있고...>

 

 

<홍익여행사의 픽업차량을 만날 약속장소인 수쿰윗 태국한인상가 앞

  다음 주 일요일엔 법륜스님의 '살맛나는 세상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현수막도 붙어있습니다.>

 

 

<막간을 이용해서 호텔에서 싸준 아침도시락을 펼쳤는 데, 기가 차서.....

  이건 둘째날 도시락인데 그나마 양호한 편이고, 첫째날은 글쎄 빵 두 쪽에 딸기잼 하나.

  실망스런 호텔 이야기는 기회가 되면 다시 하겠습니다.>

 

 

<'홍익여행사'도 참 너무 하더군요.

  집결지인 카오산거리에서 1시간도 더 기다리게 해놓고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 안합니다.

  물론 한국인 직원은 코뺑이도 안보여주고...

  따지려다가 아무도 이의제기를 하지 않기에, 나도 입 꼭 다물고 속으로만  X발C발...>

 

 

<그래도 막상 차에 오르니 미움은 봄눈 녹듯 사라지고, 얼굴엔 웃음만 가득...>

 

 

<이곳 가스충전소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크고 여유롭습니다. 땅이 넓은 나라여서 그런가??>

 

 

<우리네 휴게소와는 비교가 안되지만, 쉴 곳도 있고 먹을 것 파는 곳도 있고...>

 

 

<공짜 수세식 화장실도 있습니다. ㅎㅎ>

 

 

칸차나부리 연합군 묘지(Kanchanaburi War Cemetery)

"태국-미얀마 간 철도 건설 공사 당시 연합군 포로 희생자를 매장한 묘지.

 곳곳에 아름다운 꽃이 만발한 묘지에는 6,982명의 포로가 묻혀 있다.

 매장된 대부분이 영국(5,000명)과 네델란드(1,800명)병사여서 지금도 매년 유럽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방콕에서 2시간을 달려 도착한 첫번째 방문지가 바로 연합군 묘지입니다.>

 

 

"The project cost the lives of approximately 15,000 prisoners of war and 100,000 civilians

 as a result of sickness, malnutrition, exhaustion and mistreatment."

<약 15,000 전쟁포로와 100,000 민간노동자가 죽음의 철도 공사 도중,

  병으로, 영양실조로, 탈진으로, 혹사로 숨졌습니다>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 묵념드리고...> 

 

 

<우린 밖으로 나왔습니다.>

 

 

<길 건너에 '죽음의 철도 박물관(Death Railway Musium)'이 있는 데, 시간관계상 그냥 지나치고....>

 

 

고미술 & 전쟁 박물관(Art  Gallery and War Museum)

"보석상인 찬시리家에서 세운 박물관.

 박물관 안에는 전쟁 중에 이 다리의 건설 현장에서 일했던 포로들에 관한 자료와,

 당시의 다리 일부 등 귀중한 자료가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다."

 

<콰이강 철교 근처에 있는 전쟁박물관에 들렀습니다.>

 

 

<입구에는 군수물자 수송을 위해 당시에 일본군이 사용했던 증기기관차가 전시되어 있고...>

 

 

<벽에는 당시의 것으로 보이는 태극기가 초췌한 모습으로 걸려 있습니다.> 

 

 

<저 멀리엔 "콰이강의 다리(River Kwai Bridge)'가 보이고...>

 

 

<당시 이곳에 근무했던 일본군인들은 모두 다 '아베'같은 놈들이었을까?

  소수의 광인들과, 다수의 암묵적 동조자들과, 일부 비판자들이 혼재했었겠지요.

  그럼 이 흔들의자에선 누가 앉아 쉬었을까???>

 

 

<노역에 동원된 전쟁포로들과~~>

 

 

<그들을 감시하고 유린했던 일본군인들...>

 

 

<독일군만 이런 오토바이가 있는 줄 알았는 데...>

 

 

<화물열차칸을 개조해서 만든 감옥.

  갖힌 이들의 죄명은 무엇이었을까??>

 

 

<'철모' 하나하나가 '주검' 하나씩이었을 것인 데...>

 

 

<박물관을 떠나기 전에 기념으로 한 컷!

  불법 아닙니다. 올라가서 찍어도 된다고 적혀있습니다.

  "You can stand up on the TRAIN for take a Photo! Free">

 

 

<박물관을 나와 보석가게들이 즐비한 거리를 지나 조금만 가면...>

 

 

<콰이강의 다리가 나옵니다.>

 

 

<어라? 'war'의 철자가 'warr'로 변해부렀네!!

  둘째 아이입니다.>

 

 

콰이 강 철교(River Kwai Bridge)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인도를 침공하려던 일본군은 군수물자 보급로를 확보하기 위해

 1943년 1월부터 10월까지 태국-미얀마(당시 국명 : Siam - Burma) 간 철도를 건설했다.

 ~~ 전세가 악화되면서 다급해진 일본군은 연합군 포로, 태국인, 버마인, 등 현지 주민을 강제로 공사에 투입했다.

 정글, 복잡한 지형, 열악한 노동환경이라는 악조건으로 인해 말라리아와 피로, 사고 등으로 잇달아 희생자가 나왔다.

 ~~ 전쟁 중에 완성된 당시의 다리는 연합군의 공습으로 파괴되었으며, 현재의 다리는 전후에 재건되었다."

 

<아내를 선두로 우린 철교를 건넙니다.

  오른쪽은 당시에 폭격기에서 투하했던 폭탄?>

 

 

 

<스님은 휴대폰으로 기념사진 한 컷 찍고...>

 

 

<우린 DSLR로 한 컷!>

 

 

 

 <수많은 주검들로 켜켜이 쌓였었기에, 그 한들을 이으면 지구 몇 바퀴이겠지만,

   막상 건너는 데는 고작 몇 백 걸음(250m). 

   우린 왔던 길로 되돌아 가지만, 잠든 이들은 깨어날 줄 모릅니다.>

 

 

<전쟁!

  사전에서 지워져야 할 단어가 슬금슬금 되살아나고 있는 우리네 현실.

  개인의 작은 욕심때문에 민족과 통일은 내팽개치는 친일파의 후손들.

  전쟁은 결코 거창하거나 선언으로 시작되는 게 아닙니다.

  통일!

  하나를 쓰러뜨리고 한쪽을 짓밟으며 이루는 통일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왕회장이 뿌린 씨앗을 바탕으로, 2대에 걸쳐 10년간이나 공을 드렸건만,

  사그러져가고 있는 불씨가 안타깝기만 하구나!

 

  콰이강엔 배 띄우고 맥주잔을 기울이는 데,

  임진강에 배 띄우고 앉아 소주잔 부딪힐 날은 언제나 올까...>

 

 

<2차대전 당시 수많은 목숨과 바꿔 건설했던 '죽음의 철도',

  그 철길엔 지금도 열차가 달리고 있습니다.

  콰이강 철교에서 차로 30분쯤 이동하여 도착한 곳은 타킬렌(Tha Kilen)역.

  우린 'Death Railway'를 달리는 열차를 타고자 이곳에 왔습니다.> 

 

 

<지금은 하루에 편도 세 번, 왕복 여섯 번만 열차가 서는 간이역쯤 되는 것 같군요...>

 

 

<방콕(정확히는 Thonburi)에서 출발하는 데 30분 지연은 보통이고, 몇 시간씩도 지연된다는 가이드의 설명.

  영어로 했는 데 난 다 알아들었습니다. ㅋㅋㅋ>

 

 

<70분씩이나 기다리다가...>

 

 

<드디어 열차에 올랐습니다.

  천정에는 선풍기가 달려 있고, 창문은 위아래로 여닫을 수 있는 옛날식 기차,

  의자만 나무로 된게 아니라 벽도 바닥도 온통 나무로 되어있습니다.>

 

 

<기념사진이 없으면 너무 섭섭하겠지요..>

 

 

 

<가이드 왈, "Beautiful Scene!">

 

 

 

"태국-미얀마 철도의 클라이맥스

 죽음의 철도 건설 공사에서 가장 어려웠다는 헬파이어 패스(Hellfire Pass) 구간.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따라 가설된 전체 길이 300m의 고가 다리."

 

<사진으로 다시 보니 다리 자체는 나무로 된 철길입니다. 에구구, 무서워라...>

 

 

<절경인지 아닌 지는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른 듯~~>

 

 

 

<생각보다 싱거웠는 지, 큰 아이는 해찰하고 있고 둘째 아이는 잠에 빠져들었고 ....>

 

 

<그러는 동안 열차는 목적지인 코마하몽콘(Ko Maha Mongkhon)역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강,

강원도 가면 사방천지 널려있는 절벽과 고가 철교,

쌍팔년도에나 타 보았을 선풍기 달린 완행열차,

 

그러나 '죽음의'라는 수식어 덕에 일약 관광상품으로 탈바꿈한 열차여행...

 

뒷짐지고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이 많을 법도 하지만, 우린 시간에 쫒겨 다음 목적지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