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방콕 자유여행

[방콕 자유여행] 7. 넷째날 - 왓 아룬(새벽궁전), 왓 포(왓 프라)

상원통사 2014. 3. 6. 00:51

오늘은 방콕에서의 마지막 날, 시내 구경을 하는 날입니다.

다른 날과 달리 느지막이 7시에 일어나, 호텔식당에서 아침식사까지 끝내고,

짐보따리는 싸서 카운터에 맡기고, 일정표와 지도만 들고 호텔을 나섭니다.

오늘 하루는 '왓 아룬→왓 포→왕궁→주말시장→발 마사지→공항'의 일정입니다.

 

<여느 날과 같이 지상철로 움직입니다.

  온눗역에서 승차하여 여기는 환승역인 시암역, 이젠 방콕시민이 다 된 기분입니다.>

 

 

방콕의 역사적인 명소 돌아보기(방콕에서 꼭 해봐야 할 8가지 중 다섯 번째)

방콕에 왔다면 당연히 가장 유명한 명소는 들러봐야 할 것이다.

다른 볼거리도 많겠지만 역시 '왕궁'과 '왓 포' 빼놓아서는 안된다.

또한 왕궁 건너편에 위치한 '왓 아룬' 아름다운 빛으로 찬란하게 빛나며,

사원 위로 올라가면 아름다운 도시 방콕이 한눈에 들어온다.

 

<우리는 웡위안야이(Wongwian Yai)역에 내려 택시로 바꿔 타고 왓 아룬 찾아가는 데,

  꼬불꼬불 뒷골목을 따라가다 내려주기에 대충 짐작으로 들어왔는 데,

  사원은 보이지 않고 공부하는 스님들만 보이니,

  이곳이 긴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왓 아룬(Wat Arun)

1842년 처음 공사를 시작하여 라마 5세 통치 말 1909년 완성되었는 데,

높이 79m, 둘레가 234m이며 경사가 급해 조심해서 내려와야 한다.

높은 탑은 중국 상인들이 버리고 간 자기들을 이용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중앙 탑 정상에는 힌두교 시바신의 상징인 린가가 우뚝 서있고,

탑 주변에는 라마끼얀 이야기에 등장하는 신 조각상들이 햇빛을 받으면 찬란하게 빛나기 때문에

방콕의 아름다운 사원이라는 뜻으로 '새벽 사원'이라는 이름이 붙여진다.

짜오프라야 강에서 바라보는 왓 아룬의 모습은 방콕에서 보는 사원 중 가장 인상적인 곳 중 하나이며

밤에는 아름다운 조명을 비추어 더욱 아름답다.

 

<제대로 찾아온 것 같습니다.> 

 

 

<엄청 큽니다. 렌즈에 다 담지를 못합니다.

  다음에 올 때는 꼭 어안렌즈를 준비해야겠습니다.>

 

 

<가운데 가장 높이 솟아있는 탑이 대 쁘랑인데 인도의 세계관인 수미산을 상징하고,

  주변의 4개의 작은 쁘랑은 우주를 둘러싼 4대양을 의미한다고 한다.

  또는 부처의 탄생, 출가, 득도, 설법을 나타낸다고 하는 데 뭐가 맞는 지 모르겠습니다.>

 

 

<테라스로 오르는 계단의 경사가 얼마나 급한지 다리가 후들거립니다.

  아래 테라스까지는 70도 쯤, 윗쪽 테라스까지는 더 급해 80도 쯤 보입니다.

  난간을 붙잡고 올라가는 데, 아내 얼굴은 거의 사색입니다.>

 

 

<그래도 아래 테라스까지는 일단 올라갔고...>

 

 

<한숨 한 번 내쉬고, 사방 한 번 둘러보고....>

 

 

왓 아룬 : 인도의 새벽신 '아루나'에서 유래되었다 함. 

        : '사원'을 일컫는 말. 울타리 안에 여러 건물이 함께 있어, 사찰, 수도원, 마을회관 등의 역할을 함.

 

 <'왓'의 뜻을 보니 왜 이렇게 건물이 많은 지 이해가 갑니다.>

 

 

 

<자주 보는 인어공주??>

 

 

<잠시 휴식 후 윗쪽 테라스로 올라갑니다.>

 

 

<저 건너가 왓포이구나!!>

 

 

<공포와 함께 올랐으니 기념사진 한 컷!>

 

 

<에구구, 난 배밖에 안보이구나...>

 

 

<이 높은 곳까지도 풀씨가 날아와 꽃을 피우고 있네요!> 

 

 

<중국 상인들이 버리고 간 자기로 장식한 게 맞습니다.>

 

 

<대쁘랑의 중앙 탑은 일곱 갈래로 갈라진 삼각형의 첨탑의 모양을 하고 있으며, '시바신의 삼지창'을 상징한다.

  또한 탑 주변의 제단에는 고대 중국의 군인들과 동물상들이 있고,

  두번째 테라스 위로는 흰코끼리(에라완)을 탄 힌두교의 네 개의 인드라 상이 있다> 

 

 

<이제는 내려가야 하는 데, 올라갈 때보다 훨씬 더 무섭습니다.

  한 발짝 떼기도 힘들어하는 아내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만.....>

 

 

<그렇게 무사히 내려온 기념으로 사진 한 방!> 

 

 

<사원 밖으로 나와, 흔히 있는 것이기에 사진 한 방 찍었는 데, 돈을 달랍니다.

  나 참 기가 막혀서... 발 밑에 '40'이라고 쓰여 있잖아요?

  할 수 없이 160바트(5,000원) 날렸습니다.

  방콕에서 두 번째로 기분 나빴던 기억!!>

 

 

<우보솟(승려들이 기도를 올리고 의식을 거행하는 장소)으로 들어가는 입구엔 악마(약샤)들이 있는 데,

  왼쪽의 푸른 입상은 '톳싸깐(Thosakan)', 오른쪽의 하얀 입상은 '싸하싸 데자(Sahassa Deja)',

  라마야나에서 나오는 '라바나에서 온 악마'라고 합니다.>

 

 

<우린 이 배를 타고 짜오프라야 강을 건너 '왓 포'로 갑니다.

  배삯은 1인당 3바트(100원), 싸다!!!>

 

 

<큰 딸은 배 안에서도 준비해온 자료를 보며 관광 가이드 역할을 충실히 합니다.>

 

 

<강 건너에서 바라본 '왓 아룬'의 모습.

  방콕에서의 첫날 디너 크루즈에서 보았던 멋진 야경의 사원이 바로 이곳이었습니다.>

 

 

왓 포(Wat Pho)

정식 명칭은 왓 프라체뚜폰(Wat Phra Chetuphon)이라 하며, 보통 왓 포라고 한다.

16세기 건립된 방콕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으로, 본당은 짜끄리 왕조 라마 1세 때 지어졌으며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최고 왕실 사원이다.

이곳은 라마 3세 때 만들어진 와불로 유명하며 16년 7개월이라는 엄청난 시간 동안의 복원작업을 통해 더욱 완벽해 질 수 있었다.

가장 사람들의 방문이 많은 본당의 와불상은 길이 46미터, 높이 15미터로 크고 웅장하다.

그 신비한 불상의 미소와 어느 사원에서도 볼 수 없는 불상의 발바닥은 자개로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다.

와불상 발바닥의 자개 조각은 108번뇌를 상징하고 있다.

신도들은 와불상 뒤에 있는 둥근 놋쇠 항아리에 준비된 동전을 하나하나 넣으며 간절한 소원을 빈다.

  

<하여튼 이곳 사원들은 엄청 큽니다.>

 

 

<남들 따라 신발 벗고 들어갑니다.>

 

 

<길이 46미터, 높이 15미터, 발의 길이 5미터의 거대한 와불> 

 

 

 

 

 

<발바닥에는 나전 세공의 정교한 문양이 있다.>

 

 

 

<앉아서 기도드리는 분들도 있고...>

 

 

<동전을 넣으며 소원을 빌기도 합니다.>

 

 

<난 오로지 일편단심 로또복권 1등 한 번만!!!>

 

 

<9 Wonders of Wat Pho

  안내판을 보니 경이로운 곳만 9군데나 되는 데,

  이제 겨우 ① Phra Vihara of the Reclining Buddha 한 군데 들렀습니다.

  그나마도 대충대충, 슬렁슬렁, 수박 겉핡기, 주마간산....

  이곳 '왓 포'만 보는 데도 족히 한나절쯤 걸릴 것 같은 데, 절 한 칸인줄 알고 겨우 40분으로 배정했으니,

  나머지는 할 수 없이 대충 빼먹고, 적당히 구경해야겠습니다.>  

 

 

<이곳은 ⑧ Phra Ubosot(승려들이 기도를 올리고 의식을 거행하는 장소)>

 

 

<안에 들어가니 Professional Tour Guide Trainee들이 단체로 와서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어딘지 모르니 그냥 보기만 하세요.>

 

 

 

 

  

  

 

 

 

 

 

길거리 음식 맛보기(방콕에서 꼭 해봐야 할 8가지 중 여섯 번째)

한국에서 떡볶이를 즐겨먹는 사람이라면 방콕의 길거리 음식에도 도전해 보도록 하자.

한끼 식사가 가능한 쌀국수, 복음국수인 팟타이, 쏨땀과 잘 어울리는 닭꼬치구이 까이양 등

그 맛을 잊지 못해 어느새 태국 마니아로 변할 지 모른다.

 

<왓 포를 나와 왕궁으로 가는 도중 국수 한 사발!

  아내는 아이들 먹는 모습만 봐도 즐거운 모양입니다.>

 

 

<배도 채웠으니 열심히 걸어갑니다.>

 

 

<왕궁 입구에 도착.

  '뚝뚝(삼륜택시)'은 타보지 못하고 이렇게 눈요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