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성지순례

18-1. 배나드리 성지 - 삽교성당

상원통사 2014. 2. 4. 22:49

배나드리 성지

"배나드리는 예산군 삽교읍 동남쪽 삽교천 가에 섬처럼 생긴 마을로 도리(島里)라고 부르는 데

 홍수가 나면 사면이 물바다가 되어 배를 타고 건너 다녔으므로 '배나드리'라 하였다.

 1817년 10월 박해의 손길이 뻗쳐 신자들을 체포해 갔다.

 체포된 신자는 20~30명 가량인데 대부부은 배교하여 석방되었으나,

 민첨지 베드로와 형수 안나, 송첨지 요셉, 손연욱 요셉, 민숙간 등은

 혹독한 형벌에도 불구하고 신앙을 지키다가 옥사로 순교하였다."          -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에서 -

 

'배나드리', 이름은 참 예쁜 데 뭔가 미심쩍어 출발 전에 위치를 다시 확인했더니 예감이 맞았습니다.

책자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에 나온 주소 "충남 예산군 삽교읍 용동 3리 611'는 다른 곳을 가리킵니다.

충남 예산군 삽교읍 용동리 산10-12 (또는, 충남 예산군 삽교읍 용동5길 23-1)를 찾아가야 합니다.

 

<마을 입구에 "순교자 안민언 마르티노 사적지"라는 안내비가 있는 데,

  안내비가 서있는 위치도 그렇고, 노란색의 글씨도 그렇고, 참 알아보기 힘듭니다.

  모름지기 안내판은 모르는 사람이 쉽게 찾도록해야 하거늘, 아는 사람만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으니...

  왼쪽 아래가 안내비입니다.> 

 

 

<도로 입구에서 마을 안으로 200m쯤 들어오면 됩니다.>

 

 

인언민(마르티노) 순교자 사적지

"순교자 인언민은 1737년 충청도 덕산 주래(현 예산군 삽교읍)에서 태어나

 황사영 알렉시오에게서 천주교 신앙을 접하고, 교리를 배운 뒤 주문모 야고보 신부로 부터 세례를 받았다.

 그는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위해 집과 재산을 버리고 공주로 이주하였다가

 1797년에 시작된 정사박해때 공주 포졸들에게 체포되어 1800년 1월 9일 그의 나이 63세로 마지막 숨을 거두었다."

 

<이 곳은 용머리 공소가 있던 곳이며, 인언민 순교자는 이 동네에서 출생하였답니다.>

 

 

<책자에 나온 기념비>

 

 

<마지막으로 매질을 당하는 동안에도

 그(인언민 순교자)는 여러차례 다음과 같이 되뇌었다고 한다.

 "그렇구 말구, 기쁜 마음으로 내 목숨은 천주께 바치는 거야.">

 

 

<꽝꽝이 나무로 무엇인가 표현했는 데, 자세히 보니 십자가 형상입니다.>

 

 

<처음으로 순례길에 동행자가 생겼습니다.

 오늘은 안산에 사시는 아가다님 내외와 함께 왔는 데,

 사진찍을 기회 얻기가 너무 힘듭니다.>

 

 

<의미는 크지만 생김새는 단촐한 배나드리 성지를 뒤로하고,

  미사도 참석할 겸, 성지순례 책자에 도장도 받을 겸 삽교성당을 찾았습니다.>

 

 

<입구에 위치한 성모자상>

 

 

<삽교성당 외관이고~~>

 

 

<성당 내부입니다.>

 

 

<이곳은 사무실인데, 근무하시는 분 말씀 왈,

  오늘은 8시에 장례미사가 있어서 오전 미사는 없다 합니다.>

 

 

이곳에서 미사에 참석하고 다음 목적지로 옮기려했는 데, 계획을 수정해야 겠습니다.

일정을 바꾸어 우린 해미성지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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