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사울성지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 책자에도, 여사울 성지 사이트에 나온 주소에도
분명히 '충남 예산군 신암면 신종리 136-10'으로 되어있습니다.
<도착해보니 바로 이곳인 데, 오래되었다는 것에 더해 뭔가 쓸쓸하다는 느낌이 들었는 데....>
<성당 안을 드려다보니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지요.
'성당' 대신 '천주교회'라는 용어가 이채롭습니다.>
<혹시나 해서 성당 뒷편으로 돌아가 봤는 데,
이국풍으로 지은 건물에는 아직도 신부님이 사시고,
성당이 저 아랫쪽에 있는 여사울 성지 앞으로 이전했다고 하시더군요.>
<아마도 중동(리비아)에서 보았던 건물 형태인 것도 같고,
지중해풍 건물인 것도 같고, 잘 모르겠지만 이국적인 냄새가 물씬 풍깁니다.
모두 다 사람이 살고있는 흔적이 보이는 데,
신부님 혼자서 이 많은 건물을 다 쓰지는 않을 것인데, 무슨 용도인지 모르겠습니다.>
<신부님이 이야기하신 곳으로 와보니 바로 이 곳,
2010년 4월 20일 준공한 새 성당.
성당 외형은 아까 윗쪽에서 보았던, 신부님이 사시는 건물과 똑같은 느낌입니다.>
<안에 들어가보니 고해소가 있는 데,
유리창엔 "평일 미사는 고해소에서 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신도수는 모두 40명이라 하니, 이 공간만으로도 충분하겠지요...>
<여기가 진짜 성당
외부 순례객들을 위한 공간이기에 상당히 크고, 2층엔 식당도 있습니다.>
여사울 성지
"'내포의 사도'라 불리는 이존창 루도비코 사도의 생가 터로 알려져 있는 이곳 여사울은
충청도에서 최초로 복음이 전해진 곳이다.
내포(內浦)라 함은 충남 아산에서 태안까지의 평야 지대를 일컫는 지명으로 충남 중서부 지역의 총칭으로 사용된다.
~~ 이렇게 여사울 성지는 한국 천주교회의 초기 신앙 공동체였고,
내포 지방 신앙의 출발지이자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되었으며, 1866년 병인박해 때까지 신앙의 맥이 이어진 곳이다.
뿐만 아니라 여러 박해를 겪으면서 홍병주 베드로, 홍영주 바오로 두 분의 성인과
두 분의 '하느님의 종' 김 광옥 안드레아, 김희성 프란치스코 등 많은 순교자를 탄생시킨 순교자의 못자리이다."
<성당 건너편이 여사울 성지입니다.
아니, 여사울 성지 건너편이 여사울 성당입니다.>
<경사로를 따라 윗쪽으로 오르면 너른 광장이 나오는 데....>
<소나무가 예뻐서 한 컷>
<야외 제대>
<이존창 루도비꼬 사도의 생가터>
<성모상>
<그리고 뒷쪽으로는 십자가의 길이 있습니다.>
<제1처 예수님께서 사형선고 받으심을 묵상합시다.>
<제3처 예수님께서 기력이 떨어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아무도 지난 흔적이 없는 눈 쌓인 이 길에
뽀드득거리는 발자욱 남기며 걷을 때의 기분을 아십니까?
겨울 순례는 이런 기쁨도 있습니다.>
<혹시나 여사울성당에 가더라도 헷갈리지 마시라고...>
벌써 2시가 넘어 배가 고픈 데, 근처에는 식당이 하나도 없습니다.
할 수없이 우린 삽교호 유원지까지 가서야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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