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

[북한산 둘레길] 11구간 - 효자길

상원통사 2013. 10. 20. 23:16

우리 가는 날은 날씨가 항상 좋았습니다.

오늘도 마찬가지, 걷기에 좋은 날입니다.

벌써 반이나 돌아서 이젠 11구간입니다.

 

북한산 둘레길 11구간 효자길

이곳은 효자동 공설묘지에서 사기막골 입구까지의 구간입니다.

거리는 3.3Km,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 30분, 난이도는 '하'입니다.

효자동 공설묘지는 구파발역 1번 출구에서 704번, 34번을 타고 효자동 마을금고에서 내려 5분정도 걸으면 되고,

사기막골 입구는 구파발역 1번 출구에서 704번, 34번을 타고 사기막골에서 내려 5분 정도 걸으면 됩니다.

여기서 기가 막힌 정보 하나.

구파발역에서 버스타려면 사람이 많아 너무너무 힘이 듭니다.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704번을 타면 앉아서 올 수 있습니다. 까메오님이 개발했습니다.

 

"북한산 인수봉에서 발원해 한강으로 흐르는 창릉천이 에두른 효자길은

 효자 박태성과 인왕산 호랑이에 대한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도로를 따라 잠시 걷다보면 곧 효자비와 밤골로 향하는 아기자기한 산길을 만나게 됩니다.

 나무 한그루도 소중하게 여기며 조심조심 놓은 목재데크와 다리, 능선과 오솔길로 구성된 효자길에서는

 민속문화를 엿볼 수 있는 굿당과 박태성 정려비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가 지난번에 10구간 내시묘역길 순방을 마치고 헤어졌던 곳입니다.

  근데, 효자동 공설묘지는 어디 있는 지??>

 

 

<39번 국도를 따라 걸어야하는 것이 조금은 아쉽지만,

  다니는 차도 생각보다는 많지 않고,

  국토대장정을 한다 셈치니 일석이조입니다.>

 

 

<이제 산길로 접어드는 데,

  이렇게 차에 가려, 표지판을 놓치기 쉬우니 주의합시다.>

 

 

<도시 소음은 사라지고...>

 

 

<이름 모르는 열매들만 가득한 곳..>

 

 

<휘도는 나무다리가 한껏 멋을 부립니다.>

 

 

<도토리도 열렸고...>

 

 

<이곳 Y자 나무가 Photo Point라는 데,  인물사진 찍고보니 그렇게 예쁘진 않아서 생략!>

 

 

 박태성 정려비

"조선 말기의 효자 박태성 선생은 본래 서울 효자동에 살았는 데, 품성이 온화하고 부모에 대한 효성이 극진하였다.

 선생은 부친이 세상을 떠나자 묘를 이곳 신도읍 효자리에 모시고,

 매일같이 새벽 일찍 일어나 묘를 참배한 후 입궐하여, 부모를 모시는 그 정성이 매우 지극하였다.

 선생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3년을 하루같이 묘소를 참배했는 데,

 참배길에서 만난 호랑이도 그의 지극한 효심에 감동한 듯 그를 등에 태워 모셨다는 일화가 지금까지 전해오고 있다.

 선생의 빼어난 효행은 조정에까지 알려져, 그의 행적을 기려 후세에 귀감으로 삼기 위하여

 조선 고종30년(1893, 계사년) 이곳에 효자비를 세우고 포상하였다고 한다"

 

<이곳에는 박태성과 아버지 박세걸,

  그리고 박태성을 지극 정성으로 모시고 지킨 인왕산 호랑이 석상과 묘가 함께 있습니다.>

 

 

<다시 산길로 접어듭니다.>

 

 

<전국 굿당 총연합회, 북한산 국사당

  조심조심 카메라 셔터를 눌렀습니다.

  전에, 서울 남산을 돌다가 제갈공명을 모신 와룡묘에서 사진찍다가

  묘지기 할매한테 혼이 난 경험이 있어서...>

 

 

<계곡이 많은 지 다리도 많습니다.>

 

 

<사진찍기 좋아서 한 컷!

  그런데, 오늘은 왠지 허전합니다.

  아내가 없어서인지...>

 

 

<오른쪽에 철망이 쳐진 것이 사유지인가??>

 

 

<이길로 죽 가면 사기막골이 나오는 데,

  우린 반대편 길로 향합니다.>

 

 

<꽃은 예뻤는데 초점이 흐린가??> 

 

 

<우리 말고도 둘레길을 걷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까메오님의 날카로운 통찰력!

  차림새가 가벼우면 우리처럼 둘레길을 걷고,

  히말라야 등반 차림이면 백운대행이다!!>

 

 

<청담동이 서울에만 있는 줄 알았는 데...>

 

 

<요건 또 무슨 열매일까??>

 

 

<걷다보니 벌써 다 왔습니다.

  12구간 충의길을 향하여 힘차게 전진!!

  근데, 난 아내가 없어서 힘이 없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