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

[북한산 둘레길] 9구간 - 마실길

상원통사 2013. 10. 8. 21:12

세 달여 만에 다시 뭉쳤습니다.

난 더위에 지쳐(?) 가물가물하건만,

기억력이 끝내주게 좋은 까메오님은 용케도 지난 번에 헤어졌던 그 곳으로 우릴 안내해,

불광중학교 앞(8구간 구름정원길의 중간쯤 되는 지점)에서부터 오늘의 행진은 시작됩니다.

 

<불광중학교를 왼편에 끼고 조금 올라오면 산길로 접어드는 입구가 보입니다.

  출발지점이라 몸도 풀고, 인증샷도 찍고...>

 

 

<사전답사를 마친 까메오님이 해설도 곁들이고...>

 

 

<날씨가 좋아서인지 우리 말고도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고...>

 

 

<다리(?)도 건너고...>

 

 

<하아, 참!!

  우린 큰 맘 먹고 시간내어 왔는 데,

  이 분들은 날마다 반바지 입고 오는 놀이터인 모양입니다. 배드민턴 시합 중...>

 

 

<그 옛날, 어느 묘지 앞을 지키던 석물이

  힘에 겨운지 누워있습니다.

  "경고 : 훼손하지 마세요!" - 다른 말로 하면, 건드리면 혼날 줄 알아라! >

 

 

<까메오님이 추천한 사진찍기 좋은 곳.

  자연스러운 포즈가 더 좋지 않습니까???>

 

 

<같은 곳 다른 기분.

  각도를 바꾸면 또 다른 분위기가 됩니다.>

 

 

<아아, 가을꽃?

  자귀나무님, Help Me!!>

 

 

<우린 이런 곳에서 층층이 겹쳐서 살다가...>

 

 

<하루쯤 훌훌 털고 흙길을 걷는 여유가 좋습니다.>

 

 

<아, 또 가을분위기 흠뻑 나는 곳입니다.>

 

 

<요게 더 예쁜가?>

 

 

<아니면 요게 더 예쁜가?

  잘 몰라서 둘 다 올렸습니다.>

 

 

<이것 보세요, 집 나왔다고 불륜 남녀가 팔짱끼고 폼잡고 있으니...

  고발하려다 대학동기라니 한 번 봐줬다. ㅋㅋ>

 

 

<아내 사진도 한 컷 찍어야 밥얻어 먹습니다.>

 

 

<그냥 예쁜 꽃>

 

 

 

<남들은 힘들어 쉬고 있지만,

  우린 뚜껑이님 선도하에 쉬지도 않고 열심히 걷습니다.

  지난번 '속았구나!'를 연발하던 뚜껑이님이 아닙니다.

  오늘은 내가 꼴찌입니다.>

 

 

<드디어 8구간 구름정원길이 끝났습니다>

 

 

9구간 마실길

"이웃사촌과 함께 편안하게 나서는 소박한 마실길!

 '이웃에 놀러간다'라는 뜻의 '마실길'구간은 은평 뉴타운과 인접한 구간으로

 동네 마실 나온 기분으로 가볍게 걷다보면 생태적, 역사 문화적 가치가 있는 명소들을 만나게 되는 구간입니다.

 은평구 보호수인 느티나무, 은행나무를 볼 수 있으며

 그 중 마을을 지키는 지신처럼 수령 150년 된 느티나무 5그루가 아름드리 가지를 뻗고 있고 높이가 15m, 둘레가 3.6m나 됩니다.

 한국의 여느 마을처럼 너무도 편안하게 느껴지는 민가에는 삶의 체취가 감돌고 있습니다."

 

제9구간 마실길은 진관생태다리(코스모스다리)앞에서 방패교육대앞까지이고,

거리는 전체 21구간 중 가장 짧은 1.5Km, 시간은 45분 정도 걸립니다.

난이도는 최하. 완전히 평지입니다.

진관생태다리 앞으로 오려면, 연신내역 3번출구에서 7211번 타고 진관사입구에서 하차하여 15분 정도 걸어오면 되고,

방패교육대 앞으로 오려면, 구파발역 1번 출구에서 704번, 34번을타고 입곡삼거리에서 하차하여 5분정도 걸어오면 됩니다.

 

 

<여기가 진관생태다리>

 

 

<화의군 이영 묘역>

 

 

<마실길의 시작이 포장도로라 조금 서운하지만.....>

 

 

<이름하여 잡초라 부르는 풀들.

  작은 틈새라도 비집고 들어가

  뿌리를 내리고 삶을 키우고 씨를 맺습니다.>

 

 

<은평구 보호수 느티나무

  일행 쫓아가느라 바빠서 확인을 못했지만, 150년 된 느티나무 5그루 아닐까??>

 

 

<이곳에는 한옥단지가 형성됩니다.

  조감도를 보니, 살고 싶은 마음도 생깁니다.>

 

 

<이렇게 생긴 은행나무를 보셨나요?

  곧게 하늘로만 치솟은 미끈한 대나무 같은 은행나무들...

  신기합니다.>

 

 

<이 은행나무숲 아래 평상에, 우린 간식상을 폈습니다.>

 

 

<숲 뒤엔 맑은 물 흐르는 계곡도 있고...>

 

 

<은행나무 숲이 하도 신기하여 반대편에서 한 컷 더 담았습니다.>

 

 

<새참을 먹고 조금 걷다보니 또 9구간 표지가 나옵니다.

  포장도로변의 마실길 표지판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죠?>

 

 

<우리가 어디쯤 왔나 확인 중>

 

 

<애고고, 근데 벌써 다 와부렀습니다.

  9구간이 짧기는 짧습니다.> 

 

 

<9구간 마실길은 테두른 코스모스 꽃으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