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 2구간을 다 돌고, 오늘의 마지막 구간인 3구간으로 향합니다.
제 3구간은 '흰구름길'이라고 이름지어졌네요.
이곳은 '이준열사 묘역입구에서부터 북한산 생태숲 앞'에 이르는 길로,
거리는 4.1Km이고, 걷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시간, 난이도는 중급입니다.
<통일교육원을 끼고 조금 걷다보면 흰구름길 입구가 나옵니다.>
<이렇게 자연석으로 계단을 만든 곳은 처음 봅니다.>
<이곳은 본원정사입니다
먼 발치에서 바라만 보고 그냥 갑니다.>
<오늘의 최고 깔딱고개
난이도는 중급...>
<봄이라고 꽃만 뽐내는 게 아닙니다.
새순도 올라옵니다.
봄이 어디만큼 왔는 지 보려는 듯...>
<걷고 또 걸어서...>
<수호정에서 잠시 쉬었다 갑니다.>
<이렇게 보니 제법 멋있죠?
수호정 천정입니다.
이름이 왜 수호정이냐 하면, 2004년 10월 수유5동 주민 대표님들이 그렇게 정했답니다.>
<우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자 걷고 또 걷고...>
<이런 이야기, 저런 이바구 펼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맨날 뒷모습만 찍는 데, 이해해 주세요.
카메라 셔터 누르다 보면, 남들은 한참 앞서가기에 어쩔 수 없습니다.>
<우리의 위대한 영도자이신 까메오님께서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 대처요령에 대한 강의가 있습니다.
-. 멧돼지를 만나면 뛰거나 소리지르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 멧돼지에게 등을 보이지 말고 눈을 똑바로 쳐다본 채 움직이지 않는다.
-. 흥분한 멧돼지를 만나면 주위의 나무나 바위가 있는 곳으로 바로 몸을 숨긴다.>
<이곳이 화계사입니다.
예전 84번 버스 종점이 화계사였습니다.
반대편은 흑석동 중앙대 입구 또는 강남고속버스 터미널이었지요.
옛날이 생각납니다.
명륜동 고모댁에 거주하면서 화신백화점 뒷 편의 종로학원 갈 때도, 광주가는 버스타러 강남터미널 갈 때도 이용했었지요.
화계사라는 이름을 안 지 35년 만에 그 모습을 봅니다.
다음에 혼자올 때 한 번 들러보렵니다.>
<몸매만 S라인이 아니고,
계단도 S라인입니다.>
<이걸 참호라고 하나?
북한 괴뢰도당이 넘어오면,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한 목숨 초개같이 버리고 이곳을 사수하려 파놓은 곳!
얼마나 오래되었는 지, 위에 자란 나무가 거의 고목수준입니다.>
<높이 12m의 구름전망대.
원형 계단이 이채롭습니다.>
<전망대에 오르면 인수봉도 보이고...>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용마산, 아차산, 그리고 서울 시내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은 빨래골입니다.
오늘의 일정을 마치려 까메오님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답사를 왔을 때 한참을 더 갔는 데도 먹을만한 음식점이 없더라.
그래서 되돌아와 이곳으로 내려왔다.
조금만 내려가면 맛있는 음식점이 있다.'>
<'빨래골'의 유래 : 물이 맑고 수량이 풍부해 대궐의 궁중 무수리들이 빨래터와 휴식터로 이용하면서 '빨래골'이란 명칭이 유래되었다.
우린 빨래할 것이 없는 지라, 까메오님이 찜해둔 음식점 '빨래골'로 향했습니다.
메밀전, 감자전, 도토리묵, 동태탕, 소주, 맥주, 막걸리....
맛있습니다.
왜 음식사진은 없냐고요?
난 먹을 것이 있으면, 그것에만 집중합니다.
사진은 배부를 때 찍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함께하는 공정여행'에서 주최한 북한산 둘레길 걷기 1차 행사를 모두 마쳤습니다.
모두를 위해 수고해주신 까메오님과 쓰시님 부부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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