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금연에 성공하면 상금을 준다기에 돈(?)에 눈이 어두워서 금연서약서를 제출하고, 작년 8월 31일 밤에 마지막 담배를 피우고 9월 1일부터 시작한 금연이 1년째 되었다. 그간 몇차례 시도했지만 번번히 실패했는 데, 이번에는 성공할 것 같다.
예전에는 담배를 끊기 위해서 술조차도 멀리했었다. 술만 먹으면 담배 생각이 나고, 못참고 태우다 보면 어느새 다시 담배를 피우게 되고...
그래서 이번에 실행한 방법은 '나 지금 금연중'이라고 자랑하는 것이었다. 기회만 되면 사람들에게 금연한지 며칠째라고, 조금 후엔 몇달 며칠 되었노라고 자랑하는 것이었다. 그러다보면 담배 생각이 나더라도 방금 전에 한 말이 부끄러워 참다보니 시간이 점점 지나갔고 만1년이 되었다. 술자리에서 아무리 많이 술을 마셔도 담배를 피우지 않으니 감히 성공이라는 단어를 써본다.
몇년씩 끊었던 사람도 다시 태우는 것을 보면 큰소리 칠 일이 아니긴 하지만, 계속해서 자랑하다보면 확실히 끊을 수 있을 것 같다.
이젠 술도 한 번 시도해봐야겠는 데, 아직까지 자신이 생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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