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기장

김순권박사와 이태석신부

상원통사 2012. 8. 29. 00:41

일전에 여기저기 채널을 돌리다가, 차인태가 진행하는 OBS의 '명불허전'에 고정했다. 옥수수박사 김순권님과의 대담이었다. 경북대에 근무하던 시절, 북한의 식량난 해결을 위해 옥수수 종자를 개량하여 시험재배를 하고 있었는데, 누군가 다 따가버렸다는 기사가 있었다. 바로 그 분이 김순권박사인 것 같다.

중간부터 봤기에 앞은 잘 모르겠는 데, 나이지리아에 가서 옥수수의 종자를 개량하여, 연간 생산량을 1백만톤에서 8백만톤으로 증가시켜, 6백만톤은 자체에서 소비하고 2백만톤은 주변국가에 수출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했다.

북한의 식량난 해결을 위해, 북한에 가서 옥수수 종자개량을 통해 30%의 증산을 이루었다고 했다.

오늘 갑자기 생각나, 그가 운영하는 '국제옥수수재단' 사이트에 들어가서 보니, 북한 어린이 돕기도 하고 있다.

돈 많이 벌면 맨 처음 하고 싶은 것이 북한 어린이 돕기라고 주절거리고 다녔기에, 주저하지 않고 정기후원에 가입했다.

 

돌아가신 이태석 신부님이 오버랩된다.
의사라는 좋은 직업을 뒤로하고, 어려운 성직자의 길에 다시 들어서서, 아무도 가지 않는 아프리카의 남수단에 가서, 의료봉사와 교육에 몸바치다가, 정작 자신은 병들어 젊은 나이에 하느님 곁에 먼저 가고 나서야, KBS TV의 '울지마 톤즈'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분. 참으려 해도 하염없이 눈물이 쏟아졌던 것은 비단 나뿐만이 아니었으리라...
그 다큐멘터리를 보고서 아프리카 잠비아 선교회의 정기후원에 가입했었다.

 

돈 만원이면 한 시간 당구비도 안되는 데,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그 분들이 내게 베푸는 또하나의 '선'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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