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둘레길

[서울 둘레길 3-3구간] 올림픽공원역~수서역

상원통사 2017. 6. 9. 22:05

지하철 5호선 올림픽 공원역 2번 출구, 우리는 그곳에서 만나 오늘의 걷기를 시작합니다.

서울 둘레길 3-3구간, 전체 길이 8.5km이고 공식적인 예상 소요시간 2시간 35분,

코스가 가장 완만해 누구나 편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3구간의 마지막 길,


지난 번에 짜장면을 시켜 먹으려다 포기했던 오금1교 다리 밑에 오니 ~~



오늘도 변함없이 살찐 잉어들이 우릴 반기고 ~~



우린 건빵으로 대화를 나눈 후 물길을 거슬러 위로 올라갑니다.




지나는 사람이 있어 단체사진 한 컷 부탁!



큰 길 옆에는 아직도 집지을 땅이 남아있는지 아파트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고 ~~



잘 가꾸어진 성내천은 이제 자리를 잡아 아름답게만 보입니다.



한참을 온 것 같은데 여기까지 잉어들이 올라와 노닐고 있고 ~~




노란꽃(이름을 알았는데 잊어먹었음)도 한창일뿐만 아니라 ~~



하얀 물새도(이 새는 진짜로 이름 모르겠음) 한마리 있는데 ~~



물 속을 노려보는 듯 싶더니 순식간에 사냥에 성공하였습니다.

부리를 찬찬히 보세요, 물고기 한 마리 보이지요?



그리곤 이렇게 꿀떡 삼키더라고요



조금 더 올라가니 '송파구 새마을부녀회'에서 주관하는 녹색장터가 열리고 있습니다.

잘하면 헐값에 좋은 것 하나쯤 챙길 수도 있겠지만 바쁜 우리는 그냥 눈요기만 하고 지나칩니다.



우린 외곽순환도로가 위로 지나는 성내4교에서 지상으로 올라와 ~~



거여공원을 지나고 ~~



거여동 사거리를 지나 ~~



외곽순환도로 옆 길을 따라 조성되어 있는 장지근린공원에 들어섰습니다.

메타세콰이어가 늘어선 이 길이 최고라고 강력히 주장하는 까메오님의 의견에 따라 모두 모여 한 컷!



또 부부끼리 한 컷,




외로운 싱글들도 한 컷!




그리고 방음벽 너머에서 들려오는 차 지나가는 소리는 모른 체하고 걷기에 열중합니다.



고속도로 옆에 아파트가 즐비한 도심 한 복판이지만 이렇게만 보면 여느 숲속 못지 않지요?



그래서 그런지 모두들 숲속에서나 볼 수 있는 표정 그대로입니다.



여기는 위례신도시 북쪽, '다음' 지도상에는 분명히 숲속인데 어느새 이렇게 변해있습니다.

다음에 여기 와서 본다면 또 아파트들만 보이겠지요,

부동산투기 열심히 하여 이런 곳에 아파트 5채만 가질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ㅎㅎㅎ



에구구, 자라나는 새싹들이 있는데 몹쓸 말 했네요,

얘들아, 귀를 씻거라 ~~



그렇게 또 걷다가 ~~



하얀 꽃이 가득 핀 나무를 보자 까메오님이 꽃비를 연출하고자 시도했지만,,

벚꽃과 달리 꽃잎이 크지 않고 갯수도 작아서 화면상으로는 보일락말락합니다.



아쉽지만 꽃비 대신 하얀 산딸나무 꽃과 ~~



붉은 장미 한 송이로 대신함이 어떨까 ~~



조금 더 걸어가니 ~~



장수근린공원이 나오고 ~~



거기서 방향을 틀어 외곽순환도로쪽으로 쭉 가면 장지천이 나오는데 ~~



여기에서 잠시 쉬어 간식을 먹습니다.

오늘은 지난번 보다 양이 작아 점심 먹는데는 이상 없을 듯!




간식을 먹은 우리는 다시 길을 나섭니다.

장지천변을 따라 걷다보면 ~~



물길은 탄천을 만납니다. 



조금 황량한 듯한 길을 걷다보면 ~~



아직도 갈대가 남아있는 곳이 둔치가 나옵니다.

이곳에는 2km 정도 갈대밭이 계속된다 하니, 가을에 와서 거닐어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그렇게 기웃기웃하다보니 나만 혼자 뒤에 처져 민폐를 끼쳤네요,

광평교 옆 인도교에 앉아 쉬고 있는 일행들,

Very Very Sorry!



우리는 다리를 건너고 ~~



마지막 기념사진을 찍고 ~~



위로 올라와 스탬프북에 도장을 찍으며 3-3구간 공식 일정 끝!



거기서부터 광평로를 따라 걷다가 ~~



까메오님이 사전답사 때 미리 점지해놓은 수서역 6번출구 쪽 토종닭집에서

소주에 맥주에 막걸리에 파전에 도토리묵에 토종닭백숙까지 원없이 먹었습니다.

촛불 민심의 승리, 문재인 대통령을 안주 삼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