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 비봉면 내월리 천호동'에 도착하니 두 갈래길 삼거리가 나오는데,
한쪽은 천호성당, 반대쪽은 천호성지라 쓰여있기에 잠시 주춤,
살펴보니, 오른쪽은 좀 더 다듬어졌고 왼쪽은 조금 덜 다듬어진 길이구나,
그래, 왼쪽이 조금 더 궁금하다, 왼쪽으로 가보자!
<그렇게 왼쪽길로 올라왔는 데 결국은 한 곳,
아마도 원래는 왼쪽 길로 다녔는데, 오른쪽으로 새로 길을 내고 주차장도 만든 것 같습니다.>
<우리가 방문하던 날은 하늘도 창창하고 코스모스도 활짝 피어서인지 ~~>
<'빛의 신비' 개막전 행사에 참석한 수녀님들 얼굴에 웃음이 가득합니다.>
<같은 자리에서 아내도 프란치스코 교황님과 한 컷!>
<이곳은 '천호가톨릭 성물박물관' 입구입니다.
예쁘고 귀하고 좋은 작품들이 참 많은데 사진촬영금지 팻말이 있어 못찍고 그냥 나왔다가,
봉안경당을 관리하시는 분께 허락을 받고 다시 들어가 찍었지요.
여기에 올리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별도로 올리겠습니다.>
<게세마니 동산>
<십자가의 길>
<성인묘역 오르는 길>
천호 성지
"천호산(天壺山)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천호(天呼)성지는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백성들이 교우촌을 이루고
170여 년 동안 '하느님을 부르며' 살아온 신앙의 터전이다.
~~천호는 호남이 자랑하는 천주교의 대표적 사적지로 1866년 12월에 전주 숲정이에서 순교한 여섯 성인 중
네 분인 이명서 베드로, 손선지 베드로, 정문호 바르톨로메오, 한재권 요셉 성인과,
같은 해 8월 충청도 공주에서 순교한 김영오 아우구스티노,
1868년 여산에서 순교한 열 분의 무명 순교자들이 묻혀있다."
부활성당
<이곳 부활성당 아래층에는 봉안경당이 있습니다.
봉안경당도 성물박물관과 함께 따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노출콘크리트는 이렇게 해야 하는데,
요즘은 아티스트 콘셉이라나 뭐라나, 일하다 만 것처럼 만드는 것이 유행입니다.
따라쟁이 건축가들, 그러지 말고 한 번쯤 여기 와서 봤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딸도 아는 過猶不及의 의미를 정녕 그들은 아는 지 모르는 지....>
<불도 안켜져서 조용히 들어가 슬쩍 한 컷만 찍고 나왔습니다.>
<이곳은 소성당>
<봉안경당에 근무하시는 분 말씀 왈, 돈이 없어 많이 꾸미질 못했다고 하시는 데,
크고 화려하고 돈 많이 들인다고 좋은 곳은 절대로 아닙니다.
무리하지 않아 주변과 하나가 되는 곳, 뒷짐지고 천천히 걸어도 좋은 그런 곳입니다.
한 번 와보세요, 마음이 차분해지고 평안해질 것입니다.
곳곳에 정성이 가득찬, 추천하고 싶은 성지 중의 한 곳입니다.>
<나오는 길에 그냥 가려다가, 아까 안가보았던 오른쪽 길로 올라와보니 이곳입니다.
주차장은 이곳에 있으니 오시게 되면 필히 오른쪽 길로 오세요!>
<여기는 성지 오르는 길이고 ~~>
<이곳은 실로암 연못입니다.>
<나가는 길에 들른 한옥으로 지은 멋진 '천호성당'
박해시대의 고산지역 교우촌(58개소)을 기념하여 지은 성당입니다.>
<성당 내부도 옛스러운 모습입니다.>
<근데 종루 위의 종과 왼쪽의 때리는 종은 뭐가 다른거지???>
성물박물관과 봉안경당은 이어서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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