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

[북한산 둘레길] 15구간 - 안골길

상원통사 2013. 12. 11. 00:16

"보석처럼 빛나는 계곡 물소리의 깊은 울림이 있는 곳"

안골길을 한 마디로 표현했는 데, 조금은 과장아닌가???

 

북한산 둘레길 15구간 안골길

이 구간은 의정부시가 조성한 직동공원과 연결된 길로 배드민턴장, 축구장, 미니 인공 암벽과 같은 체육시설은 물론

분수대, 야생화 단지, 조각공원까지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가족형 산책코스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안골계곡을 포함해 사패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곳곳에 이어져있어 본격 등산을 위한 준비코스로도 좋습니다.

회룡탐방지원센터에서 가까운 회룡사는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에 얽힌 전설이 전해지는 의정부시 대표 사찰로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회룡사 오층석탑', '회룡사 석조', '신중도'가 있습니다.

 

이 구간은 안골계곡에서 시작하여 회룡탐방지원센터까지이고,

거리는 4.7km, 걷는 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 20분 정도, 난이도는 '中'입니다.

안골계곡으로 오려면 의정부역 1번 출구 건너편에서 1, 2, 5, 23번 버스를타고 안골 입구에서 하차하여 15분쯤 걸으면 되고

회룡탐방지원센터로 오려면 회룡역 2번 출구에서 개나리아파트 방면으로 20분쯤 걸어오면 됩니다.

 

<이 문을 지나면 안골길 시작이고~~>

 

 

<뒤돌아보면 산너미길 끝입니다.>

 

 

<아니, 마른 하늘에 낙엽비가....

  말세가 오고 있구나, 큰일이다!

  논팔고 집팔아, 먹고 마셔 없애버려야 하나??>

 

 

<남진 :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

   나   : 북한산  한 자락에 그림같은 칫간 짓고 ~~

  요즘 화장실은 작품이요, 예술입니다.>

 

 

<보랏빛 진주가 송알송알 맺혔습니다. 작살나무 열매>

 

 

<기도하는 틈틈이 한 개씩 두 개씩,

  껍질 벗겨 매달고선 익기를 기다리는 데,

  바람결에 들리는 붕어 우는 소리는,

  노스님의 귓볼을 스치는구나.>

 

 

<이곳이 안골계곡이라 외쳐보지만, 가느다란 물줄기에겐 벅찬 일입니다.>

 

 

 

<차렷, 김치~~, 찰칵!>

 

 

<여기서도 찰칵이네!>

 

 

<온천지가 갈색인데 아직도 푸른 기운을 머금고 있습니다.>

 

 

<알알이 맺힌 햇살이 호호 불어보지만,

  밤추위에 곱은 손은 아직도 펴지질 않습니다.>

 

 

<이 분들 솜씨가 거의 선수 수준입니다.>

 

 

<배드민턴도 운동이고, 걷기도 운동이고...>

 

 

<남북이 통일되었다면 사패산 자락에 이런 시설이 필요할까??>

 

 

<윗풍경을 살짝 가리면 전방 시찰단으로 변하는군요.>

 

 

<햇살 잘 드는 곳엔 계절을 잊은 개나리가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직동공원으로 접어듭니다.

  제2의 차범근이 탄생하려나?>

 

 

<여기가 Photo Point라는 데, 어떻게 찍어야 잘 나오는 지 모르겠습니다.>

 

 

<소풍길

  북한산 둘레길과 함께하는 의정부시의 산책길,

  휠체어도 같이하는 배려가 있는 길.

  음악도 잔잔히 흐르는 마음 따뜻한 길.

  "'소풍길'이란 예쁜 이름은, 의정부에서 살았던 천상병 시인의 대표시 "귀천"에 나오는 시어입니다.">

 

 

    귀천(歸天)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 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소풍길에선 어깨를 감싸주는 멋도 필요합니다.>  

 

 

 <조각공원도 있습니다.

   젊은 연인들도 조각품??>

 

 

<토끼굴을 의정부시의 역사를 말해주는 전시관으로 바꾼 것까지는 좋았는 데,

  약간 어둡고, 너무 높이 설치하여 쳐다보기가 힘듭니다.

  조금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할 듯...>

 

 

<척 보니 비둘기!

 의정부시의 시조(市鳥)이겠다 했더니, 딱 맞았습니다.

 "시조인 비둘기는 1972.10.7 지정되었으며, 자태가 깨끗하고 아름다움은 쾌적한 도시를 뜻하며

  번식력이 강하고 온순함은 날로 번창하는 시세 확장과 평화를 염원하는 시민의 바람을 상징합니다.">

 

 

<의정부 '서부로' 옆길 따라 한참을 가다가~~>

 

 

<다시 산으로 접어들었습니다.>

 

 

<낙엽을 밟으며,

  흑심을 품으며,

  쓰시님께 접근하는 까메오님.

  내가 뒤에서 다 봤지롱. ㅎㅎㅎ>

 

 

<잘못 디뎌 넘어질까봐, 노란색으로 계단을 구분해준 의정부시의 세심함에 고마움을 표합니다.>

 

 

<9km쯤 걸었으니 슬슬 지쳐가는가 했더니, 안골길이 끝났군요. 다왔습니다.>

 

 

<소주에, 막걸리에, 맥주에, 파전에, 산나물전에,

  또또또 많이있는 데 오래되니 생각이 잘 안나네...

  이 집이 왜 회화나무집인고 하니~~>

 

 

<~~ 420년 된 회화나무가 앞마당에 있습니다.>

 

 

<몸통을 이끼로 장식한 보기드문 회화나무올시다.>

 

 

여기까지하여 2013년도 북한산 둘레길 걷기여행을 마치고,

남은 구간(16~21구간)은 내년으로 넘겼습니다.

항상 회원들을 위해 고생하시는 까메오님, 쓰시님 너무 고맙고,

봄부터 같이 한 다른 회원님들 모두 다 내년에 다시 뵙기를...

안걸어본 회원님들도 참석하시면 기쁨 두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