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행무주분 3

[법륜스님의 '금강경'] 제4-3 묘행무주분

(~~ 제4-2강에서 계속) 이럴 때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요? 그 처지를 생각하면 한국에 데려다 줘야 되겠지만 그렇다고 문제가 해결될까요? 한국 데려다 주면 우선은 해결이 된 것 같지만 그걸로 인생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으로 인해 자기가 좋아지고 편안해지면 편안해질수록 가슴 한 쪽 구석에는 자식에 대한 원망이 더욱더 깊어집니다. 미워하는 것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이가 들면 들수록 자식이 그리워집니다. 밉기만 하면 안 봐버리면 간단하게 끝나는데, 여기에 애증이 붙어있다 이 말이요. 여러분들도 본인은 남편 욕을 하지만 다른 사람이 남편 나쁘다 그러면 아니다라고 하고, 자식 문제 때문에 상담하러 와서도 우리 애가 착하긴 착해요 이런단 말이요. 이렇게 애증이 겸해있다, 애가 있으면 증이 있고 ..

[법륜스님의 '금강경'] 제4-1 묘행무주분

오늘은 금강경 네 번째 강의시간이 되겠습니다 묘행무주분(妙行無住分) : 집착하지 않는 미묘한 행 제4분 묘행무주분, 묘행이란 미묘한 행위, 무주는 머무름이 없다(집착함이 없다), 집착하지 아니하는 미묘한 행, 머문 바 없는 미묘한 행이 제4분의 제목입니다. 부차 수보리(復次 須菩堤) : 다시 다음에 수보리야 보살 어법(菩薩 於法) : 보살이 저 법에 응무소주 행어보시(應無所住 行於布施) : 마땅히 머문바 없이 보시를 행할지니 보살이 보시를 할 때에는 법에 머문바 없이 보시를 하라, 여기서 법은 경계를 말하므로, 경계에 집착하지 말고 보시를 행하라는 얘기입니다. 우리가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냄새 맡고 혀로 맛보고 몸으로 부딪히고 머리로 알음알이를 하는데, 그런 대상을 여기서는 법이라 말합니다. 소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