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 '내일'만 없다 옛날 옛날 한 옛날, 학교 다닐 적에 어떤 선생님이 이런 비슷한 말을 했었다. '우리 엽전들은 미래가 없는 민족이라는 말이 있다. 왜냐, 우리말을 가만히 봐라. 어제, 오늘이란 단어는 있어도 내일이라는 단어는 없다, 올 來, 날 日 해서 내일, 겨우 한자를 빌려서 내일이라 쓰고 있는 것이.. 한 생각 바꾸면 ~~ 2018.12.07
54. 얼굴 기억하기 친구 딸 결혼식장에서의 일이다. 서로 눈이 마주치자 '어이, 반갑네'하고 악수는 했지만 누구인지 떠오르지 않는다, 누구일까? 여기서 만났으니 고등학교 동창이 분명한데 전혀 기억이 안난다, 누구일까? 할 수 없지, 평상시 하던 방법대로 해야지, 적당히 말끝을 얼버무리며 눈치를 살핀.. 한 생각 바꾸면 ~~ 2018.12.06
53. 나이 먹어서 그래! 어느 날 갑자기 글자가 흐리게 보이고 눈 앞에 뭔가 낀 것 같이 침침하더니 눈을 깜박이면 뻑뻑한 느낌마저 들었다. 이거 틀림없이 눈병이구나, 나도 선글라스 끼고 다녀야 하는 불상사가 벌어지겠네, 걱정하며 생전 처음으로 안과를 찾았다. 이것저것 검사하고 한참을 들여다보더니 의.. 한 생각 바꾸면 ~~ 2018.12.02
52. 거짓 교훈 1. 메기효과 메기 한 마리를 미꾸라지 어항에 넣으면 미꾸라지들이 메기를 피해 다니느라 움직임이 빨라져 메기가 없을 때보다 더 건강하고 오래 산다. 안락한 환경에 안주하는 것보다 적절한 긴장감을 가져야 더욱 분발하여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뜻으로 자주 쓰인다. 영국의 역사가인 .. 한 생각 바꾸면 ~~ 2018.10.15
51. 송영길 & 다인그룹 '명문고'가 아니라 '명문고로 발돋움하는 학교!', 학교 다닐 때도 들었고 졸업하고 나서도 들었던 말, 누군가 만들었는지 기가 막히게 잘도 만들었다. 내가 입학할 때 3회, 아직은 졸업생이 한 명도 없는 신생학교였으니 명문과는 거리가 멀었고 그러려니 하고 지냈는데, 40여 년이 지난 지.. 한 생각 바꾸면 ~~ 2018.08.24
50. 졸업 40년을 맞이하여 "내가 대학을 졸업한 해가 1971년이니까 2011년은 대학을 졸업한 지 40년째 되는 해였다. 나는 대학 동기들과 함께 대학 졸업 4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내가 그동안 조사했던 영월과 충주 부근의 학술답사를 계획하고 동기생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20대 초반 모두 청운의 뜻을 품고 대학생활.. 한 생각 바꾸면 ~~ 2018.08.22
49. 미안한 마음 휴대폰에 속보가 떴다. 뭘까? "노회찬 사망" 아이쿠 이게 뭔 소리냐, 설마, 가짜뉴스겠지... '어쩌고 저쩌고 이러쿵 저러쿵 해서 뛰어내렸다', 아니길 바랐는데 바람은 그냥 바람으로 끝나버렸다. 꼭 그래야만 했을까, 이 생각 저 생각에 머릿속이 멍해지더니 아무 생각도 나지 않다가 또 다.. 한 생각 바꾸면 ~~ 2018.08.16
48. 이런 더위는 처음 띠리리 띠띠 띠 ~~ 휴대폰 알람소리에 무거운 눈꺼풀이 절로 떠진다, 시간은 05시 30분. 밤새 뒤척이며 제대로 자지 못해 온 몸은 찌뿌둥하고, 밤새 못 쉬어 지친 선풍기는 더운 바람만 내놓는다. 비싼 돈들여 마루판으로 바꿨는데 비닐장판 때보다 더 뜨끈거리는 거실 바닥은 한겨울이 무.. 한 생각 바꾸면 ~~ 2018.08.02
47. 딸깍발이 후예 ** 여시아상(如是我想) : 이와 같이 나는 생각한다 ** - - - - - - - - - - - - - "대통령이 오시면 우리 교통이 불비해 불편을 드릴 것 같습니다. 참으로 민망스러울 수 있겠습니다." 한 나라의 지도자가 정상회담에서 상대 나라의 지도자에게 했던 말이다. 그는 이런 말도 했단다, 술도 안 마시고 .. 한 생각 바꾸면 ~~ 2018.07.16
46. 노름꾼의 최후 ** 여시아상(如是我想) : 이와 같이 나는 생각한다 ** - - - - - - - - - - - - - 고스톱 치는 것을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면 조금은 씁쓸한 광경이 펼쳐진다. 처음엔 모두들 화기애애하게 농담하며 웃으며 시작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분위기는 슬금슬금 달라진다. 그 날따라 끗발이 오른 사람은 뭘.. 한 생각 바꾸면 ~~ 2018.06.07